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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沈淸)이 타고 올라온 것은 연꽃 아닌 가리비 조개1

심청(沈淸)이 타고 올라온 것은 연꽃 아닌 가리비 조개  

 

- <심청전>의 심청(沈淸)은 그 이름부터가 '깊고 푸른' 바다의 여신 -  

- 가리비 조개를 타고 올라온 심청을 불교식 '연꽃'으로 윤색한 것 -

 

 



 

"이 도끼가 네 도끼냐'고 묻는 동화의 연못은 신선이 올라오는 곳이다. 바다에서 심청이가 올라오는 것은 신화적인 신선의 스토리에서 나온 것이다. 연꽃이 바다에서 핀다는 것은 맞지 않는 말이다. <심청전>은 보다 원류적인 신화가 존재했음이 틀림없다. 

 

우리의 전통 문학에는 왜 바다에 대한 이야기가 별로 없을까? 바다의 여신에 대한 기록들은 단지 '용왕님' 정도로 남아 있고 그 여신 자체의 이름이나 전설은 왜 사라졌을까? 바다 속으로 들어간 신이한 이야기를 한 <심청전>은 본래 어떤 신화로 존재한 스토리가 아니었을까?  

 

<심청전>의 심청(沈淸)은 '효녀'로 윤색된 여신이었을 것이다. '沈淸' 그 이름은 '깊고 푸른' 바다를 의미하는 바다의 여신 이름이기 때문이다. 풍랑을 잠재우기 위하여 희생된 소녀가 아니라 풍랑을 잠재우는 여신 자체가 '沈淸' 바다 자체이다. 비너스 여신이 가리비 조개에서 나오는 것은 심청에게서 연꽃으로 표현된다.

 

 

1. 가리비 조개 타고 올라온 심청(沈淸) 여신

 

태양숭배시대의 신화적인 여신들이 후대의 종교들에 의하여 남성적 지배하에 두어 비하 윤색된 패턴은 '공주' '효녀' '딸' '선녀' '선묘' 등으로 표현되었다. '효녀 심청'은 그러한 변이된 인위적인 칭호라 할 수 있다.

 

<심청전>은 불교적인 용어들이 들어 있지만, 그 무대는 바다의 여신과 관련한 신화적인 플랏을 가지고 있다. 심봉사의 무대가 신선도가적인 도화동(桃花洞)무릉촌(武陵村)이 등장하는것부터가 그렇다.

 

심봉사가 얕은 개천물에 빠졌을 때 지팡이만 휘젓다가 화주승이 구해주는 것은 심청이가 인당수 바다에 빠지는 구조의 예고편이다. 개천물은 인당수(印塘水)연꽃을 타고 올라오는 것의 예고편이다.

 

선암사의 삼인당(三印塘)이 연못인 것처럼 인당수의 인당(印塘)은 '연못 塘'자가 들어가듯 연못에서 유래하고 있다.

 

그런 인당수(印塘水)는 바다로 연결되어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인당해(印塘海) 또는 홍콩 등에는 아직도 인주당해(印洲塘海)라는 지명이 있다. 신화에서 인당(印塘)은 바다의 밑바닥을 의미한다.

 

그 바다의 밑바닥에서 가지고 오는 진리 경전을 해인사의 '해인(海印)'이라고 했다.

'해인(海印)'이라는 말은 <화엄경>에서 '海印三昧'라는 말에서 보듯이 "우주(宇宙)의 일체(一切)를 깨달아 아는 '부처의 지혜(智慧)'를 일컫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해인(海印)'은 바다의 인장의 의미 자체가 바다의 신의 허락이라는 의미가 들어 있다. '海印三昧'라는 의미는 소라조개의 의미와 함께 바다의 명상(The Great Ocean of Meditation)에서 유래하고 있다. 그래서 바다의 참선(禪)에서 바닷가의 소라조개처럼 바다에서 홀로 존재하는 의미를 강조하는 것은 '海印三昧'의 근본이 된다.

http://www.earlywomenmasters.net/shobogenzo/k/kaiin_zammai/index.html

 


*구름무늬로만 볼 수 없는 강릉 굴산사지 '운문 '

소라 고등의 나선형과 관련하여 바다의 여신 전통의 파도 문양일 수도 있다.

 

신선이 올라오는 연못에는 쇠도끼만이 다시 건지는 것이 아니듯이 그 속에는 금도끼 은도끼도 들어 있는 불교 이전의 신화를 가진 바다 밑바닥의 신화에서 연유한다.

 

고대 인도인들은 시바신(또는 데바신)이 바다의 밑 바닥으로부터 소라고둥에 진리를 담아 가져온다고 믿었다(Shiva rescuing the stolen Sacred Chank that carries "the Truth" from bottom of the sea). 심청이 인당수에 빠져 용왕을 만나 다시 연꽃을 타고 솟아 올라온다는 그 '연꽃 안의 심청'은 '소라고둥 안의 진리'의 윤색이라 할 수 있다. 힌두교의 락스미(lakshmi) 여신은 연꽃 안에서 나오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 연결되어 있다.

 

*고대 인도인들은 시바신(또는 데바신)이 바다의 바닥으로부터 진리를 가져온다고 믿었다.
Shiva rescuing the stolen Sacred Chank that carries "the Truth" from
bottom of the sea. (Soapstone carving from India)
Yoshimoto Collection
  


*힌두교의 연꽃에서 나오는 락스미 여신. Lakshmi. Lotus Goddess

http://people.tribe.net/heatherlsalmon/blog/a1967c4b-fad5-4b32-a771-4624e03b44b4

 

 


*The Birrh of Venus in Scallop Shell

 

 

연꽃 안의 심청은 '해인(海印)'을 가져가도록 바다의 여신이 허락해주는 것으로 바다 밑바닥의 여신이 나중에 진리의 뜻을 가진 '해인(海印)'으로 표현되었을 것이다.

 
고대 인도 신화에서 데바(devas) 신이 샹카아수라(Shankhaasura)를 물리치기 위하여 바다 밑바닥으로 들어가서 비쉬뉴신에게 힘을 빌어 물고기로 변한(fish incarnation) 마트샤 아바타아라(Matsya Avataara)이 되어 다시 바다 위로 올라오는 것은 바다 속에서도 숨을 쉬는 심청이와 같은 것이다.
 
신화적으로 심청이가 들어 있는 '연꽃'은 바다의 여신의 배 속에서 타고 나오는 모태와 같은 것이다. 어머니의 배와 바다의 배는 그래서 같은 신화적인 의미를 가진 우리말이다. 그 여신의 바다 속에서 연꽃처럼 소라고둥처럼 모태 속에서 태어나는 것은 여신의 음부를 빠져나오는 것이다.
 
그것이 비너스 여신의 가리비 조개의 성적 이미지가 아니겠는가. 고대 모계혈통의 신화에서 소라고둥은 여신이 태어나는 태이며 가리비 조개는 그 여신의 성모 바다의 여신의 성적 심볼이다. 그래서 많은 원시 종교에서 조개는 바다의 상징이며 신화적인 심볼이다.

 

바둑돌은 본래 바닷가의 검은 색의 조약돌과 흰 색의 조개껍질을 의미했다. 바둑이라는 개의 이름은 그러한 바둑돌의 흑백을 닮았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바둑이란 바둑패 즉 흰 조개껍질과 검은 조약돌의 바둑판 위에서의 일전이었다. 조개가 바다라면 조약돌은 육지로서 두 존재는 고대 인류에게 있어서 중요한 상징과 신화적인 의미를 가졌다. 판소리 <별주부전>에서 토끼와 거북의 대화와도 같은 것이 바둑판 위의 조개껍질과 조약돌의 지혜대결이라 할만하다.  

 

금(金)이 귀금속이자 화폐로 사용되기 전에는 조개(貝)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금으로 신상과 신전을 장식하기 이전에는 조개껍질로 신화와 신전을 장식했다. 그만큼 조개(貝)는 금(金)의 선배였으며 더 오래된 귀중품이었다. 

 

오랫동안 조개(seashell)를 사용한 인류의 장식과 부적 의미를 가졌던 것은 무려 110,000년 전의 유물이 발굴되고 있는데서도 알 수 있다. 조개무덤이라는 패총(貝塚) 또는 패허(貝墟) 유적은 우리나라 전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발견된다.

 

패총(貝塚, kitchen midden)은 아메리카 인디안들에게도 존재했다. 브라질의 대서양 연안에 조개무지(sanvaki)는 바닷가의 쓰레기 더미가 아닌 신비한 바다의 조개에 대한 숭배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개는 단순한 숭배가 아니라 신이 태어나는 곳으로, 그 신의 소리를 내는 악기로 표현되었다. 소라고둥의 소리는 우주의 소리인 나중에 옴마니반메훔으로 표현된 옴(Om) 사운드의 원천이었다는 것은 소라고둥의 신화들에서 나온다.  


 

풀피리는 민간 피리라면 뿔피리는 궁중이나 종교적 제의에서 사용되었다.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전통 악기들 중에도 뿔피리가 있다. 그것이 나각(螺角)이다. 나각(螺角)은 황제의 행차 때에 불었던 제의적 의미가 있었던 대취타(大吹打) 악기이다. 특히 황제가 붕어(崩御)했을 때도 나각(螺角)을 불었다는 것은 바다의 소라고등이 가지는 오랜 신화시대로부터 내려오는 제의적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전통 문화에서 바다에 대한 이야기가 사라진 것은 바다의 여신숭배를 배격하기 위한 후대의 종교들의 윤색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불교 문화에서 습합 전이 윤색된 연꽃 이미지는 불교 이전 태양신과 바다의 여신 신화시대에서는 진주와 자개를 만드는 가리비 조개 또는 전복 조개였을 수 있다. <심청전>의 심청(沈淸)은 그 이름만이 심해 바다의 여신임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타의 많은 내용들이 바다의 여신 숭배의 잔재로 남아 있는 고전으로 볼 수 있다.

  

연꽃을 타고 올라온 심청은 가리비 조개를 타고 올라온 비너스 여신과 같은 신화적인 패턴을 지닌다. 심청이 여신이었기 때문에 후대의 종교들이 '효녀'로 윤색하여 하등화시킨 스토리가 심봉사의 '딸', 용왕의 은혜를 입는 물에 빠진 사람, 황제를 만나 은혜르 입는 '왕후' 등으로 차등화되어 나타낸 것이다.
 
많은 경우 고대 여신들을 격하시킨 후대의 종교들의 윤색의 잔재로 여신들의 위치가 '공주', '효녀'로 설화 속에 남아 있다. 신선도가적인 대지지모의 여신 전통은 우리의 오랜 풍수도가사상에서 명당의 용맥을 여신의 몸으로 보고 그 명당의 혈(穴)자리를 그 성적인 심볼로 보는 것은 아직도 남아 있다. 직녀는 날개옷을 입고 날아올라 간 하늘을 견우는 두레박을 타야 올라가는 것으로 묘사되는 것이 신화시대의 '여존남비'의 구조이다. 
 
도화동(桃花洞)과 무릉(武陵)이 무대인 심청전은 이미 불교 이전의 배경을 보여준다. '심청(沈淸)'이 '깊고 푸른 바다'의 여신이라면 그 아버지 심학규는 심(沈)이오 이름 '학규(鶴奎)' 또한 신선도의 학(鶴)과 별자리(奎)로 표현되어 있다. 불교 이전의 신화적인 스토리에서 비롯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심청전>의 심청이 우리나라 고전에서 유일한 바다 신화의 여주인공이다.
 

심청이 인당수에 빠져 용왕을 만나 다시 연꽃을 타고 솟아 올라와서 황제를 만난다는 설정은 신화적인 프레임을 가지고 있다. 고대 인도의 시바(Shiva) 신은 소라고둥으로 바다 밑바다의 진리(truth)를 담아 올린다고 표현된다는 그 진리는 신화시대에 모든 소원을 들어주는 바당의 여신이 나중에 문자시대의 경전화된 표현일 것이다. 

 

비너스 여신이 가리비 조개에서 나오는 것과 소라고둥으로 진리(truth)를 퍼담아 온다는 것은 소라고둥이 내는 소리(Om)을 의미하는 것이다. 신화시대의 진리는 복음이나 관음이 그렇듯이 소리(音)이다. 소리의 음(音)은 소라고둥의 소리 즉 바다의 여신의 소리인 옴(Om)에서 나온 것이며, 

 

고대 인도 중동의 어머니를 표현하는 '옴마 - 엄마'는 바다의 여신이 내는 소라고둥의 소리에서 비롯했을 것이다. 제왕들이 붕어하면 불었던 소라고둥은 바다의 여신 '옴마'를 부르는 소리 '옴'을 내는 소리였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심청전>의 심청은 바다의 풍랑을 잠재우기 위하여 뱃사공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여인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연꽃을 타고 바다에서 올라오는 심청(沈淸)은 바다의 여신이다. 그것은 소라고둥을 타고 올라오는 시바신, 물고기 신으로 둔갑하여 바다 위로 올라오는 데바신이 '깊고 푸른 바다의 심청(沈淸) 여신'의 신화 이야기가 그 원류였을 것이다. 불교 이전의 심청의 스토리는 분명 가리비 조개를 타고 바다에서 올라온 비너스 여신 스토리와 그 신화적인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연꽃에 여자가 앉아 있다는 것은 불교적이지 않다. <심청전>에서 연꽃에 앉아 바다에서 올라온 심청의 자리에 불교가 들어온 뒤에 불상이 앉기 시작한 것이다. 본래 심청이 앉은 것도 연꽃이 아닌 가리비 조개였을 것이라는 것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추정할 수 잇는 신화적인 방증들이 많이 있다. 불상이 앉는 좌대인 연화대는 본래 가리비 조개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불교 문화에 남아 있는 바다 신화와 관련한 잔재들은 특히 조개에 대한 전통들이 남아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특히 불상의 헤어스타일은 물론, 그 광배 문양, 사리탑의 운문 등을 보면 그대로 소라고둥의 나선형 문양의 잔재를 볼 수 있다.

 

 

2. 불두에 남아 있는 조개 문화

 

흔히 육계(肉髻 = 無見頂相)로 표현되는 불상의 상투인 나발(螺髮)은 그것이 나선형의 소라를 닮도록 했다는 특징을 가진다. 이러한 불상의 머리스타일인 나발(螺髮)은 '나계' 또는 '파상발'이라고도 하는데, 불교에서도 '불두의 머리는 소라모양의 곱슬머리 형태'라고 표현하는 것은 일반적이다.

 

 소라머리 즉 나발(螺髮)은 불상의 초기 형태 발생지인 간다라 불상에서부터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불교 이전의 바다의 여신 숭배시대의 잔재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모양은 불상의 '三十二相'에 기술된 붓다의 신체적 특징들이 인도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대인상(大人相: 뛰어난 인간의 신체적 특징)에 관한 전승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대인이란 그 시대의 신화적인 신선 등의 인물을 의미한다. 나선형의 소라고둥의 문양은 불상의 나발 상투만이 아니라 그 광배문양에서도 보이며, 고대 와당 문양에서도 소라문양의 나선형을 볼 수 있다.

 

경남 의령에서 출토된 6세기의 연가칠년명 금동여래입상(延嘉七年銘金銅如來立像)의 광배에서 그리고 평양에서 출토된 금동광배(金銅光背) 등의 불상의 광배 문양에서도 나선형 소라문양은 나타난다. 초기 간다라 불상의 광배에 가리비 조개 문양을 알아채는 사람들은 드물다.

 

  

 
*마두라 붓다의 나발(螺髮)
머리에는 소라고둥 나발 곱슬머리이며
가리비 조개 문양이 광배에 새겨져 있다.
Mathuran Snail Shell Curls
The naturalistic hairstyle persisted on Gandharan images,
 whereas Mathura began representing the Buddha with 'snail shell' curls turning to the right.
 
*붓다의 소라 머리 나발(螺髮)
 


 *붓다의 나발(螺髮)의 원형이라 할 비단고둥 (Umbonium Shells)

 
 
*진주 비단(緋緞)고둥) Pearl Umbonium Shells
 
 
*달라이라마가 거주하는 인도의 다람살라의 불상 뒤의 광배 문양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나선형 소라문양이다.
 
 
*나선형의 광배 문양
평양에서 발굴된 영강칠년명 금동광배(永康七年銘 金銅光背)
  
 
*백제시대 운문 와당. 국립 부여박불관.
운문의 정체는 구름에서만 찾을 수 없다.
고대 신화시대의 바다의 소라문양이자 파도의 문양으로 볼 수도 있어야 한다.
 
이처럼 불교 문화에서 광배나 불탑이나 부도 사리탑 등에서 보이는 문양들을 단순히 구름무늬(雲紋) 또는 불꽃(焰光) 문양으로 볼 수 없는 것은 붓다의 '소라머리'에서 그 이전 신화시대의 바다의 여신과 관련한 소라문양과 파도 문양을 함께 보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 신화적으로 구름무늬는 파도무늬로도 보아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자료출처 http://blog.naver.com/kcd5707/13005136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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