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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신 그리스도 - 웰스의 문화 신학 4부작의 마침표!

위대하신 그리스도 - 웰스의 문화 신학 4부작의 마침표!
현대 복음주의 분석의 걸작인 웰스 4부작
지난 10년 이상의 긴 세월 동안 폭넓게 현대 문화의 특징을 분석하고, 현대 문화에 동화된 현대 복음주의의 현실을 깊이있게 진단하고 그 대안을 선명하게 제시한 데이비드 웰스의 대작 문화신학 4부작이 이번 4번째 작품 <위대하신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되었다. 1993년 <신학실종>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 복음주의자들이 노는 놀이터에 떨어진 폭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외화내빈 상태에 있던 복음주의 교회에 경종을 울렸던 웰스의 탁월한 복음주의 교회에 대한 연구의 대단원이 드디어 마감된 것이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현대 세계가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우리 시대 세상성의 표현인 현대 문화를 이처럼 넓고도 깊이 있게 분석하여 큰 그림으로 그릴 수 있는 웰스 같은 뛰어난 복음주의 지성이 앞으로 또 언제 나올 수 있을까? 아마도 수십 년 내에는 웰스의 문화신학 4부작이 보여 준 것 같은 탁월한 작품을 만나기는 그리 쉽지 않을 것 같다.
<위대하신 그리스도 각 장의 핵심 >
나는 웰스의 문화신학 4부작 중에서 이번 책 <위대하신 그리스도>를 가장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비로소 그 동안 읽었던 복잡한 내용들의 퍼즐 조각들이 좀 더 일목요연하게 맞추어지는 느낌이다. 위대하신 그리스도는 전체 8장으로 되어 있는데 주제는 포스트모던 시대와 종교다원주의 환경속에서 그리스도의 의미를 고찰하면서 복음주의 교회가 나가야할 방향을 모색한다.
1장: 현대 세계의 분석
인류 역사의 단계에 있어 언제부터를 현대라 부를 수 있을까? 언제부터 현대사회가 시작되고 현대인의 삶의 시작되었을까? 그리고 현대인의 삶의 특징은 무엇일까? 웰스는 1장에서 이 물음에 대해 답한다. 웰스는 현대 세계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상적인 면과 사회 환경적인 양면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대 사회는 사상적으로는 계몽주의로부터 비롯되었고, 사회환경면에서는 현대화로부터 비롯되었다. 웰스에 의하면 계몽주의와 현대화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 실종, 인간본성실종, 인간의 전능성 강조라는 동일한 결과를 가져왔다. 1장을 통해 우리는 왜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진리와 윤리가 실종되었는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
2장 포스트모던 세계의 분석
오늘 우리가 모던을 넘어 포스트모던 사회로 진입했다고 한다. 그런데 포스트모던에 대해 여러 가지 이론과 주장이 분분한 형편이다. 과연 포스트모던 세계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무엇일까? 웰스는 2장을 통해 이 문제를 다룬다. 웰스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특징을 크게 3가지로 분석한다. 첫째, 포괄적인 세계관의 부재, 둘째, 진리 부재, 셋째, 목적 부재다. 이것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용어로 말하자면 다원주의, 상대주의, 허무주의를 의미한다. 포스트모던시대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분석이 있지만 웰스의 포스트모던 세계에 대한 분석은 포스트모던 시대의 핵심을 잘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3장 종교 다원주의와 뉴에이지는 왜 발생했을까
포스트모던적인 특성과 함께 우리가 사는 시대의 가장 중요한 환경은 종교다원주의라 할 수 있다. 20세기 후반 왜 갑자기 미국과 유럽등 서구사회는 급속도로 빠르게 종교다원주의 환경으로 바뀌게 되었을까? 3장에서 웰스는 미국을 중심으로 현대 서구사회의 종교다원주의 환경이 만들어지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을 ‘이민’에서 찾는다. 웰스는 3장을 통해 오늘날 미국과 유럽 등 서구 사회에서 종교다원주의가 왜 번성하게 되었으며, 또한 포스트모던 영성인 뉴에이지 운동이 어떤 배경 속에서 탄생했는지를 잘 보여 준다. 3장을 읽어보면 앞으로 우리 한국사회는 이미 역사적으로 샤마니즘, 불교, 유교, 기독교 등은 공존으로 인해 종교다원주의 사회를 형성하고 있지만 앞으로 서구사회의 종교다원주의적인 사상의 영향과 더불어 실제적으로 외국인 유학생이나 외국인 노동자등의 지속적인 유입등으로 인해 점차 이슬람과 힌두교, 그리고 뉴에이지 등을 포괄하는 좀 더 넓은 종교다원주의 사회로 진입하게 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4장 뉴에이지 영성의 특징
오늘날 뉴에이지 운동은 기존 종교를 능가하는 규모를 가지고 서구 사회의 새로운 종교운동 혹은 기존 종교를 대체하는 새로운영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과연 이런 뉴에이지 운동 혹은 뉴에이지 영성의 특징은 무엇인가? 웰스는 4장을 통해 포스트모던시대의 가장 강력한 영성으로 떠오른 뉴에이지 영성을 분석한다. 웰스는 뉴에이지가 인도 종교에 뿌리를 두고 서양에서 변형되었으며, 온갖 고대 원시종교와 현대 신과학 운동까지 종합적으로 포용하면서 현대 미국과 유럽 사회의 가장 강력한 대안 종교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그리고 뉴에이지 영성을 고대의 기독교 이단이었던 영지주의와 비교하며 그 공통점을 비교 분석한다. 그렇다면 뉴에이지에 대한 기독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웰스는 뉴에이지에 대한 접근법이 단순한 전술차원이 아닌 전략적인 차원 즉 세계관이 다르는 것을 분명히하고 기독교 세계관의 총체적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뉴에이지와는 달리 기독교는 자아를 죄있고 단편적인 존재라는 것과 진리는 개인적이지 않고 공적이며 실재는 인격적인 사실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한다. 포스트모던 영성 또는 뉴에이지 영성의 정체에 대한 분명한 이해는 현재 우리 시대 복음주의 교회 내에 폭넓게 스며들고 있는 신비주의 영성의 정체를 파악하는 데 귀중한 열쇠를 제공해 준다. 4장은 최근 서서히 한국 교회 안에 침투하고 있는 관상기도 같은 신비주의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신비주의 백신인 셈이다.
5장 허무주의에 대한 기독교적 대안
5장은 포스트모더니즘 현상중의 하나인 무의미성의 문제 즉 허무주의를 다룬다. 웰스는 삶의 무의미성을 실존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다루는 유럽의 철학적 허무주의에 비해 현대 미국을 지배하는 것은 삶의 무의미를 소비와 오락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가벼운 문화적 허무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음을 말한다. 웰스는 삶의 무의미 문제는 사회학적 측면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하는 구원론적 측면이 있음을 강조하며, 허무주의를 극복하는 길은 결국 종말론과 기독론과 이신칭의의 진리를 깊이 인식하는데 있음을 밝힌다.
6장 상대주의에 대한 기독교적 대안
6장은 중심이 사라진 포스트모던 사회에서의 그리스도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하는 문제를 다룬다. 포스트모던 시대의 중요한특징은 삶에 있어 어떤 절대적인 것이 없다고 하는 일관성상실이다. 이것은 삶의 단편화를 초래하며, 고독과 공허감을 조장하게 된다. 또한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처럼 중심이 없는 사회는 미래에 대해 열린사회가 된다. 이러한 미래중심사회는 모든 변화에 대해 개방적이지만, 동시에 미래에 대한 불안과 위험을 떠안고 살아가게 된다. 또한 중심없는 사회는 하나님이 인생을 통치하신다는 섭리관을 버리고 모든 것을 우연이라 생각하며 행운과 불운의 관점에서 삶을 바라보게 된다. 이러한 중심이 없는 상대주의적 세계관은 복음주의권에도 침투하여 ‘열린신론’이라는 비정통적인 신론을 주장하게 되었다. 이러한 포스트모던 사회에 있어 창조의 중심이요 교회의 중심인 그리스도를 바르게 아는 것이야 말로 바른 해결책이 된다.
7장 대형교회 운동에 대한 비판
7장은 대형교회 운동에 대한 비평을 다룬다. 웰스는 구도자 중심교회 혹은 마케팅 교회가 생겨나게 된 이유를 (1) 새로운 구도자의 등장, (2)복음주의 성장의 정체, (3)종교시장의 형성, (4)새로운 사회환경의 변화, (5)교회가 시대에 뒤떨어져서는 안된다는 불안감 등으로 분석한다. 최근 종교와 상업은 서로 융합해서 비즈니스 세계는 종교를 판매에 이용하며, 종교는 상업을 내부로 끌어들이고 있는데 대형교회가 이러한 교회의 상업화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의 대형교회 운동은 맥가브란의 ‘유유상종’이라는 동질단위 이론과 회심을 막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신학적인 요인이 아니라 사회학적인 요인이므로 사회적, 문화적 장벽만 제거하면 회심을 일으킬 수 있다는 회심이론에 기초하고 있다. 이것은 오늘날 대형교회를 점점 자급자족의 영적인 공동사회로 만들어가고 있다. 웰스는 이러한 맥가브란의 동질단위이론과 죄인을 고객으로 생각하는 회심이론을 철저하게 반박한다. 7장은 현재 우리 한국교회에 만연되어 있는 ‘대형교회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준다.
8장 현대 복음주의가 나가야 할 방향 제시
마지막 8장은 포스트모던 사회에서 복음주의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웰스는 지금까지 분석한 현대 사회는 양날의 검으로서 현대 교회에 위기가 될 수도 있고, 기회를 제공해 줄 수도 있는 양면성이 있음을 강조한다. 동양에서 서양으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민의 물결로 발생한 종교 다원주의 현상은 이제 미국과 유럽이 더 이상 선교사를 해외로 파송만 해야 하는 선교국이 아니라 서구 사회 자체가 새로운 선교지라고 새로운 선교 상황을 만들어 놓았다. 이것은 현대 교회가 가진 새로운 위기인 동시에 기회이기도 하다. 또한 포스트모더니즘 사회 속에서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이 교회에 요구하는 것은 교회가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증언을 하는 것이다. 이 또한 진리 부재, 목적 부재의 포스트모더니즘 세상 속에서 교회의 위기인 동시에 기회가 되는 것이다. 진리와 윤리를 상실한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에서 현대 교회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아 진리 실종, 윤리 실종된 기독교로 변질될 수도 있고,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에 강력한 희망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진리와 윤리의 등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웰스 시리즈가 우리에게 주는 유익과 4권 <위대하신 그리스도>의 가치
웰스의 문화신학 4부작은 우리 시대 복음주의 교회의 질병을 진단하는 가장 좋은 진단 도구이며, 질병을 고치며 건강한 교회, 교회다운 교회로 회복되는 데 있어 가장 효력 있는 치료제다. 웰스 시리즈 4부작은 복음주의 연구사에 있어 새로운 획을 그으며, 우뚝 솟은 하나의 금자탑으로서 현대 복음주의를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분명 새로운 고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웰스의 4부작 마지막인 <위대하신 그리스도>는 이 한 권만으로도 포스트모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현대 복음주의 교회에 분명한 이정표를 제시해 준다. 그러나 나머지 세 권을 처음부터 지속적으로 읽으면서 현대 복음주의 이해라는 큰 산을 등정해 온 독자에게는 이 마지막 권이 산의 정상에 올라 현대 복음주의 교회를 내려다볼 수 있는 통쾌한 전망을 열어 주며, 이미 세상에 물든 교회가 교회답게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으로 답답해진 가슴을 뻥 뚫어 주는 상쾌한 선물이 될 것이다.

http://www.rnr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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