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홍 목사의 성경적 상담 연구소 RBD COUNSELING INSTIT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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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선진들

성찬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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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 1.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후 5:21).

오늘은 본문 말씀을 자세히 풀이하는 대신에 성찬식을 앞두고 우리가 묵상하면 좋을 몇 가지 주제만 간략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읽어드린 본문 말씀 안에는 성부 하나님에 관한 세 가지 내용, 성자 예수님에 관한 세 가지 내용, 그리고 성령 하나님에 관한 세 가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내용은 우리의 믿음이 뿌리를 내리고 서 있어야 하는 근본적인 것들입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는 대로 본문 말씀에 나타난 이런 내용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본문 말씀에는 우리를 구원하는 그리스도의 사역에서 성부 하나님의 주권이 어떻게 나타났는지 잘 드러나 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이 … 삼으신 것은”이라는 표현에 그것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은 곧 성부 하나님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또 본문 말씀에는 우리를 구원하는 그리스도의 사역에 나타난 성부 하나님의 공의도 잘 드러나 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이라는 표현에 그것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죄를 삼으셨다는 것은 죄에 대한 희생 제물로 삼으셨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본문 말씀에는 우리를 구원하시는 그리스도의 사역에 나타난 성부 하나님의 은혜도 잘 드러나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라는 표현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1. 성부 하나님에 관한 세 가지 내용
1) 하나님의 주권 : 우리를 구원하시는 그리스도의 사역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주권은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시행되며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여 죄인이 되어주신 사람들에게 베풀어집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죄인이 되어주신 게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된 사람들을 위하여 죄인이 되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를 구원하시는 그리스도의 사역에 나타난  하나님의 주권은 하나님이 행하신 일 자체에서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죄를 알지도 못하시는 예수님으로 하여금 우리 대신 죄 값을 지고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써 죄를 범한 우리가 율법의 저주에서 자유를 얻도록 친히 정해주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를 구원하시는 그리스도의 사역에 나타난 하나님의 주권은 하나님께서 이 일에 자기 아들을 친히 임명하는 사실에서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친히 자기 아들을 죄로 삼으셨고 예수님은 이 일에 있어서 성부 하나님의 종이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아니면 누구도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우리의 죄는 그리스도의 것이 되고 그리스도의 의는 우리의 것이 되는 이 위대한 맞교환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을 근거로 구원 받는 사람들을 자신의 원대로 정하시고 그 구원의 사역 자체를 자신의 원대로 친히 계획하신 하나님의 주권에 전적으로 뿌리를 두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성찬식을 거행하는 가운데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을 기억하고 진심으로 하나님을 경배하도록 합시다.

2) 하나님의 공의: 우리를 구원하시는 그리스도의 사역에는 하나님의 주권과 함께 하나님의 공의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냥 구원하신 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그리스도에게 다 전가시키시고, 택함 받은 백성들의 모든 죄를 그리스도의 것으로 간주하셨으며, 우리의 모든 죄를 그리스도에게 다 짊어지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우리의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삼으셨고, 우리의 죄가 받아야 할 모든 형벌을 그리스도에게 가하셨습니다. 이런 일을 이루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화목제물’로 세우셨고 자신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셨습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의로우심이 특별하게 드러났다는 사실을 우리가 기억할 수 있도록 주님은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공의로우시기 때문에 그리스도로 하여금 우리의 죄 값을 대신 지불하게 하는 방법을 통하지 않고서는 결코 다른 방법으로 우리를 구원하시지 않으십니다.

3) 하나님의 은혜: 우리를 구원하시는 그리스도의 사역에는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의 공의와 함께 하나님의 은혜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는 그리스도의 사역과 관련하여 하나님의 목표와 계획을 살펴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명확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하나님의 목표와 계획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다시 말해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칭함을 받고 죄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목표와 계획입니다. 타락하고 부패한 우리를 위하여 이런 목표와 계획을 세워주신 하나님은 얼마나 은혜로운 분이신지요!

2. 성자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세 가지 내용
한편, 본문 말씀에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세 가지 내용도 선명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첫 번째 내용은 그리스도의 무죄함과 순결함입니다. 본문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일컬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내용은 그리스도의 고난입니다. 본문 말씀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한 마디로 “죄를 삼으신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내용은 그리스도의 공로입니다. 본문 말씀은 그리스도의 공로로 말미암아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은 성부 하나님을 묵상할 뿐만 아니라 성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은 내용을 묵상해야 합니다. 

1) 그리스도의 무죄함과 순결함: 성경은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고난 받으신 일을 생각하도록 유도하되, 여러 가지 표현을 통해서 우리의 생각이 그리스도의 흠 없는 순결함과 의로움과 거룩함을 주목하도록 유도합니다. 예를 들어,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벧전 1:19)라고 표현합니다. 또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설명할 때 “저는 죄를 범치 아니하시고 그 입에 궤사도 없으시며”(벧전 2:22)라고 표현합니다. 또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켜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히 7:26)라고 표현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면서 반드시 이것을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곧 그리스도께서는 죄를 알지도 못하신 분이셨지만 우리 대신 고난을 받으셨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사실 우리에게 참된 믿음이 있다면 우리는 이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라는 본문의 표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분이심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2) 그리스도의 고난: “죄를 삼으신 것은…” 이것은 짧지만 참으로 많은 내용을 함축하고 있는 표현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당하신 모든 고난을 총괄하는 표현입니다. 여러분, 잘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의 공의와 하나님의 율법과 하나님의 저주가 죄에 대해서 요구하는 모든 형벌을 그리스도께서 다 담당하셨습니다. 비록 복음 안에서 하나님이 얼마나 큰 은혜를 우리에게 제공해 주시는지를 깨닫지는 못했지만 우리의 양심이 각성되어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죄를 깨닫게 되면, 우리는 죄의 결과와 대가에 관하여 여러 가지 두려운 생각을 품게 되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때에도 우리는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거룩하심 때문에 죄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수없이 많은 해악과 재앙을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이 얼마나 아름다운 결과를 이루게 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처럼 죄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가 얼마나 두려운 결과를 이루게 되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죄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가 얼마나 두려운 결과를 이루게 되는지 우리는 다 알지 못하지만 그리스도께서는 그 모든 것을 우리 대신 완전하게 담당하셨습니다. 

3) 그리스도의 공로: 그리스도의 공로는 성찬식을 기쁨으로 거행하는 가운데 우리가 숙고해야만 하는 믿음의 또 다른 대상입니다. 제 질문에 대답해 보십시오. 왜 그리스도는 죄로 삼으신바 되었습니까? 이 질문에 대해서 오늘의 본문 말씀은 이렇게 답변합니다.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그런데 이것은 갈라디아서 3장 13절, 14절에 기록된 표현과도 일치합니다. 13절에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그렇다면 하나님은 무슨 목적으로 이렇게 하신 것일까요? 14절에서 바울은 그 목적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다시 말해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율법의 저주를 받으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목적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함께 모인 목적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 같은 죄인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함을 얻었는지 기억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곧 그리스도께서 우리 대신 죄로 삼으신바 된 바로 그 일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함을 얻었음을 기억하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3. 우리 자신에 관한 세 가지 내용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하나님에 관한 세 가지 내용, 성자 예수님에 관한 세 가지 내용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 자신에 관한 세 가지 내용도 함께 보게 됩니다.

1) 우리 자신의 죄와 죄책: 본문 말씀에 따르면 하나님은 “우리를 대신하여” 그리스도를 죄로 삼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바 되었다면 우리는 죄인임이 분명합니다. 

2) 우리의 구원: 본문 말씀을 보면서 우리는 우리의 구원을 생각하게 됩니다. 어떻게 우리가 죄에서 건짐을 받았는지, 또 어떻게 우리가 죄의 모든 해악으로부터 건짐을 받았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의 구원은 말이나 능력으로 된 것도 아니요, 다른 성도들이나 천사들의 중재로 된 것도 아니요, 우리 자신의 노력으로 된 것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고난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3) 우리의 의: 하나님은 우리가 죄에서 건짐을 받은 후에 궁극적으로 어떤 상태에 들어가게 되었는지를 기억하고 상기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단순히 죄 사함을 받은 것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함을 얻은 상태에 서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될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고난 때문에 이 땅에서는 하나님의 의를 선물로 받고 장차 올 저 세상에서는 영원한 영광을 선물로 받는다는 사실을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들을 우리는 믿음으로 숙고하고 묵상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얼마나 산란하고 부산한지요! 그러나 성찬식은 우리의 그러한 산란함과 부산함을 고쳐주는 은혜로운 시간입니다. 만일 우리가 성찬식에 참여하면서 특별한 방식으로 우리의 믿음을 행사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http://blog.daum.net/kkho1105/3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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