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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이끄는 삶 문제점

목적이 이끄는 삶 문제점
자료출처http://blog.daum.net/kkho1105/1401

‘목적이 이끄는’ 프로그램 -교회 내에서 급증하는 현상

알버트 제임스 대거(Albert James Dager)


 



세미나를 통해서 유포된 두 권의 베스트셀러의 가르침을 전 세계 수많은 교회들이 앞 다투어 수용하고 있다. 기독교계를 강타하고 있는 이 책들의 제목은「목적이 이끄는 삶」(The Purpose- Driven Life)과「목적이 이끄는 교회」(The Purpose-Driven Church)로, 저자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새들백 교회(Saddleback Valley Community Church in Lake Forest)의 목사 릭 워렌(Rick Warren)이다.



워렌의 첫 번째 책 「목적이 이끄는 교회: 설교 내용이나 목회자의 사명을 타협하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다」(The Purpose-Driven Church : Growth Without Compromising Your Message & Mission)는 교회 목사들이나 리더들에게 교회 성장을 위한 지침서로 널리 보급되고 있다.  이 책은 1995년 초판 발행 이후 백만 부 이상 팔렸으며, 워렌이 새들백 교회의 설립 목사로서 20년 이상 지내면서 발전시킨 교회성장의 방법론을 교회 지도자들과 목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그의 두 번째 책「목적이 이끄는 삶: 도대체 나는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The Purpose- Driven Life : What On Earth Am I Here For?)는 교파를 초월해서 기독교 내 수많은 교회들의 후원 아래 소그룹 조직화에 관한 교육 안내서로 사용되고 있다.  2002년 가을 출간된 이래 12개 언어로 7백만 부 이상 팔려나간 이 책에서 워렌은 40일간의 영적 여행을 설정한다.  이 여행을 통해서 워렌은 각 크리스천들이 자신의 삶을 점검하고 보다 성숙해져서 그리스도와 같이 되도록 도전한다.  워렌의 메시지인즉, 각 사람의 인생에는 목적이 있는데 각 사람이 그 목적을 발견하고 열정적으로 그것을 추구하는데 까지 이르러야 한다는 것이다. 



워렌 글과 말에는 열정이 담겨 있다.  자신이 하나님께 소명을 받았다고 믿는 것을 열심히 행하려는 것은 탓할 일이 아니다.  그는 말은 겸손하게 하지만 열정적으로 일을 추진한다.  사람들은 워렌의 사역을 비즈니스 감각과 영적 열심의 혼합이라고 평가해 왔다.  이제 심지어 ‘목적이 이끄는’ (purposed driven)이라는 말은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 버렸다.



1991년에 약속 이행자들(Promise Keepers)이 처음 등장한 이후로 워렌은 모든 기독교 종파 교회들 사이에서 의심의 여지 없이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어떻게 크리스천의 삶을 성숙하게 만들 것인가와 어떻게 교회를 성장시킬 것인가에 대한 워렌의 메시지는 지난 20년간 그가 개최한 ‘목적이 이끄는 교회’ 세미나에 참석한 전 세계 수많은 교회의 목사들에 의해서 실천되었다.  여러 나라의 교회들과 60여개 교파가 워렌의 세미나 테이프를 주문했고, 전 세계적으로 25만 명의 사역자들이 워렌의 세미나에 참석했다.



우리는 워렌의 진의성을 의심하지는 않는다.  그의 말에 동의하는지의 여부를 떠나서 사람들은 아마 워렌 스스로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는 사실에 동의할 것이다.  어쨌든, 워렌의 사업이야말로 우리가 보아온 교회 성장에 관한 사업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사업이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이 운동을 새로운 종교개혁으로 비유하기까지 하고 있다.  미조리주 락 부룩(Rock Brook) 교회의 켈리 월터(Kelly Walter) 목사는 이렇게 말한다.  “마치 우리가 마틴 루터 시대에 살면서 매일 루터를 만날 수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월터 목사는 지난 10년간 매 해 새들백 교회를 방문했다. 



워렌은 이렇게 말한다.  “첫 번째 종교개혁은 ‘교회가 무엇을 믿는가’를 명확하게 했다. 즉 우리의 메시지와 교리를 분명히 한 것이다.  현재의 종교개혁은 ‘교회가 무엇을 행하는가’를 명확히 할 것이다. 즉 이 땅에서 우리의 존재목적과 활동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분명히 드러나게 할 것이다.”



모든 교회에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워렌의 노력이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캘리포니아 로스 오소스의 근본주의 성경교회의 데니스 코스텔라 목사는, 힘겨워하는 많은 사역자들이 ‘목적이 이끄는’ 이라 불리는 이 전략 프로그램에 목숨을 걸고 있는듯하다고 말한다.  코스텔라 목사의 말이다. “보다 많은 소형교회 목사들이 그저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실할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 그 성실함에 복을 주시지 않겠는가?” “하나님께서는 목사들을 세워놓고 ‘어디 네 사역 실적 통계표 한 번 보자꾸나.’ 라고 말하지는 않으실 것이다.”



워렌의 스타일의 특징은 느슨하고 격이 없다.  그는 심지어 주일 오전 예배에 카키색 바지와 하와이풍 셔츠를 입고 등장하곤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워렌이 목사라는 사실을 모르기도 한다.  이러한 평범한 모습의 워렌을 보면서 사람들은 워렌 같은 사람이 그의 삶에서 그토록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었다면 누구라도 그렇게 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하게 된다.



워렌은 연간 예산 1,900만 달러와 회원수 17,000여 명인 교회를 감독하고 있으면서도, 텔레비전 전도자들처럼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는 데는 중점을 두지 않는다. 오히려 개개의 목사들을 준비시켜서 각자의 교회와 공동체 성장을 위한 워렌의 프로그램을 실천하도록 하고 있다.



워렌의 글에 많은 진리가 담겨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체로서의 교회 뿐 아니라 크리스천 개개인을 병들게 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워렌은 뛰어난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  그가 자신의 논제에 대해서 많이 연구한 사람이고 대충 가볍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문제점들에 대한 처방을 제시할 때 그의 말은 무게가 있고 단호하다.  그는 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종종 상투적인 말들을 재치 있게 사용한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문장 중 하나는 “겸손이란 당신 자신을 낮추어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당신 자신에 대해서 덜 생각하는 것이다.”라는 표현이다.



하지만 워렌의 책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나는 짚고 넘어가야 할 많은 논제들을 발견했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자가 되기 원한다면 사람들을 잘못 인도할 가능성이 있는 비성경적인 내용이 있는지를 구분해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워렌의 두 권의 베스트셀러「목적이 이끄는 삶」과「목적이 이끄는 교회」를 살펴보면서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해서 언급하도록 하겠다.



「목적이 이끄는 삶」

THE PURPOSE-DRIVEN LIFE



워렌은 기본적으로 크리스천을 대상으로 이 책을 쓰고 있다.  물론 가끔은 불신자들에게 구원 문제에 대해서 말하기도 한다.  그는 이 책의 독자가 신앙의 초보자이며 걸음마를 막 배우는 단계에서 첫 발을 내딛어야 할 아기라고 가정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모든 크리스천이 다같이 40일간의 영적 여행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워렌이 말하는 이러한 여행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한 신자들에게는 대부분 불필요한 것들이다.



워렌은 이렇게 말한다.


이 여정의 끝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대해 가지고 계신 그 목적을 알고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삶의 모든 부분들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관점을 갖게 되면 스트레스도 덜 받고, 어떤 결정도 간단히 내릴 수 있게 되며, 삶에 만족하게 되고 그리고 무엇보다 영생을 준비할 수 있게 된다. (도서출판 디모데에서 번역 출간한 「목적이 이끄는 삶」p. 14,  ※이하 인용문 출처는 한글 번역판임 - 역자 註)



이 여정의 끝까지 가보지 않더라도 사실 신자들은 이런 것들을 이미 다 알고 있다.  그것들은 이미 성경에 나와 있다.  뭔가를 아는 것과 아는 것을 행하는 것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40일 여행의 구성은 하루에 한 과를 읽고 각 과의 끝 부분에 있는 실습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되어 있다.  실습의 내용은 1) 생각할 점, 2) 기억할 성경구절, 3) 고려해 볼 문제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요소들은 특정한 과의 가르침들과 연관되어 있다.



변화된 삶

(Transformed Lives)



워렌은 자신의 책을 읽는 사람들의 삶이 내면에서부터 근본적으로 변화될 것이며 사람들이 그 책과 서로 상호작용할 것이라고 한다.

 

책을 읽고도 사람들이 변화(transform)되지 않는 이유는 다음 내용을 읽기에만 급급하기 때문이다. 읽은 내용을 생각해볼 시간을 갖지 않는다. 배운 것들을 적용해보지 않고 다음 부분으로 서둘러서 넘어가려 한다. (p. 15)



이러한 이유로 워렌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그저 읽지만 말고 책과 서로 상호작용을 하라고 권한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서 이 책이 우리의 삶을 내면에서부터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다음번 진리로’ 급히 넘어간다(rushing)는 표현을 생각해 볼 때, 사실 진리란 인간의 글에서 우리가 항상 그리로 급하게 달려드는 어떤 것이 아니다.  그리고 성경말씀 이외의 어떤 것도 사람의 삶을 내면에서부터 근본적으로 변화(transform)시키지는 못한다.  오랜 세월동안 견실한 신자들이 쓴 탁월한 책들이 많이 있어왔고, 많은 책들이 영적인 문제들에 관한 위대한 통찰을 제공했다.  많은 책들이 신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위해 살도록 고무시켰다.  많은 책들이 사람들의 삶을 어느 정도 바꾸어(change) 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 책들 중 그 어느 것도 누군가의 삶을 내면에서부터 근본적으로 변화(transform)시키지는 못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성령님의 사역을 통해서 사람들의 삶을 내면에서부터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오직 그럴 때에만 우리의 삶은 변화(transform)될 수 있다. 



보통 글을 쓰는 사람들은 자신의 글이 성경만큼이나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것처럼 주장함으로써 그 글의 실제 가치보다 큰 신뢰를 독자들로부터 확보하려 하곤 한다.  하지만 글을 쓰는 사람들은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고 자신들은 그저 하나님께 쓰임 받은 도구에 불과하다고 고백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  저자가 자신의 글에서 오직 성경에게만 합당한 그러한 주장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비록 그것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영원한 목적을 성취해 가시는 데 있어서 사람의 도움을 반드시 필요로 하시는 것은 아니다.



서문을 마무리하면서 워렌은 독자들에게 자신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발견하려면 지금부터 40일을 헌신하도록 서약하라고 요청한다. 



성경은 40일을 하나님이 영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간으로 여기신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 노아의 삶은 40일 동안 내린 비로 변화(transform)되었다.

· 모세는 시내 산에서 보낸 40일 동안 변화(transform)되었다.

· 정탐꾼들은 약속의 땅을 40일 동안 바라보면서 변화(transform)되었다.

· 다윗은 골리앗의 40일 간의 도전으로 변화(transform)되었다.

· 엘리야는 하나님이 주신 음식을 먹고 40일 동안 그 기운이 남아 있는 것을 경험하고 변화(transform)되었다.

· 니느웨 온 도시는 하나님이 회개하도록 기회를 주신 40일 동안 변화(transform)되었다.

· 예수님은  40일 간의 광야 생활을 통해 능력을 받으셨다.

·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 이후 40일을 함께 지내면서 변화(transform)되었다.

앞으로의 40일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transform) 것이다. (pp. 14~15)



40일이라는 기간이 성경의 몇 군데에서 특별한 기간이었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분의 목적을 수행하시기 위해서 누군가에게 항상 40일을 사용하시는 것은 아니다.  여러 특정한 성경의 사건이 40일과 연관되어 있다고 해서 자신의 책을 하루에 한 과씩 40과를 읽게 되면 독자들의 삶이 그 내면에서부터 근본적으로 변화될(will transform)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상당히 뻔뻔한 주장이다.  마음속에 떠오르는 질문은 이런 것이다.  그러한 공식대로 따라서 한 사람들은 모두 그 삶이 내면에서부터 근본적으로 변화되었는가?  만약 그렇다면 그 책을 읽는 수백만의 사람들은 매일 뉴스감이 되어야 할 것이다.



워렌이 이렇게 말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앞으로 40일이 하나님께서 당신의 삶을 변화시키시는데 사용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 독자가 그 책에 있는 성경적인 부분들은 마음에 취하고 나머지 부분들은 무시해버린다면 그렇게 되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책의 너무나 많은 부분들이 성경이 아닌 인간의 이성에 기초해 있고 성경을 잘못 인용하고 잘못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워렌이 단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사람들의 불완전한 조언들을 너무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 책을 전혀 사용하실 수 없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런 책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수는 있겠지만, 저자가 성경 말씀을 잘못되게 사용한 죄는 여전히 남아있다.  우리는 흔히 로마서 8장 28절을 인용하면서 그분의 목적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을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가장 추악한 악이라도 선으로 바꾸실 수 있다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주권적인 능력을 그리 자주 사용하지는 않으신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맹세하기

(Taking The Oath)



워렌은 독자들에게 40일간의 여행을 지속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마음속에 견고히 하기 위해서 워렌 뿐 아니라 다른 누군가와 짝을 정하라고 권한다.  도대체 사람들을 자신의 프로그램에 속박시키려 하는 이러한 종교인들은 누구인가?  성경은 우리에게 맹세하지 말라고 끊임없이 경고하시지만 많은 종교인들은 자신들이 주도하는 특정한 맹세가 성경이 금하시는 것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모든 종교적 운동들이 일어날 때, 그들은 그 추종자들에게 문서적 서약이나 구두로 그들이 정한 어떤 것에 동의하도록 부추기는(때론 강요하는) 어떤 언약(covenant)이나 맹세(oath)를 하게 한다.



표면상 이러한 맹세들은 그 운동이나 집단에 속한 사람 각자의 영적 유익을 위한 것이다.  하지만 기억하라!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에 반해서 행동을 하게 되면 이미 영적 성장에 있어서 한 걸음 퇴보한 것이다.  사실 우리가 돈을 융자받거나 결혼할 때 등 매사에 합의를 거치고는 있지만 이러한 것들은 성경에 거스르지 않는 합법적인 계약들이다.  하지만 사람들 사이에 맺어지는 ‘종교적 언약들’은 사정이 다르다.  그것은 사람들의 혼을 종교적 속박 상태로 몰고 간다.



아마도 우리는 워렌의 책에서 맹세에 관한 이 부분을 그저 무시해 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잘 알지 못한 채 열정이 앞서서 그랬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한 분별력이 없어서 그랬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경우가 됐든 ‘맹세’에 관한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도 않는 사람의 손에 우리의 영적 성장을 맡기라고 권하는 것은 참으로 두려운 제안이 아닐 수 없다.



미심쩍은 성경 번역본들

(Questionable Bible Versions)



워렌은 어떤 문제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시는지를 바르게 깨달으려면 여러 성경 번역본들과 의역본들을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 두 가지 이유로 다양한 번역 성경을 사용했다.  첫째, 아무리 번역이 잘 되어 있다 해도 모든 번역에는 한계가 있다.  성경은 본래 11,280개의 히브리어, 아람어 그리고 그리스어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영어 성경은 평균 6,000개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다.  그 뉘앙스나 정확한 의미가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 것이 당연하고, 그래서 항상 여러 번역 성경을 비교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둘째, 더 중요한 사실은 우리가 보통 잘 알려진 성경 구절들이 갖는 영향력을 간과한다는 것이다.  번역이 잘못 되어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 구절들을 많이 보고 들었기 때문에 그 의미를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구절이 책에서 인용되면 대강 훑고 넘어가고 그 완전한 의미를 놓친다.  그래서 나는 의도적으로 여러 다른 번역 성경을 인용했다.  이를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진리를 새롭게(in new, fresh ways) 보게 하기 위해서이다. (굵은체로 강조된 부분은 워렌 자신에 의한 것임.)



성경 역본들을 비교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일 수 있다.  특별히 접속사의 경우 히브리어와 헬라어 단어 연구가 그러하다.  그러나 그저 아무 번역본이고 다 유익한 것은 아니며 특히 의역본의 경우는 더욱 아니다.  많은 경우에 그 역본들은 진리를 가려버린다.  어떤 연구를 아무리 진지하게 했더라도 의역본을 일차 자료로 사용해가지고는 하나님의 진리를 정확히 전달할 수 없다.  현재 많은 영어성경 번역본들이 있지만 바른 번역본은 ‘단어 대 단어’ 번역 방식으로 번역된 성경역본이다.  그런데 워렌은 자신의 책에서 이러한 바른 성경역본 대신 ‘사상 대 사상’ 혹은 ‘내용 동등 번역’(dynamic equivalency) 방식으로 번역된 성경역본이나 의역본들을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한다.



「목적이 이끄는 삶」에 인용된 성경역본은 총 15개이며, 이들로부터 760구절 이상의 성경구절이 인용되었다.(워렌 자신이 주장하듯이 ‘약 천여 개’가 아니다.)  이 중 570여개의 성경구절이 NLT, NIV, Msg, TEV, LB등 5개 역본에서 인용되었다.  그 다음 총 151개의 구절을 인용한 역본들은NCV, CEV, GWT 등 3개 역본이다.  나머지 구절들은 KJV, Ph, NASB, NRSV, Amp, JB, NJB등 7개 역본들에서 취했다.  마지막 두 역본들은 현대 로마 카톨릭 역본들이다.


NLT    - The New Living Testament

Msg   - The Message

LB     - The Living Bible     

CEV   - The Contemporary English Version

KJV    - The King James Version     

NASB - The New American Standard Bible

Amp   - The Amplified Bible  

NJB   - The New Jerusalem Bible

NIV     - The New International Version

TEV    - Today's English Version

NCV    - The New Century Version

GWT   - God's Word Translation

Ph      - Philips

NRSV  - The New Revised Standard Version

JB      - The Jerusalem Bible

 



워렌이 현대 역본들에서 발췌한 많은 구절들은 신뢰할 만한 문자적 번역본들과 비교해 볼 때 그 의미가 크게 바뀌었다.  하지만 워렌은 현대 역본들이나 의역본들을 킹제임스 성경보다 더 낫다고 믿는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그의 책 「목적이 이끄는 교회」p. 297 에서 워렌은 설교자들에게 킹제임스 성경을 절대로 사용하지 말라고 노골적으로 말한다.



더 새로운 역본들로 성경을 보라.  훌륭한 번역본들과 의역본들이 수두룩한데 400년 전 영어로 되어 있는 복음을 읽으면서 불평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킹제임스 성경을 사용하면 불필요한 문화적 장벽이 생긴다.  제임스 왕이 새로운 번역본에 권위를 부여한 이유는 그 시대에 필요한 현대역본을 원했기 때문임을 기억하라.  나는 “만약 제임스 왕이 오늘날 살아있다면 NIV를 봤을 것이다!”라는 광고 문구를 본 적이 있다.  사실 그럴 것이다.  문체의 명료함이 시적 운율보다 더 중요하다.(킹제임스 성경은 시적 운율은 좋지만 문체의 명료함이 다른 현대역본만 못하다는 의미 - 역자 註)



킹제임스 성경도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세월이 흐르면서 단어의 의미가 바뀐 경우가 그렇다.  하지만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글이 시가 아닌 것처럼 킹제임스 성경 역시 그저 시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세상 사람들이 킹제임스 성경을 한갓 시로 바라보는 것은 성경을 진지하게 취급하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  어째서 워렌은 세상 사람들이 성경을 보는 방식을 받아들이는 것인가?



백성들이 자기들의 언어로 성경을 소유하게 되기를 제임스 왕이 원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왕이 사용하는 언어’(King's English)로 된 성경이 아니었다.  그것은 보통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였다.  비록 제임스 왕이 새로운 성경을 번역하도록 한 동기 중 하나가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영국 교회를 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 하더라도, 그 성경은 당시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신뢰할만한 필사본들을 근거로 한 정직한 번역본이었다. 



거의 모든 현대어 역본들은 [웨스트콧과 호르트의 헬라어 본문]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 본문은 바른 계열을 따르는 원본 헬라어 필사본들이 아닌 특정한 헬라어 필사본 몇 개를 조합해서 만든 것이다.  웨스트콧과 호르트가 재구성한 헬라어 성경 본문은 많은 부분에서 부정확하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비록 웨스트콧과 호르트의 헬라어 성경 본문 중에서 바르게 되어있는 구절조차도 많은 현대 역본들은 헬라어에서 영어 등의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번역자들’이나 ‘의역자들’의 신학적 입장에 맞게 그 의미를 많이 바꾸어 놓았다는 사실이다.



이후에 우리는 이러한 현대 역본들이 본문의 의미를 혼란스럽게 하거나 그 의미를 통째로 바꾸어버린 경우를 몇 군데 살펴보게 될 것이다.  보면 알겠지만, 그것은 시적 운율을 선호할 것이냐 문체의 명료함을 선호할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현대 역본들이 ‘문체의 명료함’을 핑계로 바른 진리의 말씀을 훼손한다는데 있는 것이다.  워렌이 바른 성경역본대신 다른 현대역본들이나 의역본들을 선호하는 이유는 킹제임스 성경의 바른 번역이 교회 성장을 위한 ‘구도자 친화적’(seeker- friendly) 모델에 항상 잘 들어맞지는 않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한다

(It All Starts with God)



이 땅에서의 인간의 존재와 인생의 목적에 관해서 워렌은 다음과 같이 선언하면서 그의 책「목적이 이끄는 삶」의 첫 장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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