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홍 목사의 성경적 상담 연구소 RBD COUNSELING INSTITUTE
멘탈리티의 핵심 키워드 : 신성한 내면아이, 구상화, 의미와 통일성, 도약~
목록
현대신학자료2

종교다원주의신학의 논점들(Bernhardt, Basel)

종교다원주의신학의 논점들(Bernhardt, Basel)
http://cafe.naver.com/modernth/124   
  
 1. Reinhold Bernhardt, Einleitung, S. 9-29 in: Ders, Die pluralistische Theologie der Religionen, Gütersloh 1991.

2. Heinrich Ott: Ein neues Paradigma in der Religionstheologie, in: Reinhold Bernhardt(1991)(Hg.), Die pluralistische Theologie der Religionen, Gütersloh, S. 31-46.
 

Reinhold Bernhardt, Einleitung, S. 9-29 in: Ders, Die pluralistische Theologie der Religionen, Gütersloh 1991.
 

1. 종교신학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1987년에 출판된 존힉과 폴 니터가 편저한 책[기독교 유일성의 신화]는 이전과는 달리, 종교신학적 접근이 산발적인 아닌, 하나의 신학적 거대흐름으로 등장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즉, 이들의 신학을 하나의 신학적 "모델"로서 규정할 수 있게 되었다.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다원주의라는 용어는 한편으로는 하나의 현실층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으면서, 또 다른 면에서는 그들 자신의 이에 대한 신학적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교회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타종교에 대한 배타적 태도와 자유주의 신학의 포괄주의적 우월성의 모델과는 과감하게 결별한다.

이로 인해, 기독교 신학의 근본적인 토대의 변화를 불러 일으켰는데, 특히 기독론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주목할 만하다.
 

이런 다원적 종교신학의 등장의 요인을 다양한 종교들간의 만남,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에큐메니칼 운동, 그리고 기독교와 유대교와의 대화 등등에서 볼 수 있다.
 

2. 라인홀드 베른하르트는 다원적 종교신학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보고 있다.

- 평등한 대화중심 Paritätische Dialogizität(11-13)

- 진리의 복수성 Plurale Wahrheit:(13-14)

진리란, 미래를 향해 개방적이고, 상황에 연관되어 있고, 본질적으로 다양하다.

진리란 단 한 번으로 확정되어진 주어진 사태로서 항상 다시금 새로이 현재화되는 그런 것이 아니다. "진리는 되어감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항상 더 큰 완성을 향한 역동적인 진행과정 중에 있다."(13) 진리는 목적지향적, 종말론적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거대한 통일성을 이룬다. 이런 모티브는 "상황성, 사회성, 언어성"(Kontextualität, Sozialität, Sprachlichkeit)에 있다.(13)
 

진리는 개인들이나 공동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그 안에서 인지된다. 이로 인해, 다른 것에 대해 인정하며, 진리에 대한 독점적 이해가 포기되어진다. 구체적인 삶의 정황에서 말해지는 언어는 이러한 진리를 구성하고, 전달하는 매개이다. 그러나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진리의 자리는 역사의 저편에 있다. 그러나 역사내부에서는 진리는 다만 언어를 매개로 해서만 전달될 뿐이다.
 

- 진리의 기준: 실용주의적 진리이해(14-15)

이러한 진리의 기준은 윤리적인 측면에 놓여 있다. 진리의 인식론적 측면이 상대화되었기 때문에, 진리의 기준은 인식론에 있기보다는 실제적인 생활현장에서 찾아져야 한다. 진리는 구원에 경험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자신을 증거한다.
 

- 다양성 안의 통일성, 초월존재론(15-19)

지금 각각의 종교에서 경험하는 진리나 신경험에 의한 신의 표상들이 각각 다 다르지만, 이는 하나의 신 안에 포섭된다. 이들의 다양성을 존힉과 데이빗 트레이시는 "가족유사성"이라는 비트겐슈타인의 언어를 빌려 설명하고자 한다.

어쨌든 이것이 종말론적으로 통일성 안에 포섭되든지, 아니면, 초월적 존재론으로 포섭이 되든지 간에 다원주의자들에게서 개별 종교의 신들은 이를 초월하는 신에 의해 통일된다.

그러나 이들은 정적인 존재론적 관점보다는 역동적인 발전사적 관점을 선호한다.

이런 "초월존재론"(Transzendentologie)(W.C.Smith)의 약점은 이것이 경험적 세계와는 유리된 추론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런 초월신론적 존재론은 신적 존재에 대한 숭배가 없는 비기독교적 종교에서는 납득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따라서 이 점에 있어서는 다원주의자간의 견해차이가 있다.

어쨌든 이런 초월존재론에 의거할 때, 예수 그리스도나 여타의 신적 중재자들은 그 유일성, 배타성을 잃게 된다.
 

- 경험신학적 단초

다원주의 신학은 비경험적인, 전통적인 권위에 의존하기보다는, 계시적 경험을 중시한다. 모든 종교는 이런 계시적 경험에 근거하고 있으며, 도그마와 진리의 내용들은 문화적, 상황적 배경에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계시적 경험 또한 진공상태에서 이루어질 수 없다. 모든 경험과 마찬가지로 계시적 경험은 주체적 인지력과 문화적 전통의 해석구조 안에서 일어난다.

이들은 연역적으로 무엇인가를 추가하는 deduktive Interpolation 신학이 아니라, 경험적, 귀납적 induktive 신학을 전개하고 있다.
 

- 종교사에 대한 존재론적 연속성(20-21)

슐라이어마허와 틸리히에게 볼 수 있듯이, 역사적 종교는 일차적인 신경험에서 나온 이차적인 것이다. 즉 역사적 종교는 신경험을 산물이며, 이를 생동감있게 재현하도록 할 수도 있고, 이를 화석화시킬 수도 있다.

이 점에서 W.C.Smith는 종교사의 존재론적인 연속성을 가정한다. 종교사의 밑바닥에 흐르는 신적인 물줄기는 각각의 개별 종교들의 도랑으로 흘러간다는 것이다. 이 점에서 종교는 서로 완전히 분리될 수가 없다.
 

☞ 이는 하나의 초월적 존재신론을 역사적 시각으로 변형시켜 이해한 것이다. 제 종교를 초월한 신적 존재에 대한 논의가 종교사와의 관계에서 다루어질 때는 이러한 종교사의 연속성의 존재론적 기반이 드러나게 되는데, 이를 우리는 틸리히에게서도 볼 수 있다. 틸리히는 다양한 종교들의 존재론적 기원을 하나님의 영의 종교에서 보고, 하나님의 영의 현존의 보편성과 지속성을 강조한다. 즉, 하나님의 영은 어디에서나 언제나 있었다. 다만, 이 영에 사로잡힘을 통해 종교가 출현하는데, 이 때, 종교는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제약성을 지니면서 다양한 종교적 형태를 지닐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종교는 하나의 신적 원천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결론. 지구화 신학? Globale Theologie? (21-23)

폴 니터, 스미스, 존 힉, 스위들러 등은 공동의 초월적 근거를 요청하는 한편, 카우프만, 파니카, 길키는 "개별 종교의 연관구조의 개별성" 뒤로 갈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이들에게 종교간의 대화란, 하나의 통일점을 추구하는데 있다기 보다는, 서로 상이함 안에서 상호간의 협력과 성숙을 목표로 한다. 즉, 이들에게는 상대방 종교와의 연관성이 문제가 아니라, 자기신앙의 깊이로 들어감이 목표이다.

이들에게는 종교의 원천으로서의 신적인 존재가 아니라, 하나의 지구, 하나의 생활현실이 중심에 놓인다. 여기에서 일어나는 도전에 대한 신학적, 종교간의 협력의 대응이 중시된다.

이 글 공유하기

독자 의견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