퀘이커교의 교리 정리 종교ㆍ사상
퀘이커교의 교리 정리 종교ㆍ사상
자료출처 http://blog.naver.com/build95/80115522733
앞에 올린 종교 성향 테스트(Belief-O-Matic) 결과에서 자유주의 퀘이커교가 높게 나오길래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번역 정리해봤습니다. 퀘이커교는 17세기 영국에서 만들어진 신비주의 기독교로 각자의 체험에 의해 진리를 추구하므로 각 신도의 성향에 따라 다양한 종교관을 가지고 있는데, 아래의 정리글은 그 중에서도 진보적인 자유주의 퀘이커교(Liberal Quakers)의 교리입니다.
그런데 퀘이커교에는 정해진 교리라는 게 없으므로 아래의 글도 고정된 건 아니고, 대부분의 퀘이커교도들이 동의하는 공통관념이라는 정도로만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퀘이커교는 비록 신비주의적인 성격이 농후하지만 선하고 자비로운 신과 그 신의 본성을 가르치는 인류의 가장 위대한 영적 스승으로서의 예수를 핵심으로 합니다. 또한 신도 중에는 유대교인이나 힌두교, 불교인도 소수 있지만 신도의 98%정도가 기독교인이며 공식적으로도 기독교 종파입니다. 특히 퀘이커 중에서도 보수적인 정통파 퀘이커(Orthodox Quakers)들은 예배형식이나 복음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의 많은 면에서 복음주의 개신교와 매우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통 퀘이커교(Quakers)라고 부르지만 정식 명칭은 종교적 친우회(Religious Society of Friends)이며 통상 자신들을 가리켜 친구들(Friends)로 부릅니다.
참고글:
http://www.quaker.org/friends.html
http://www.interfaith.org/forum/beliefs-of-a-liberal-quaker-3260.html
위의 인터넷 페이지의 글을 정리한 것입니다. 딱히 요점을 정리하기가 마땅치 않아서 아래 정리글에서는 2가지 정도의 항목이 빠져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밖에도 영어 위키피디아나 퀘이커 협회의 글을 찾아보시면 이 종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퀘이커교의 교리 정리
The Light Within 내면의 빛
모든 사람은 신의 자녀이고 그 내면에는 신성(神性) 혹은 내면의 빛을 간직하고 있으므로 누구나 예수의 가르침을 통해 이 신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음. 인간에게는 자유의지와 자신의 행동을 선택할 능력이 있으므로 이 내면의 빛은 우리의 행동에 따라 강해지거나 가려지게 됨. 만약 우리가 빛을 인식하고 선행을 한다면 보다 큰 깨달음을 얻고 더 선해지지만, 만약 악행을 한다면 빛을 가리는 어둠이 커지고 더욱 악해짐.
The Inner Voice 내면의 목소리
우리가 조용히 신의 목소리를 기다리면 신이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말하는 순간이 온다고 믿음. 때문에 퀘이커의 예배는 침묵 속에서 조용히 함께 기도함으로써 이루어짐. 내면의 목소리는 함께 예배할 때만이 아니라 혼자서 마음을 조용히 가라앉히고 참을성있게 명상할 때도 들을 수 있음.
The Ministry of All Believers 모든 신도가 사제임
이 내면의 신성은 각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으므로 모든 사람이 사제이며 따라서 따로 사제나 성스러운 장소(교회)가 필요치 않음.
Equality before God 신 앞의 평등
모든 사람은 신의 자녀이므로 종족/국가/계급/지위/재산/성별/종교/믿음에 관계없이 모두가 신 앞에서 평등함. 신 앞에서는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위에 있지 않으므로 옷이나 말투, 생활의 모든 면에서 평범하고 검소하고 소박한 생활을 추구함.
The Inward and Outward Journeys 내면으로의 그리고 외면으로의 여행
퀘이커는 개인의 직접적인 체험을 매우 중시하므로 각자가 얻은 깨달음을 현실에서 실천함으로써 보다 완전한 깨달음을 얻게 됨을 강조함. 혹은 내면의 깨달음을 실천함으로써 삶 전체를 통해 신을 체험함. 내면의 깨달음만을 추구하면 이기주의로 흐르기 쉽고 외면의 실천만을 추구하면 내면의 영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므로 쇠진해짐. 때문에 퀘이커들은 자신의 깨달음을 실천하기 위해 보육원, 교육사업, 양성평등, 양심적 병역거부 등 각종 사회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함.
The Peace Testimony 평화 선언
모든 사람의 안에 신성이 있으므로 어떤 형태로든 다른 사람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은 신을 부정하는 행위임. 따라서 전쟁에 전투병으로 참가하는 것에 반대하여 양심적 병역거부 운동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2차 대전후 전후 복구 사업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여 종교단체로는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음.(Friends Service Committee, 1947)
Friends and other Faith 다른 신앙과 친우회
모든 사람에게 신성이 내재하며 예수를 알지 못한 사람들도 이를 깨달을 수 있으므로 다른 종교로부터도 종교적 통찰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함. 따라서 다른 종교 전통에 대해 관용적이며 또한 이런 다양한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인간의 다양성에 감사함.
Summary 요약
종교적인 지식/통찰은 논리적인 이성이 아니라 개인적인 체험과 느낌에 의해 얻을 수 있음.
신의 계시는 성경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내면에 있는 신성을 통해 현재도 계속되고 있음.
※자유주의 퀘이커교의 신조
1. 평화 Peace
2. 평등 Equality
3. 소박함 Simplicity (검소한 생활)
4. 진실 Truth (완전함 Integrity)
이 네 가지는 퀘이커교의 핵심을 이루는 신조입니다. 내용은 위의 글에서 충분히 설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영국의 퀘이커들 사이에서는 P.E.S.T. 또는 S.T.E.P. 이란 약자로 부른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퀘이커교는 교인들 사이에 경제적인 협력과 원조를 중시하지만, 한편으로는 처음부터 공식적으로 십일조를 반대했습니다. 이건 현대의 서구 기독교 종파는 다들 그렇다더군요. 우리나라만 좀 특이한 거죠.
※영지주의와 퀘이커교의 비교
이 부분은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가 종교에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건 아니니 틀릴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십시오.
1. 영지주의는 물질적인 세계는 불완전하고 악한 영적 존재 또는 악마가 만든 불완전하고 악한 세계인 반면 생명은 창조주 이전에 존재했던 참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며 구원 역시 예수를 통해 참 하나님에 이르는 것임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세계 이해에 있어서 이분법적이며 신화적/상징적 요소가 강함. 반면 퀘이커교는 신의 신성을 체험하고 실천함으로써 이 세계는 신성을 체험한 자에게는 충만하고 아름다운 곳이 된다고 말함으로써 대비되는 입장에 있음.
2. 영지주의는 탈세속적인 반면 퀘이커교는 현실긍정적임.
3. 영지주의는 세계관이나 종교적 통찰에 대한 표현이 매우 다양하고 혼란스러워 이해하기 힘든 반면, 퀘이커교는 간단명료하면서도 매우 세련된 형태의 신비주의여서 이해하기 쉬움.
원래 깨달음을 추구하는 종교 전통에서는 세계가 아름다운 곳인가 고통스러운 곳인가 하는데 대해서는 두 가지 입장으로 갈리는 편입니다. 영지주의는 힌두교나 불교와 마찬가지로 물질적인 세상은 원래 고통스러운 곳이라고 보는데 반해, 신플라톤주의자인 플로티누스나 그외 다수의 신비주의 사상가들과 마찬가지로 퀘이커교는 이 세상을 신이 만든, 혹은 신의 충만함에서 유출된 가장 훌륭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영지주의가 세상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만큼 당연히 세속적인 욕망들에 대해서도 부정적입니다. 인간의 모든 죄의 근원이 열정(passion-실질적으로 성욕을 의미함)이기 때문에 올바로 신을 섬기려는 사람은 성욕에 대해 금욕적이어야 그에서 비롯되는 모든 세속적 욕망을 벗어버릴 수 있다는 것은 가톨릭 같은 전통 기독교에서도 핵심적인 사상인데, 천주교에서는 주로 사제나 수녀들만 독신주의를 고수하는 반면 영지주의는 일반신도들 가운데서도 남녀를 불문하고 독신의 비율이 높았다고 합니다. 반면 퀘이커는 현실을 정직하고 선하게 충실히 사는 것을 추구하며 특별히 세속적인 욕망을 억제하는 것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초기 기독교 신비주의 종파인 영지주의와 비교해보면 영지주의는 신화적, 상징적인 요소가 풍부해서 종교적 측면 외에도 심리학적으로 접근할 여지가 많지만 세계관이나 종교적 통찰에 대한 표현이 문서에 따라 워낙 제각각이라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반면에 퀘이커교는 그야말로 신비주의 사상의 요점만 간추린 듯한 종교라서 아마도 현대의 종교 중에서 가장 세련되면서도 가장 접근하기 쉬운 신비주의 사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기독교인 중에서 자유주의적이고 신비주의 성향이 있으신 분이거나,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신비주의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영지주의 보다는 퀘이커교에 대해 먼저 알아보시는 편이 유익하지 싶습니다.
자료출처 http://blog.naver.com/build95/80115522733
자료출처 http://blog.naver.com/build95/80115522733
앞에 올린 종교 성향 테스트(Belief-O-Matic) 결과에서 자유주의 퀘이커교가 높게 나오길래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번역 정리해봤습니다. 퀘이커교는 17세기 영국에서 만들어진 신비주의 기독교로 각자의 체험에 의해 진리를 추구하므로 각 신도의 성향에 따라 다양한 종교관을 가지고 있는데, 아래의 정리글은 그 중에서도 진보적인 자유주의 퀘이커교(Liberal Quakers)의 교리입니다.
그런데 퀘이커교에는 정해진 교리라는 게 없으므로 아래의 글도 고정된 건 아니고, 대부분의 퀘이커교도들이 동의하는 공통관념이라는 정도로만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퀘이커교는 비록 신비주의적인 성격이 농후하지만 선하고 자비로운 신과 그 신의 본성을 가르치는 인류의 가장 위대한 영적 스승으로서의 예수를 핵심으로 합니다. 또한 신도 중에는 유대교인이나 힌두교, 불교인도 소수 있지만 신도의 98%정도가 기독교인이며 공식적으로도 기독교 종파입니다. 특히 퀘이커 중에서도 보수적인 정통파 퀘이커(Orthodox Quakers)들은 예배형식이나 복음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의 많은 면에서 복음주의 개신교와 매우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통 퀘이커교(Quakers)라고 부르지만 정식 명칭은 종교적 친우회(Religious Society of Friends)이며 통상 자신들을 가리켜 친구들(Friends)로 부릅니다.
참고글:
http://www.quaker.org/friends.html
http://www.interfaith.org/forum/beliefs-of-a-liberal-quaker-3260.html
위의 인터넷 페이지의 글을 정리한 것입니다. 딱히 요점을 정리하기가 마땅치 않아서 아래 정리글에서는 2가지 정도의 항목이 빠져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밖에도 영어 위키피디아나 퀘이커 협회의 글을 찾아보시면 이 종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퀘이커교의 교리 정리
The Light Within 내면의 빛
모든 사람은 신의 자녀이고 그 내면에는 신성(神性) 혹은 내면의 빛을 간직하고 있으므로 누구나 예수의 가르침을 통해 이 신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음. 인간에게는 자유의지와 자신의 행동을 선택할 능력이 있으므로 이 내면의 빛은 우리의 행동에 따라 강해지거나 가려지게 됨. 만약 우리가 빛을 인식하고 선행을 한다면 보다 큰 깨달음을 얻고 더 선해지지만, 만약 악행을 한다면 빛을 가리는 어둠이 커지고 더욱 악해짐.
The Inner Voice 내면의 목소리
우리가 조용히 신의 목소리를 기다리면 신이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말하는 순간이 온다고 믿음. 때문에 퀘이커의 예배는 침묵 속에서 조용히 함께 기도함으로써 이루어짐. 내면의 목소리는 함께 예배할 때만이 아니라 혼자서 마음을 조용히 가라앉히고 참을성있게 명상할 때도 들을 수 있음.
The Ministry of All Believers 모든 신도가 사제임
이 내면의 신성은 각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으므로 모든 사람이 사제이며 따라서 따로 사제나 성스러운 장소(교회)가 필요치 않음.
Equality before God 신 앞의 평등
모든 사람은 신의 자녀이므로 종족/국가/계급/지위/재산/성별/종교/믿음에 관계없이 모두가 신 앞에서 평등함. 신 앞에서는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위에 있지 않으므로 옷이나 말투, 생활의 모든 면에서 평범하고 검소하고 소박한 생활을 추구함.
The Inward and Outward Journeys 내면으로의 그리고 외면으로의 여행
퀘이커는 개인의 직접적인 체험을 매우 중시하므로 각자가 얻은 깨달음을 현실에서 실천함으로써 보다 완전한 깨달음을 얻게 됨을 강조함. 혹은 내면의 깨달음을 실천함으로써 삶 전체를 통해 신을 체험함. 내면의 깨달음만을 추구하면 이기주의로 흐르기 쉽고 외면의 실천만을 추구하면 내면의 영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므로 쇠진해짐. 때문에 퀘이커들은 자신의 깨달음을 실천하기 위해 보육원, 교육사업, 양성평등, 양심적 병역거부 등 각종 사회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함.
The Peace Testimony 평화 선언
모든 사람의 안에 신성이 있으므로 어떤 형태로든 다른 사람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은 신을 부정하는 행위임. 따라서 전쟁에 전투병으로 참가하는 것에 반대하여 양심적 병역거부 운동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2차 대전후 전후 복구 사업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여 종교단체로는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음.(Friends Service Committee, 1947)
Friends and other Faith 다른 신앙과 친우회
모든 사람에게 신성이 내재하며 예수를 알지 못한 사람들도 이를 깨달을 수 있으므로 다른 종교로부터도 종교적 통찰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함. 따라서 다른 종교 전통에 대해 관용적이며 또한 이런 다양한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인간의 다양성에 감사함.
Summary 요약
종교적인 지식/통찰은 논리적인 이성이 아니라 개인적인 체험과 느낌에 의해 얻을 수 있음.
신의 계시는 성경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내면에 있는 신성을 통해 현재도 계속되고 있음.
※자유주의 퀘이커교의 신조
1. 평화 Peace
2. 평등 Equality
3. 소박함 Simplicity (검소한 생활)
4. 진실 Truth (완전함 Integrity)
이 네 가지는 퀘이커교의 핵심을 이루는 신조입니다. 내용은 위의 글에서 충분히 설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영국의 퀘이커들 사이에서는 P.E.S.T. 또는 S.T.E.P. 이란 약자로 부른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퀘이커교는 교인들 사이에 경제적인 협력과 원조를 중시하지만, 한편으로는 처음부터 공식적으로 십일조를 반대했습니다. 이건 현대의 서구 기독교 종파는 다들 그렇다더군요. 우리나라만 좀 특이한 거죠.
※영지주의와 퀘이커교의 비교
이 부분은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가 종교에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건 아니니 틀릴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십시오.
1. 영지주의는 물질적인 세계는 불완전하고 악한 영적 존재 또는 악마가 만든 불완전하고 악한 세계인 반면 생명은 창조주 이전에 존재했던 참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며 구원 역시 예수를 통해 참 하나님에 이르는 것임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세계 이해에 있어서 이분법적이며 신화적/상징적 요소가 강함. 반면 퀘이커교는 신의 신성을 체험하고 실천함으로써 이 세계는 신성을 체험한 자에게는 충만하고 아름다운 곳이 된다고 말함으로써 대비되는 입장에 있음.
2. 영지주의는 탈세속적인 반면 퀘이커교는 현실긍정적임.
3. 영지주의는 세계관이나 종교적 통찰에 대한 표현이 매우 다양하고 혼란스러워 이해하기 힘든 반면, 퀘이커교는 간단명료하면서도 매우 세련된 형태의 신비주의여서 이해하기 쉬움.
원래 깨달음을 추구하는 종교 전통에서는 세계가 아름다운 곳인가 고통스러운 곳인가 하는데 대해서는 두 가지 입장으로 갈리는 편입니다. 영지주의는 힌두교나 불교와 마찬가지로 물질적인 세상은 원래 고통스러운 곳이라고 보는데 반해, 신플라톤주의자인 플로티누스나 그외 다수의 신비주의 사상가들과 마찬가지로 퀘이커교는 이 세상을 신이 만든, 혹은 신의 충만함에서 유출된 가장 훌륭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영지주의가 세상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만큼 당연히 세속적인 욕망들에 대해서도 부정적입니다. 인간의 모든 죄의 근원이 열정(passion-실질적으로 성욕을 의미함)이기 때문에 올바로 신을 섬기려는 사람은 성욕에 대해 금욕적이어야 그에서 비롯되는 모든 세속적 욕망을 벗어버릴 수 있다는 것은 가톨릭 같은 전통 기독교에서도 핵심적인 사상인데, 천주교에서는 주로 사제나 수녀들만 독신주의를 고수하는 반면 영지주의는 일반신도들 가운데서도 남녀를 불문하고 독신의 비율이 높았다고 합니다. 반면 퀘이커는 현실을 정직하고 선하게 충실히 사는 것을 추구하며 특별히 세속적인 욕망을 억제하는 것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초기 기독교 신비주의 종파인 영지주의와 비교해보면 영지주의는 신화적, 상징적인 요소가 풍부해서 종교적 측면 외에도 심리학적으로 접근할 여지가 많지만 세계관이나 종교적 통찰에 대한 표현이 문서에 따라 워낙 제각각이라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반면에 퀘이커교는 그야말로 신비주의 사상의 요점만 간추린 듯한 종교라서 아마도 현대의 종교 중에서 가장 세련되면서도 가장 접근하기 쉬운 신비주의 사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기독교인 중에서 자유주의적이고 신비주의 성향이 있으신 분이거나,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신비주의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영지주의 보다는 퀘이커교에 대해 먼저 알아보시는 편이 유익하지 싶습니다.
자료출처 http://blog.naver.com/build95/8011552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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