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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목사의 생각

이승구 교수는 키르케고르의 대변자인가? 2

이승구 교수는 키르케고르의 대변자인가? 2

우리가 키르케고르를 바르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키르케고르가 생각하는 존재적 관점을 알아야만 한다. 

이승구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렇게 자신을 철저히 비판하면서 기독교적 관점을 순수하게 보존하려는 태도는
이 새로운 시대에도 절실히 요청되는 태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에는 더욱더 교묘하게 기독교적 관점과 비기독교적 관점을 섞어 내고,
그것을 객관적인 태도라고 하며, 
더 객관적이고 학문적인 태도라고 제시하는 일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 시대에 키에르케고르의 역할을 과연 누가 담당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은 이 시대의 개혁 신학자들에게 던져진 심각한 질문이 아닐 수 없다. 

자료출처: 이승구, '키에르케고르의 기독교적 진리 이해와 그 자신의 실존적 고백,' 
         한국개혁신학 9권(2001): (286-318).


이승구 교수의 말은 과연 기독교적 관점일까? 

이명곤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6. 결론 : 종교적 인간에 대한 긍정과 실존적인 앎으로서의 믿음
이상의 논의들에 따라서 우리는 키르케고르의 종교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요
약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종교적인 인간’이다. 이는 말하자면
인간 속에는 인간을 넘어서는 어떤 ‘초월적인 것’ 혹은 ‘신성한 것’이 가능성으
로 주어져 있음을 의미한다. 바로 이러한 초월성으로 인하여 인간은 본질적으로
‘두려움과 떨림’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이를 넘어서고자 하는 것도 이성의 요구
인데, 이는 이성의 가장 높은 정열로 이해된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이성은 자
신에게 있는 자신보다 큰 것을 발견하고자 하며, 이는 곧 소크라테스적인 무지
에 대한 자각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러한 자각이 있어야만 실제로 ‘종교적인 실
존’을 가질 수 있으며, 비록 이성적으로 타당하거나 합리성의 지반에서 이해된
것은 아니겠지만, 혹은 이성적인 이해에 대립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이러한 확
신은 자신의 삶의 총체성에 대한 확신이며, 실존적인 앎, 보다 탁월한 앎이라고
할 만한 것이다. 이러한 확신을 가진 사람을 우리는 내면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내면성에 대한 확신을 지식에 대립한다는 의미로 지혜라
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지혜와 실존적인 파토스를 지닌 사람이 바로 실
제로 종교적인 실존을 가진 사람이다.

여기까지는 소크라테스적인 자연종교와 그리스도교는 구별됨이 없다. 
그리스도교는 이러한 과정의 끝에서 
절대자―이 절대자의 이름이 무엇인가 하는 것은 중요한 것은 아니다―와 
개별적으로 대면 하는 것에서 성립하게 된다. 
이를 우리는 ‘계시에 대한 수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명곤, '키르케고르의 종교관과 주관성으로서의 진리,' 
         동서철학연구 89권 (2018): 288-289(267-292).


이명곤 교수에 의하면, 
키르케고르가 말하는 인간은 그 내면에
"인간을 넘어서는 어떤 ‘초월적인 것’ 혹은 ‘신성한 것’이 가능성으
로 주어져 있"있다. 
이것은 지극히 비기독교적 인간론이다. 
이승구 교수는 키르케고르의 이런 인간론을 기독교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그러면,
#키르케고르가 말하는 믿음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이면곤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러한 것은 이성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부조리한 힘을 통해서 가능한데,
키르케고르는 이를 ‘믿음’을 가지는 것으로 이해한다. 
만일 소크라테스적인 자연종교도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면 
이는 ‘자신에 대한 믿음’ 혹은 ‘자신의 내명성에 대한 믿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그리스도교의 믿음은 절대자와의 관계성에 대한 믿음이요, 
자신의 실제적인 삶 안에서 발생하는 절대자의 개입에 대한 믿음이다. 
이러한 믿음은 시간성(역사성)과 상대적이고 일반성의 지평에 있는 
사회문화(윤리성)를 넘어서는 것으로 
그 자체 ‘개별적이고 절대적인 주관성’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명곤, '키르케고르의 종교관과 주관성으로서의 진리,' 
         동서철학연구 89권 (2018): 289(267-292).


이명곤 교수에 의하면, 
자연종교와 기독교와의 차이점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냐?' 아니면, '절대자와의 관계성에 대한 믿음이냐?'일 뿐이다. 
모든 인간은 그 내면에 '초월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믿음을 과연 기독교인들이 일반으로 믿고 있는 믿음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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