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홍 목사의 성경적 상담 연구소 RBD COUNSELING INSTITUTE
멘탈리티의 핵심 키워드 : 신성한 내면아이, 구상화, 의미와 통일성, 도약~
목록
믿음의 선진들

존 오웬의 그리스도의 하늘에서의 대제사장 역할에 대한 고찰

존 오웬의 그리스도의 하늘에서의 대제사장 역할에 대한 고찰
 
Ⅰ. 서론
존 오웬의 기독론은 신대원을 졸업하고 나서 제일 먼저 접한 책이었다. 이 책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 알게 되었다. 그 후 지평서원에서 그리스도의 영광이란 책이 나왔고 더욱 존 오웬에게 매료되었다.  오웬에게 매료된 것은 그의 신학적인 실력과 그가 드러낸 그리스도의 영광에 대한 것이었다. 그것이 어떻게 신앙생활과 연관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존 오웬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선포하므로 하나님의 탁월한 구원의 지혜를 드러낼 뿐 아니라, 경건의 근원이 무엇인지 밝혔던 것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존 오웬의 성화론에서 죄죽임은 근본적으로 우리 안에 새 생명이신 그리스도와 연합되어야 하며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생명에 의해 죄를 이길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청교도의 경건1)은 바로 견고한 그리스도의 대한 신앙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2) 
  오웬의 기독론에는 당대의 이단3)으로부터 교회를 지키는 것과 하나님의 구원의 지혜를 선포하는 것과, 성도의 경건의 삶을 살게 하는 삼중의 의도가 있는데, 이 논문에서는 기독론의 일부 가운데 그리스도의 하늘에서의 대제사장 역할에 대한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의 현재 상태와 그분께서 하늘에서 하는 사역에 대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독론은 과거지향적이었다.4) 그리스도의 선재나 초대교회의 삼위일체 논쟁, 그리스도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속죄 등등은 시간으로 따지자면 그리스도의 현재의 상태가 아니다. 물론 그리스도의 과거에 대한 논의는 그리스도의 존재와 사역을 밝혀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땅에 있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있어 중요한 시점은 현재 그리스도의 상태와 조건이며 그분이 하는 사역이 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의 전개방법은 우선 존 오웬의 기독론 19장과 20장의 내용을 따라 그의 논증을 살펴본다. 그 논증의 중요성과 가치를 평가하는 것으로 한다. 그러므로 하늘 대제사장에 관련된 주석서인 히브리서 주석서를 기초로 하며 중요구절에 대한 주석을 살펴본다. 그리고 그의 논증전개를 살펴본다. 
 
Ⅱ. 대제사장 그리스도
존 오웬의 저작 가운데 주석서는 히브리서이다. 그는 히브리서 주석 7권 가운데 1,2권에서 집중적으로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에 대해 다루고 있다. 구약성경에 예언된 대제자장이 어떻게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되고 그리스도가 대제사장이 되는 자격조건과 그의 대제사장의 사역에 대해 상세하게 논증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히브리서 주석 가운데 논문의 주제와 관련된 부분, 그리스도의 사역과 대제사장으로서 사역하는 시간과 장소를 살펴본다.

1. 대제사장이 되는 자격조건
그리스도는 참 하나님이시며 참 사람이시다. 칼게톤의 정통신조를 기독론에서 탁월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런데 존 오웬은 그리스도가 참 하나님이시며 참 사람이 되시므로 그분이 구약에 예언된 대제사장이 되시며 대제사장이 될 유일한 자격조건을 갖춘 분임을 히브리서 주석을 통해 밝히고 있다. 히브리서에서 그리스도의 신성을 ‘하나님의 본체의 형상으로서 하나님에게서 나신 분’으로 말하고 있다. 인성으로서 그리스도는 아브라함의 씨의 본성을5) 입으셨고 혈과 육에 참여하시므로 사람과 같이 되셨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은 그분께서 인류의 대리자로서 희생양이 되시며, 성소에 거룩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대제사장의 자격을 갖고 있는 분이되신다.
   하나님의 신적계획은 하나님 아버지에게서 나신 아들을 사람의 몸을 취하심으로 시작한다. 구약에 따르면 대제사장은 사람 가운데서 뽑힌 사람으로서 사람과 같은 상태에 있어야 한다. 바로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의 구성은 그분이 죄가 없으시되, 죄인과 같이 되시므로 사람들을 유혹을 받으셨으나 죄를 짓지 않으므로 능히 사람들을 위한 중보자가 될 수 있는 분이되신다.  본질적으로 영원한 하나님이신 분이 사람의 본질에 참여하시므로 제사장의 직무를 취하셨다.6)  하나님의 뜻에 따라 다른 사람들은 위한 거룩한 희생물이 되도록 정해지신 분이시다.( is ordained and appointed to act for other man.") 그뿐 아니라 그리스도는 부활하시므로 영원한 대제사장이 될 수 있다.7)  신성과 인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신 그리스도 이분만이 우리의 대제사장의 자격을 갖고 계시며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유일한 중보자이신 것이다.
 
2. 중보사역(intercession)
그리스도의 사역은(sacerdotal office) 일반적으로 삼중 사역으로 이해한다. 제사장, 선지자, 왕으로서 사역이다

He died for us as a priest; then
He rose, giving testimony to the church as the prophet of the church
He possessed actually his kingly power, sitting at the right hand of God; and
There carrieth on the perpetual exercise of his priesthood by intercession.8)
 
그리스도는 이 땅에서 죽으심으로 제사장의 사역을 했고, 교회에 말씀하시는 선지자의 사역을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보좌 오른편에 앉으시므로 왕의 권세를 가지고 계신다. 그분은 하늘 보좌에서 영원히 중보의 제사장의 역할을 수행한다. 존 오웬은 그리스도의 삼직 가운데 하늘 보좌에 계신 그분이 하는 사역은 중보의 사역임을 강조한다. 

3. 시간과 장소
하나님의 시간은 영원한 현재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피조물과 상관할 때 그 시간은 과거 현재 미래로 구분된다. 하나님의 신성의 입장에서 볼때 그분은 영원하시며 현재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인성은 시간이 과거와 현재로 구분된다. 히7:3절에 “날의 시작도 없다.”라고 말한 바와 같이 하나님은 영원하시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에게서 나오시므로 영원한 제사장으로 계신다. 이때 그분은 피조물에게 인류에게 영원히 계신 제사장인 것이다.9)
   그런데 히9:24절에 “Now to appear in the presence of God for us"라고 되어 있다. 이 때 "now"가 말하는 시간은 무엇인가?  오웬은 이 시간을 ‘현재기간’과 ‘항상’이라고 한다. 이 시간은 그리스도가 하늘에 들어가신 때로부터 최종완성(consummation)의 때까지라고 한다.10) 그리스도는 신성으로서 항상 계시며 영원한 제사장이 될 수 있으시다. 그리고 그분의 사역의 시간은 하늘에서 현재의 시간으로 역사하는 분이시다. 그리스도는 속죄를 이루시고 그분의 피를 가지시고 하늘에 들어가셨다. 그분께서 이 땅에서 사역을 감당하고 하늘에 들어가신 이유는 이 땅에서 그분이 이루신 사역이 교회와 그의 성도에게 효력을 발하게 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11) 
 
그리스도는 하늘의 보좌 오른편에 앉아 있다. 그는 이 땅에서 사역을 성취하고 난 뒤 하늘로 들어갔다. 여기서 하늘은(heavens)이다. 이곳은 구약에 성막에 비유되는 하늘 성소이다. 이곳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곳이며,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하늘의 장소는 이땅과 대조되는 장소이다. 성도와 교회는 이 땅에 있지만 하늘은 죽음 이후의 세상이며 그러나 하늘은 그리스도가 계시므로 이 땅을 통치하고 다스리는 중앙이다. 
 
 
Ⅱ. 하늘에서 그리스도의 현재 상태
그리스도의 현재 상태는 그의 부활이후 승천과 재림까지의 시간을 말한다. 물론 하나님에게서 시간은 영원한 현재이다. 현재의 시간은 이 땅에 있는 교회와 성도에게 중요한 시간이다. 이에 존 오웬의 기독론에서 그리스도의 현재 상태와 하늘에서의 사역이 그의 기독론의 말미를 장식하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준다. 이 땅에서 고난을 당하고 있는 성도에게서 위로의 원천이 그리스도이라는 것과 성도의 최대의 의무는 하늘에 있는 그리스도를 바라보면서 그분의 탁월하심을 묵상하는 데 있다. 인간의 무지와 타락한 본성으로 인해 그분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무기력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이 땅에 있지만 그리스도는 부활이후 하늘에 계신다. 하늘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물고 계시는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는 곳이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께 영광은 그분의 중보사역(mediatory office)과 관련해서 높아지신 영광이다. 이 메시지는 초대교회 때 사도들이 승귀 이후 그리스도께서 주와 그리스도가 되셨다는 뜻이기도 하다. 주와 그리스도가 되신 그리스도는 사도들이 이 땅에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할 때 하늘에서 함께 역사하시므로 복음을 증거하였고 그분의 실재를 드러내었다. 그러므로 바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복음의 현장에서 죄가 사해지고, 죄인들이 하나님을 만나게 되며 어두움의 영들이 물러가는 이유는 그분이 하늘에서 역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늘의 그리스도에 대한 묵상은 오늘날 교회 사역이 방법론에 치우친 교회에게 그리스도 막아서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목회사역의 근본 메시지는 하늘의 그리스도의 사역에 있다고 본다.
  하늘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에 대한 메시지의 출발은 히브리서의 증언에 기초한다. 히브리서에는 구약의 속죄와 성막과 대제사장의 성취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히9:24절과 같은 구절에서 그리스도는 하늘에서 들어가셨으며 현재 하나님 앞에서 나타나는 분으로 표현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오직 참 하늘에 들어 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는 이 땅에서 속죄를 이루시고 하늘에 들어가셨으며, 현재 하나님 앞에서 나나타시는 분이시다.
 

1. 그리스도 인성의 영화(glorification)
죽으시고 부활하신 이후 하늘에 들어가신 그리스도는 그분의 인성의 상태가 우리와 다르다.
  첫째, 그의 인성은 하나님 아들의 위격 안에서 영원한 존재(subsistence)를 가진다. 그리스도의 인성이 위엄과 영예를 가지고 있는데 이 영광은 하나님의 모든 피조물과 천사들과 사람들이 영광과 구분되는 영원히 그에게만 속한 것이다. 그러하기에 이분은 신적인 경배와 영예의 영원한 대상이 되는 것이시다. 
   둘째,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직접적인 연합을 가진 분이시다. 그분의 연합은 신자들이 믿음으로 하나님과 연합되는 것과 차이가 있다. 신성이 그의 위격 안에서 인성에 전달되는 방법은 인간으로서 이해할 수 없는 신비에 속한 것이다. 피조물은 피조물로서 하나님에게 영원히 의존할 뿐이다. 그리스도께서 신성에서 인성으로 하나님의 속성의 전달과 교류는 인간과 차이가 있다. 그분의 신성은 모든 존재와 선의 영원한 원천이며 샘이다.
   셋째, 그리스도에 의해 계획되고 성취된 영광은 하늘 보좌 주변에 명확하게 나타났다. 이 땅에 있는 성도의 의무는 그분의 영광을 보는 데 있다. 스데반이 순교의 순간에 하늘 보좌에 앉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본 것과 같은 것이다.
 

  오웬은 그리스도의 영화가 피조물과(사람, 천사) 다른 점을 논증한 후에 그것이 성도의 경건에 어떻게 연관되는지 설명한다. 그리스도의 높여진 상태는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탁월함을 보게 한다. 이 영광을 이해하는 것은 모든 순종과 위로의 원천이 된다. 이 영광에 대한 믿음으로부터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나온다. 영광의 그리스도를 가까이 하고 즐거워하는 것은 성도의 당연한 마음자세이다. 그러므로 경배의 대상인 그리스도를 인간이 만든 형상으로 나타내려는 것은 우상숭배인 것이라고 오웬은 증거한다.
 

“로마 교회에서 행해진 것처럼 성도들이나 천사들에게 신적이거나 종교적인 영예를 돌리는 사람들은 그리스도로부터 그의 왕관을 빼앗아 참람하게도 그것을 가지고 다른 피조물을 경배하려고 시도하고 있는 자들이다.”12)
 

  그리스도의 인성의 영화에 대한 존 오웬의 논증은 그리스도의 현재의 존재(being)가 인간과 다른 탁월한 분임을 증거한다. 그리스도의 영화는 그분의 위격으로 말미암은 것이며 이것이 어떤 피조물과 구별된 하나님으로서 합당하게 경배 받으실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분은 경배 받으실 대상이 될 뿐 아니라 성도에게는 묵상의 대상이 되는 분이다. 성도에게서 신앙행위는 그분을 묵상하므로 그분에게 동화되어 그분의 형상으로 변화되어 거룩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의 영화는 하나님의 탁월함을 보여주고 성도의 경건의 원천을 보여준다. 아울러 당대에 팽배했던 로마 카톨릭의 우상숭배를 배격하고 인간의 자유의지나 행위를 중요시하는 이단들을 방어하게 되는 것이다. 
 

2. 중보자로 높여지심(mediatory exaltation)
그리스도의 높여지심에 대한 논증의 초점은 그리스도께서 하늘에 들어가신 방법과 상태 그 자체에 대한 것이다. 성경 말씀 딤전3:16, 눅24:26절을 오웬은 근거로 제시한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의 행동으로 “하늘에 올리우셨다.” 그리스도가 하늘로 올라간 것은 교회의 신앙의 근본적인 항목, 왕으로서 승리와 제사장으로 은혜를 베푸심과 관련되어 있다.

   그리스도가 하늘에 들어가는 방법은 왕으로서 그리스도는 높여지심으로 공개적으로 승리와 영광을 선포하는 것이었다.(엡4:8) “사로잡은 자를 사로잡으신 것”은 사단에 대한 영적인 정복과 그의 권세에 대한 파괴를 말하며 어두움의 왕자인 사단이 공개적으로 모든 천사들이 보는 앞에서 정복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에 교회가 모두 승리하여 즐거워한 근거와 이유가 된다. 그리스도께서 올라간 장소는 “위로”, 곧 하늘로 “올라가셨다.”(엡4:8)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보좌”(계3:21)에서 “지극히 높으신 이의 오른편”에서 모든 능력과 권세를 완전히 소유하고 앉아 계신다. 이곳은 성도들과 민족들의 왕이 머무는 궁전이다. 그곳에는 그의 영원한 보좌가 있다.(히1:8) 그리스도는 원수들을 정복하고, 승리하셔서 올라가셨으며 영광스럽게 모든 것을 다스리고 계신다. 이렇게 그리스도가 승리하고 하늘에 올라간 목적은 남아있는 원수들의 권세를 멸하기 위함이며, 교회를 보존하고 지속하고 통치하기 위함이다. 이 세상의 모든 반대와 핍박으로부터 교회를 보존하기 위한 것이다.  
 

  왕으로서 승리한 그리스도는 하늘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등장하는지에 대해서 오웬은 그 모습을 대제사장이라고 한다. 그리스도께서 이 땅을 떠날 때 제자들에게 한 말씀과 그의 모습은 구약의 대제사장이 성전에 올라가는 것과 유사하다. 그리스도께서 하늘에 들어가심은 속죄 날에 대제사장이 들어가는 것과 같이 하늘의 지성소에 들어가신 것이다. 그분께서 들어가신 곳은 은혜의 자비의 보좌로서 하나님의 전이었다. 주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거룩한 곳에 들어간 목적은 “우리를 위해 하나님 앞에 나타나셔서”, “자신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오는 모든 사람들을 중보하시기” 위함이다.(히7:26,27, 9:24, 25) 이제 그리스도는 사람이 세우지 않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성소, 곧 거룩한 성막의 사역자이시다. 그리스도는 하늘에서 권능과 권세의 영광을 계신 왕이시며, 하나님을 대변하는 선지자이시이지만, 무엇보다 성도에게 중요한 것은 사랑과 은혜의 방법으로 나타나는 대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도이다.
  
   그리스도의 승귀는 왕으로서의 다스림과 대제사장으로 등극을 동시에 드러낸다. 일반적으로 그리스도의 삼직은 이 땅에서의 사역으로 이해하고 설명되었다. 그러나 오웬은 그리스도의 삼직은 이 땅에서 뿐 아니라 하늘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 땅에서 삼직은 언약의 성취라고 본다면 하늘에서 삼직은 교회와 성도를 위한 것이다. 현재 그리스도의 왕직으로 인해 성도는 마귀의 공격으로부터 이길 수 있고 승리의 찬양을 부를 수 있다. 현재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으로 인해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Ⅲ. 하늘에서의 그리스도의 중보사역
그리스도의 현재 상태와 그의 사역과 의무를 고려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과 신자의 영혼 구원에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그리스도는 하늘 성막의 사역자로서 그곳에 머물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성전의 일을 하시기 위해 성소에 들어가셨다. 그곳은 거룩한 경배의 장소이다. 하나님께 교회가 드려야할 모든 영광과 영예와 예배를 드리기 위해 성소에 들어가셨다.
 

1. 하늘에서 그리스도의 사역내용
그리스도는 교회와 모든 지체들을 향한 사랑과 동정과 긍휼과 돌봄을 행하신다. 이것을 생각하는 것은 환란과 유혹을 당하는 신자들에게 위로를 준다. 그분은 신자가 이 땅에서 계속해서 순종할 수 있도록 은혜를 공급해준다. 이를 행하는 목적은 그리스도의 피의 적용과 사단으로부터 보호하고 성령으로 은혜를 공급하는 사역을 한다. 먼저 그리스도의 피 뿌림은 그가 제공한 구속의 효력이 나타나도록 함이다. 모든 세대의 모든 신자들은 그의 피로 뿌림을 받아 씻김을 받는다. 이는 그들을 위해 흘려진 그의 피의 공로가 그들에게 적용되는 것을 의미한다. 존 오웬은 그리스도의 피가 가지고 있는 능력과 효력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한 가지는 하나님께 드려지는 속죄의 의미요, 또 한 가지는 다른 물건들 위해 뿌려짐으로써 얻어지는 죄 씻음의 의미이다." 13) 그리스도는 그분의 피를 가지고 하늘에 들어가시므로 지금 대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신다. 그분은 지금 그분의 피를(새 계약) 힘입고 나아오는 자들에게 피를 뿌리신다. 이 피 뿌림이 각 개인 모두에게 이루어지게 한다.
"이러한 죄 씻음의 효력에 의해 우리는 옛날 속죄일에 드렸던 커다란 희생으로 예표 된 바와 같이, 우리의 모든 대소 간의 죄악으로부터 정결케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우리의 모든 영적인 부패를 인하여 계속적으로 그리스도께 의지하게 된다. 이렇게 하여 그리스도의 피는 그것의 정결케 하는 효력과 관련하여 율법의 모든 율례들- 그 중에서도 특히 '붉은 암송아지'의 재와 관련된 율례(민19장)를 이루시고 성취하시는 것이다.
이 붉은 암송아지의 재의 유례는 어떠한 방식으로든지 부정하게 된 모든 자들을 즉시 깨끗하게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제사의식으로서, 이 의식을 행하지 않는 자는 총회 중에서 끊어 내지도록 되어 있었다.(민19:20) 우리의 영적인 부정함을 치료해 주는 그리스도의 피는 바로 이 붉은 암송아지의 재와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 이러한 이유에서 그리스도의 피는 "죄와 더러움을 씻기 위해 열려진 샘"(슥13:1)으로 묘사되고 있으며, 이에 참여하기를 게을리 하는 사람은 자신의 부정함 가운데서 영원히 멸망하게 될 것이다."
 

하늘에서 대제사장으로서 그리스도는 그분이 흘리신 피가 지금도 흐르는 피이며 적용되게 한다. 이에 오웬에게서 그리스도의 피의 효력은 현재 적용되는 피이다. 하늘 성소에 그리스도가 들어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능히 그분은 사단의 고소로부터 성도를 변호하는 분이시며 은혜를 공급하는 공급자이시다. 이것이 그분이 하늘에서 하는 주요사역이다. 이 사역을 통해 이 땅의 교회와 성도는 거룩하게 되고 사단을 이기며 지속적으로 생명을 공급받게 되는 것이다. 특별히 존 오웬은 하늘에서 그리스도의 사역을 삼중으로 설명하고 있다.14) 피 뿌림의 사역은 제사장의 사역으로서, 사단으로부터 변호는 대언자로서 사역이다. 이런 일은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대제사장으로 교회를 대신하여 중보사역을 계속해서 감당한다.15)    
 

2. 하늘에서 그리스도의 사역방법
 

그리스도의 사역이 이루어지는 방법은 제도화된 예배이다.(a solemn instituted worship)
이 예배는 하나님이 특별히 임명한 중보자이신 그리스도를 통해 드려지게 되기 때문에 제도화된 예배이다. 이것은 영광스러운 의식이 행해지는 교회 상태(church-state) 구성된 예배이며 영원하지 않고 한시적(限時的)이다. 현재의 신자들은 믿음으로 모든 신적인 예배를 통해 위에 있는 교회와 교제의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이를 증명하는 구절로 오웬은 히12:22-24절 말씀을 인용한다.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산과 살아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하늘에 기록된 장사들의 총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온전케 된 의인의 영들과 새 언약의 중보이신 예수와 및 아벨의 피보다 더 낫게 말하는 뿌린 피니라”
 

 하늘의 총회에는 거룩한 예배가 있고 피를 뿌리는 분, 교회에 적용하는 분이 있다. 이에 땅에 있는 성도들은 위에 있는 위에 있는 성도들과 동일한 거룩한 애정과 영적인 즐거움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신자들의 교회의 의무이다. 이 예배는 그리스도의 직접적인 중재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난다. 모든 신적인 영예가 그리스도께 드려질 뿐 아니라, 교회를 구속하고 성화를 이루는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과 선하심과 능력을 인정하는 영광스런 예배이다. 예배를 통해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은 사람의 육신적인 것이나 환상, 상상과는 거리가 멀다. 또한 사람의 조용한 생각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성경에서 예배는 목소리나 몸짓으로 표현된다. 그러므로 예배의 방편을 통해서 역사하는 그리스도의 역할과 그분의 영광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가지고 신자는 애매함과 불분명한 것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총회의 대제사장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기도를 하나님께 응답받게 하나님께 중재한다. 이 땅의 인간이 불완전하고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오직 이 그리스도를 통해 모든 예배에서 “지성소로 들어갈 수” 있다. 인간은 죄와 연약함과 무가치함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체휼하시고, 중보하시고, 그분의 위격의 위엄을 통해 양심의 담대함을 얻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 바로 이것이 모든 신자들의 예배의 생명이 된다.
 

  위에서 언급한 예배에 대한 존 오웬의 논증은 하늘 그리스도의 사역의 방편이 무엇인지 드러낼 뿐 아니라, 하나님과 사람의 중보자이신 그리스도가 아닌 다른 예배 방편들인 로마 카톨릭의 미사나 고해성사에 대한 방어라고 볼 수 있다. 이 땅에 있는 신자는 예배를 통해 하늘의 그리스도의 사역에 동참하고 그분의 영광을 보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그분과 교제를 나누게 된다. 오직 중보자이신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리스도께서 계속해서 하나님 앞에서 성도들의 모든 기도와 중재의 향기로 그에게 드리면서 모든 교회를 다스리시는 곳이 성경이 제시하고 있는 하늘의 모습이며 하늘의 현재의 영광이다.
   
Ⅳ. 하늘의 그리스도에 대한 신자의 생활
 

1. 신자들에게 용기를 주는 두 가지
 

하늘에 그리스도는 이 땅에 살고 있는 신자들에게 용기를 주는 두 가지가 있다. 그 두 가지는 그리스도에 대한 봉사와 복음적인 규례를 통해 그리스도를 즐거워하게 하는 것이다. 만약에 이것이 없다면 이 세상은 악취가 나는 지하 감옥과 같을 것이다.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분이 보실 것을 생각하며 봉사하는 것은 항상 신선함을 준다. 이 땅에 모든 수고를 보상하는 그분이 하늘에 계신다.16) 이 땅에서 섬김이 끝나고 하늘에 갈지라도 하늘에서 섬김은 지속된다. 그리고 예배의 규율 안에서 그리스도를 즐거워하는 것은 이 세상에서 우리의 모든 회복과 위로의 직접적인 원천이며 샘이다.(시87:7)
 

2. 승리한 교회와 전투하는 교회 사이의 교제
 

  존 오웬은 이 땅에 있는 교회를 전투하는 교회(triumphant church)로 묘사하고 천상의 교회를 승리한 교회(militant church)라고 한다. 이 두 교회는 다 한 교회이며, 한 신비적인 몸이고 서로를 향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교제의 개념을 미신으로 바꾸어 버린 로마 카톨릭에서 말하는 죽은 자를 위한 기도나 그들로부터(성인)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논증한다. 그리고 교제의 핵심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 있으며, 교제의 행위는 오직 그리스도에게만 있다. 교제가 이루어지는 방편은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교제이다. 승리한 교회가 하늘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고, 전투하는 교회도 거룩한 규례에 따라 동일한 예배를 드리고 있게 되어, 지성소에 은혜의 보좌로 들어가면, 둘 사이에 영적인 교제가 있다고 본다. 이는 모든 것이 끝날 때 영원한 상태를 즐거워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기 위해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방법이라고 본다.
 

3. 전투적인 교회가 가져야 할 믿음
 

  이 땅에서 복음의 현재적인 사역을 하고 은혜에 따라 행동하는 신자는 하늘의 그리스도와 그의 사역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믿음을 통해 하늘의 그리스도로부터 사랑과 돌봄을 받고 그리스도의 현재의 중보사역으로 생명과 능력을 공급받는다. 그분으로 인해 유혹도 이기며, 고난도 인내할 수 있으며, 위험도, 두려움도 이겨낼 수 있게 된다. 그분에 대한 믿음이 있을 때 그분을 위해 죽고 살 수 있다. 이를 위해 그리스도는 자신의 직책을 감당하신다. 이 직책을 통해 신자는 구원을 받을 수 있으며 그로부터 필요한 것을 공급받는다.
  신자의 믿음은 거룩한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게 한다. 현재 상태에서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모르는 사람들은 천사들이나 형상들과 것을 만들어 낸다. 신자는 스스로 신적인 본질에 직접적으로 나아갈 수 없다. 이 땅에 있는 교회의 믿음, 예배, 은혜를 위해 그리스도께 나아가는 모든 것과, 신적인 위엄에 영광을 돌리는 모든 것은 전적으로 하늘에서 중보의 사역을 계속해서 감당하는 데 달려있다. 그러므로 이 땅에 있는 교회는 하늘에 현재 상태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어야 하며 예배를 통해 그분께 나아가는 믿음을 갖고 있어야 한다. 비록 지금은 지상의 교회가 전투적인 교회로 있지만 하나님의 경륜이 완성되면, 마지막에 그리스도께서 왕국을 아버지께 드리는 날이 올 것이다. 그 때에는 그리스도가 머리이며 그 머리 안에 묶여 중심과 연결이 해체되지 않는다. 그 때에도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성도들 사이에 대화의 수단과 방법이 된다. 그리스도의 위격과 그의 인성은 신적인 영광과 찬양과 예배의 영원한 대상이 될 것이다.
 

Ⅴ. 결론
 

   존 오웬은 히브리서 주석을 통해 그리스도가 대제사장이 되는 자격은 참 하나님이시며 참 인간이기 때문이며, 영원히 계시는 대제자장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리스도는 하늘에서 그분이 이 땅에서 이룬 구속이 효력을 발하기 위해 하늘에 들어가셨고 현재 중보의 사역을 하고 있는 대제자장이시다.  기독론을 통해서는 오웬은 그리스도의 현재 상태와 대제사장의 사역에 대해 논증하였다. 그리스도는 영화롭게 되시므로 경배의 대상이며, 높여지심으로 하늘에서 삼직을 수행하신다.  이 땅에 있는 교회의 입장에서 볼 때 현재 그리스도는 경배의 대상이 된다. 삼직 가운데 그분은 중보직을 수행하는 대제사장으로 두드러진 사역을 한다. 대제사장으로서 그분은 피뿌림으로 그분의 구속을 적용하고 성도를 마귀로부터 변호하시며 지속적으로 생명을 공급해 주신다. 현재 그리스도의 대제자상의 사역의 방편은 예배이다. 이 땅에 교회와 신자는 예배의 방편을 통해 그리스도의 탁월함에 합당한 영예를 드려야 한다. 지상의 교회는 전투적인 교회로서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 하늘의 승리한 교회와 교제를 나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늘에 계신 분에 대한 믿음과 그분에 대한 예배로 그분께 나아가 그분을 뵙고 그분의 돌봄과 생명을 받아야 한다.
이와 같은 오웬의 하늘의 그리스도에 대한 논증은 세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첫 번째,영화롭게 되고 높여지신 그리스도의 탁월함을 드러내는 데 있다. 두 번째 그이 땅에 있는 성도들이 그분을 하늘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고 그분으로 위로와 생명을 얻게 하는 데 있다. 세 번째 존 오웬 당대의 모든 적들의 공격을 막는데 있다. 하늘에서의 그리스도의 대제상의 역할은 현대교회에서 주목할 메시지이기도 하다. 
 
http://cafe.daum.net/christanpoet/3M4K/38

이 글 공유하기

독자 의견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