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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선진들

미국제 복음주의를 경계하라

미국제 복음주의를 경계하라


 
미국제 복음주의를 경계하라!

권력, 인기 그리고 성장에 대한 잘못된 가치관과 환상으로 말미암아 기독교 내에 성공에 대한 건전하지 못한 선입견과 복음의 메시지보다는 방법론을, 진리보다는 기법을, 질보다는 양을 추구해 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카고 대학의 교수이며 역사학자인 마틴 마티(Martin E. Marty)는 다음과 같이 충고한다.

"참된 신앙은 정확한 실체를 요구한다. 참된 신앙에는 사실과 다른 환상이 있어서는 안 된다. 말과 행동이 달라서는 안 된다. 만일 우리가 종교적 환상을 따라가기를 원한다면 동시에 우리는 그러한 종교적 환상에서 생길 수 있는 어떤 불화, 혼란, 그리고 반대도 각오해야 한다. 우리가 종교적인 잘못된 환상을 추구하고 세상적 가치관을 따라가고 있음에도 나름대로의 종교적인 정당성을 가지고 있을 때, 그리고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 우리가 참으로 영적이며 신앙 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추켜세우는 거짓 선지자들의 가르침에 만족해 할 때, 그 때 우리는 가장 잘못되기 쉽다."


세상이 생명의 떡을 필요로 할 때 더 이상 위선자들의 은신처가 아닌, 더 이상 율법주의의 온상이 아닌 그런 소박하고 겸손한 교회를 세상 사람들이 만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꿈꾸어 본다......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이제는 더 이상 사람의 기호에 따라 눈이나 귀를 즐겁게 해주는 대중 종교의 옹호자가 되지 않도록 우리는 기도해야겠다. 또한 열정적이며 자비로운 본래의 전통 신앙의 회복과 미국적 전승으로가 아닌 기독교 진리들로 구성된 역사적 기독교의 연속성이 회복될 그 날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

- '이 책의 저술 동기' 중에서
[본문 189~193쪽 '제5장 / 감정 중심의 신앙'중에서]

에게 현대 미국을 한마디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그것은 "감정, 다름아닌 감정"이라는 말이 될 것이다. 오늘날의 종교는 주관적이며 사적인 것이 되어버렸으며 개인적이다. 이는 인간 중심적이고 실용주의적이며 소비 지향적이고 나르시시즘적인 경향과 보조를 같이 하고 있다. 복음주의 진영에서조차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은 적어도 주관적인 종교 경험의 기초 위에서 흔히 정당화되고 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고 내게 묻는다면 나는 하나님이 내 가슴 속에 살아계신다고 대답할 것이다."

내 친구들 중에는 몰몬교도인 사람들 몇이 있는데, 가끔은 그들과 그들의 신앙에 대하여 논쟁하는 일이 아주 불가능하다. 그들의 주장과 명백히 반대되는 역사적이며 고고학적인 증거들은 그것들이 무엇이었든지간에 그들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 가슴에 타오르고 있는 불"이 있으면 그것으로 그 진리를 고수하는 데 충분하다. 그렇지만 나를 안타깝게 하는 것은 많은 복음주의권의 형제 자매들도 그들이 하는 것과 똑같은 논리를 편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논리가 없는 것이기도 하다).

계몽주의가 기독교가 오랫동안 지켜 왔던 확신들을 공격하자, 신학은 합리주의적인 도전에 대항하여 일어서는 대신 도피하는 경향을 띠어 왔다 [주목할 만하게 워필드 (B. B. War-field)를 비롯한 프리스톤의 신학자들은 예외이다]. 임마누엘 칸트 (Immanuel Kant)는 이 세상에는 두 가지 영역인 정신계 [누멘(noumen)의 정신적이며 보이지 않는 영역]와 현상계 (물질적이며 보이는 영역)가 있으며 "기독교는 진리 주장의 어떤 것은 비록 이성의 사용이나 관찰 가능한 증거를 통하여 주장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은 진리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신앙주의」(fideism, 신앙에 대한 신앙 - 종교적 진리는 믿음에 의해서만 파악된다는 입장)는 기독교를 사상의 세계에 연결시키기 위해 계몽주의 합리주의자들에 의해 사용되었으며, 자신들의 신앙을 객관적이며 합리적인 종교로 만들기보다는 좀더 내적인 종교로 만들기 위하여 기독교의 경건주의자들에 의해 사용되었다.

임마누엘 칸트를 비롯하여 소위 신학적 현대주의 혹은 자유주의 건설자의 많은 사람들은 경건주의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개인적인 경험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메마른 교리적 형식들에 신물나 했다. 종교개혁으로 회복되었던 따스하고 흥미있는 진리들은 계속해서 이론화(理論化)되어 급기야 지적(知的)인 논리 훈련이나 메마른 명제들이 되어 버렸다. 경건주의자들은 한 가지 정당한 반항의 이유를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의 정체성(正體性)은 점차로 그들이 믿거나 부정하는 내용 대신에 그들이 경험했거나 행하고 있는 것의 맥락에서 정의(定義)되게 되었다.
현대 자유주의의 조상들은 반기독교적이거나 의도적으로 신앙을 음해하려고 했던 사람들이 아님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히려 그들은 현대 자유주의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프리드리히 슐라이어마허 (Frindrich Schleiermacher)와 같이 "인문 교양을 가지고 기독교를 비웃는 자들"앞에 기독교를 변호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그런 일을 하였다. 그들이 보여 주고자 노력했던 것은 비록 기독교가 합리적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리하여 마침내 후대의 경건주의자들은 이성의 영역이란 종교가 관여할 영역이 아니라고 말하게 된 것이다.

현대적 배교를 했다고 우리가 비난하는 그 사람들 (자유주의자들)은 "예수님이 문자적으로 역사 속에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지 않았다고 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예수의 부활은 내 마음에서 발생하였으며 그리고 그 점이 중요한 것이다"라고 단순하게 말한 사람들이다. 그와 같은 정당화하는 당신이 종교를 생각할 때, 종교는 마음(가정)과 지성의 문제가 아니라 오로지 마음(감정)의 문제일 뿐이라는 생각 속에서 양육받았다면 쉽게 할 수 있는 정당화이다.

문제는 복음주의자들이 그와 같은 현대주의적인 해결에 점차 가까이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종종 오늘의 경건주의자들은 내일의 리버럴(liberals, 자유주의자)이라고 말해 왔다. 나의 이러한 말은 이상스럽게 들릴 것이다. 우리는 보통 경건주의하면 주님과 주님의 말씀에 대한 깊은 헌신을 연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기독교 신앙이 경험될 수 있고 생활될 수 있는 합리적인 교리적 명제들의 맥락에서 이해될 수 없다면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는 일"(벧전 3:15)이 불가능하다. 경건주의의 후예로서 오늘날의 자유주의자들은 신앙의 정조(情調, 센티멘트)는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신앙의 합리적(논리적)이며 역사적인 기반은 배격해 버렸다.

여기에서 사도 베드로가 "대답할 것"이라는 말에 사용한 헬라어 단어는 「아폴로기아」(apologia)라는 단어인데 이 단어는 법률가들이 자기들이 하는 변호를 가리킬 때 사용한 용어였다. 우리는 변호사가 배심원들 앞에서 한 사건을 맡아 변호하듯이 우리와 동시대인들 앞에 우리의 신앙을 변호해야 한다.
여러분은 페리 메이슨(미국 텔레비전 방송의 한 법정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유능한 변호사이다 - 역자 주)이 배심원들 앞에 다가가서 자기의 변호를 직관에 근거해서 받아들이라고 배심원들을 설득할 수 있겠는가 생각해 보라. 그런 일은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자기들의 영원한 영혼을 직관적인 느낌에 두려고 하며 도무지 신앙의 확신을 주기 위한 합리적(논리적)인 논증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을 뿐더러 찾지도 않고 있다. 그러한 종류의 신앙에, 그와 같이 연약한 지적 기반을 가지고서는 합리주의의 압력에 자리를 내어 주기란 너무나도 쉬운 일이다[예를 들어 예수님은 논증된 역사에 뿌리박고 있는 한 사람이 아니라 느낌이거나 경험의 원천이라고 말하는 삶이 생길 수 있다. 루돌프 불트만 (Rudolf Bultmann)은 독일 자유주의 전통에 서서 실제 역사와 정신사적인 역사, 즉 신화적 역사를 구분하였다].

복음주의권의 대학들과 신학교들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에게 설문 조사를 한 다음 제임스 헌터는 "거기에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계시는가'에로의 관심의 변화가 있었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성경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에서
주관적인 경험으로 관심이 바뀐 것이다. 또한 "응답자들이 한 말을 그대로 말하자면 성경 이야기들이 자체적인 모순을 가지고 있고 역사적 사실들이 아니라 할지라도 성경의 순수성은 '전혀 손상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것이 바로 정확하게 현대주의 자들이 내린 결론이다. 바꿔 말해서 그 학생들이 성경이 임마누엘 칸트가 말한 바있는 현상계 [즉, 이성과 감관(感管)을 통하여 관찰될 수 있고 설명될 수 있는 것을 가리킴]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이 역사나 과학에 비추어 오류가 있을지라도 그 사실이 성경의 순수성을 해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술 동기/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
제1장 민주주의 시녀가 된 하나님
제2장 실용주의적 복음주의
제3장 소비자 중심주의
제4장 구원으로부터 자기 존중으로
제5장 감정 중심의 신앙
제6장 이교도로의 복귀
제7장 각자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제8장 공동체의 상실
역자후기
호튼목사, 美 기독교계 문제점 낱낱이 폭로

감리교 신자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취임으로 기독교가 미국에 끼치는 영향력이 새삼 주목받는 시점에 한 신학자가 미국 기독교계의 감춰진 문제점을 낱낱이 비판,주목받고 있다.

미국 신학계에 파란을 몰고온 주인공은 미국 기독교개혁 연합회장인 마이클 스코트 호튼 목사.그는 최근 ‘미국제 복음주의를 경계하라’는 제목의 저서에서 “미국의 복음주의가 갈수록 민주주의와 실용주의,상업주의에 물들어 순수성을 잃고 세속문화에 오염돼 가고 있다”고 통렬하게 비판했다.현재 캘리포니아 누가개혁 교회 담임이기도 한 그는 트리니티 신학대학원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원 박사과정을 마친 정통 복음주의 신학자다.

그는 미국의 복음주의가 미국식 민주주의의 시녀가 되었다고 주장한 뒤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었던 건국 초기의 청교도적 복음주의가 갈수록 ‘인간의 의지와 지성’을 강조하는 계몽주의와 알나미안주의에 침식돼 기독교는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인간의 행복을 위한 종교로 전락했다고 탄식했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보다 인간이성과 의지에 의지하는 이 신앙적 변종은 미국식 실용주의와 결합,더욱 인간중심적이 됐고 마침내 하나님의 주권을 미국식 효용성의 제단에서 희생시켜버렸다는 것이다.이러한 상황에서 기독교는 시민종교,생활과 윤리종교 수준으로 격하됐고 위로부터의 은혜보다 인간의 의지와 노력을 더 의존하도록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복음과 소비자 중심주의와의 결합을 비판하고 미국의 물질적 풍요,소비자 중심주의는 신앙조차 상품화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따라 예수는 상품,죄인은 소비자,복음 전도자는 상품포장과 마케팅 대리인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호튼은 “우리는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죄인에게 구원자를 선포하고 있다”고 분노를 나타내며 “구세주는 세일로 내놓은 상품이 아니며 이제는 그리스도를 상업자들의 손에서 구출해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튼 목사는 이와 함께 쾌락주의와의 결합을 경계했다. 그는 미국 사회는 유례없는 물질의 풍요와 함께 쾌락주의가 만연해 있고,풍요로움이 오히려 복음과 영성을 훼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날 우리에게 있는 복음은 건강과 재물과 행복의 복음이 됐고 우리가 하나님 영광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의 행복과 영광을 위해 존재하는 형국이 돼버렸다고 호튼은 주장한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지구의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는 “현대 미국의 복음주의 운동을 비판적으로 성찰한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충격을 선물하는 현대의 예언서”라고 극찬하고 “우리는 그를 통해 한국 복음주의 운동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뼈아픈 반성과 개혁의 결단 앞에 서야 하는가를 배운다”고 말했다.

- 국민일보 / 2001.01.31 /김병철기자


제임스 패커(J.I. Packer): 저자 마이클 호튼은 20세기말 예레미아 선지자와 같다. 그는 개혁주의 신앙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전문적인 지식을 함께 갖추고 있다. 그는 미국의 복음주의 교회들이 영적으로 타락해 가고 세속화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예레미아처럼 애통해하기도 아며, 또 격분하기도 한다. 프란시스 쉐퍼에게서 발견되는 통찰력과 복음주의 에 대한 연민을 엿볼 수 있다.

제임스 보이스(James Boice): 마이클 호튼은 복음주의권에 혜성처럼 나타났다. 그는 현대의 중대한 이슈들에 대하여 문제점들을 깊이 분석하고 그 분석의 결과들을 독자들이 흥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표현하는 데 놀라운 은사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내가 읽은 책 중 가장 의미 있는 책이다.

마크 놀(Mark A. Noll): 이 책은 모든 복음주의자들에게 참으로 하나님을 하나님답게 섬기도록 촉구하는 책이다.

이동원(지구촌교회 담임 목사): 현대 미국의 복음주의 운동을 비판적으로 성찰한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충격을 선물하는 현대의 예선서와 같이 다가온다. 우리는 이책에서 한국 복음주의 운동의 미래를 위해서 어떻게 뼈아픈 반성과 개혁의 결단 앞에 서야 하는 가를 배우게 된다.
마이클 호튼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와 바이올라 대학교를 마치고 프랑스에 있는 국제 인권문제연구소와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연구 활동을 했으며,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위클리프 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마이클 호튼의 저서로는『복음이란 무엇인가』,『사도신경의 렌즈를 통해서 보는 기독교 핵심』,『십계명의 렌즈를 통해서 보는 삶의 목적과 의미』, 『주기도문의 렌즈를 통해서 보는 세상의 포로된 교회』,『그리스도 없는 기독교』,『개혁신학의 뼈대를 세워주는 언약 신학』등이 있다.
자료출처 http://mall.godpeople.com/?G=9788931812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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