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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선진들

로버트 머리 맥체인 - 앤드류 보나르

로버트 머리 맥체인 / 앤드류 보나르 지음
자료출처 http://blog.daum.net/kkho1105/5867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남을 기뻐하리니 이는 저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소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눅1:14,15-


오늘날과 같이 모든 것이 한시도 쉬임없이 바삐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짧은 생애의 마지막 몇 년 동안을 거의 한치도 일탈함이 없이 줄곧 성부와 성자와의 교제를
조용하게 행했던 한 인물의 자취를 더듬어 보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역자들에게 유익한 일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맥체인 목사가 태어난 날은 1813년 5월 21일이었다.
과거를 돌이켜 볼 수 있는 현재 우리의 입장에서 보건대, 그때 당시는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스코틀랜드 교회를 축복하실 목적을 가지고 계셨던 때이었음에 틀림없다.

당시는 뛰어난 하나님의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대의를 위하여 등장했던 때였다.
오랫동안 그리스도의 복음을 부끄럽게 여겼던 교회들의 꼭대기에 십자가가 대담하게
세워졌으며 하나님을 믿는 젊은이들의 사이에는 보다 신령하고 보다 진지한 자세가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사건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스코틀랜드의 모든 영혼들에게
풍성한 축복을 주시고자 비밀히 준비하고 계셨던 것이다.

그러던 중 이 전기의 주인공이 태어났다.
그의 출생은 (세례 요한의 그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기뻐해야 할 출생이었다.
그 당시 사람 어느 누구도 장차 수백만 스코틀랜드인이 자신들의 영적 아버지로
흠모하게 될 사람이 태어난 것을 알지 못했지만, 그의 출생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스코틀랜드에 베푸실 축복의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저녁 수가 성에서 돌아와 여행으로 지친 몸을 쉬고 있을 때
그(맥체인)는 내가 야곱의 우물 속에 떨어뜨린 성경책에 대하여 말했다.
그는 펜을 들어 그의 노우트 한 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단시를 적었다.


이제 헤어져 버린 내 사랑하는 성경책이여
너는 뭍에서나 바다에서나 나와 수고를 같이 나눈 동반자,
나의 길잡이요 고통의 위로자, 광야같은 이 세상을 지나가는 나의 발길의 안내자였도다.

어두운 밤에는 내 발의 등이 되었고
즐거운 낮에는 흐르는 달콤한 꿀 같았어라.
방황하는 이스라엘의 선을 구하라는 네 명령을 듣고
조용한 나의 방을 떠나던 날
"예루살렘을 위하여 기도하라.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네 모든 길을 형통케 하리라"고 한
네 부드러운 음성을 기억하고 있도다.

우리가 고독한 광야를 이리저리 다니며
종려나무 밑 그늘진 곳에서 헛된 한숨을 내 쉴 때에도
"만세반석의 그늘진 곳이 가까웁도다"라는 네 위로의 말에
솟아오르는 두려움은 가라앉고,
유대의 언덕에 천막을 치고
실로의 시냇가에서 고요히 명상을 하고
옛적부터 변함없이 서 있는 감람산에 올라 바다를 응시할 때마다
그리고 하늘이 열려 응징을 받은 소돔을 볼 때마다
신앙의 눈길은
네게서 들려 오는 과거에 대한 기록과
장차 올 영광에 대한 약속의 말씀들을 기쁘게 바라 보노라!"



던디에서 자신을 도와 일했던 동역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그에게 히브리어 성경을
선물한 적이 있는데, 그 성경책 맨 앞에 그는 다음과 같은 짧은 시구를 적어 보냈다.


내 눈에 기름을 바르소서!
비둘기 같이 거룩한 영이시여!
그리하면 이 사랑의 책을
소중히 여기게 되오리다.

죄로 인하여 듣지 못하게 된
내 귀를 열어 주소서!
그리하면 그 안에 담긴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되오리다.

예수 내 주여!
이 완악한 마음을 깨뜨려 주소서!
가장 깊은 곳에
주님의 달콤한 말씀이 감취어 있나이다.



맥체인 목사는 1843년 29세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친구들은 그의 죽음을 크게 슬퍼하였으며, 그와 같이 찬란한 빛이 그렇게
짧게 타오르다가 꺼져 버린 것을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섭리를 야속하다고 생각한다면,
맥체인 목사는 오히려 우리들을 나무랄 것이다.

일찌기 그가, 친구의 죽음을 두고
"잃은 것이 아니라 먼저 간 것"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그는 앞서 간 것뿐이리라."



- 믿음의 영웅 로버트 머리 맥체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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