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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목사의 생각

박원순시장과 기독교 좌파세력과의 연결고리??

박원순시장과 기독교 좌파세력과의 연결고리?? 

참고용으로 퍼 왔습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이 주최하는 제2회 목회자 멘토링 컨퍼런스가 5월 27~29일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열립니다.
여기에 나오는 강사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강경민 목사 김영복 목사 손봉호 장로 김영선 목사
정주채 목사 정한조 목사 최철호 목사 홍문수 목사


다음 트위터부터 참고해 보십시오.


박원순시장과 기독교 좌파세력과의 연결고리가 밝혀지고 있네요. 박원순 시장의 마을공동체->아름다운마을 최철호목사->기독청년아카데미->뉴스앤조이->기윤실/남북나눔/성서한국 http://www.futur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705 … http://wonsoon.com/559 
(자료출처 https://twitter.com/Pray4AllNations/status/322783104802623489)




원순씨 글 수레/Social Designer's Story
117. 북한산 산자락에 튼 아름다운공동체마을
2009/06/23 00:00

<박원순의 희망탐사 117>

북한산 산자락에 튼 아름다운공동체마을

면담인사 - 최철호(아름다운마을공동체 대표. 목사)
               안기홍(기독청년아카데미 사무국장)
               한희정(수유초등학교 교사. 아름다운마을초등학교 교사)

면담일시 - 2009년 6월 7일 오후 6시
면담장소 - 서울 강북구 인수동 430-7번지

북한산 아래 첫동네에 둥지를 틀다

아름다운마을공동체는 서울 강북의 북한산 아랫마을에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생활, 놀이, 영성수련, 선교를 통전적으로 이루어가는 마을 단위의 <생활공동체>입니다. 생명과 평화가 사라진 생활 문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통적 마을공동체성 회복을 통해 공유와 선물의 다중적 코뮨을 형성하고자 합니다. 현재는 수유리 지역 외에도 철원의 비무장지대 인근에 생명평화 마을공동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기숙형 대안초등학교와 식의주 문제를 해결해가는 생산공동체,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생명평화 운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북한산 아래 첫동네인 아름다운마을공동체를 방문하였다. 온통 산과 숲으로 둘러싸여 있으니 조용하고 상쾌하기 이를데 없다. 조금만 내려가면 속세인데 마치 선계에 들어온 느낌이다. 아름다운마을공동체의 사무실은 마침 일제시대 KAPF문학으로 유명한 김팔봉선생의 유저였다. 

더 나아가 아름다운마을공동체를 이끄는 리더를 만나보니 바로 내가 오래 전에 친하게 지냈던 최철호 목사님이었다. 그가 총신대 신학대학생 시절 그가 주최하던 강연에 몇차례 나간 인연이 있다. 최목사는 그당시부터 신학대학생들과 더불어 청년성서연구원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그후 기독청년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사역의 지도력을 재생산하고 우리 지역뿐만아니라 다른 교회 청년들을 교육하는 틀”이다. 최목사는 그때부터 고민하던 과제들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오면서 이 아름다운마을공동체를 형성한 것이다. 생활공동체로서의 아름다운마을공동체는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가.
사회에 나아가서도 지금처럼

“91년도에 학생들을 상대로 한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1980년 후반, 1990년대 초반 반독재민주화, 통일운동 등 문제를 우리 젊은 청년학생들에게 던져주었는데 그 이후 사회에 진출하면서 사회에서도 같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느냐에 대해 저는 회의적이었어요. 개체적으로 살다보면 그런 생각과 의식이 약화되기 마련이쟎아요. 민주적 진출운동처럼 사회에 다양하게 진출하면서 학생으로서의 초기 문제의식을 가지고 진출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이지요. 방을 얻어 함께 지내기도 하고 공부도 하였습니다.”

[왼쪽부터 최철호 목사, 안기홍 국장, 한희정 선생이다. 새로운 마을공동체, 영성공동체를 만들어내는 이들의 꿈은 젊고 야무지다]

당시는 시민사회운동이 초기에 시작하던 때였다. 최목사는 사회인으로서의 청년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았다고 한다. 사당동에서 처음 시작하다가 대학로로 이전한 것도 그 무렵이다. 사회에 진출한지 10년째 되니까 임신,출산.육아가 이들 젊은이들의 중요 화두가 되었다. “자본의 힘이 이 과정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하는 최목사는 “이에 맞서 대안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지역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바로 강북구의 인수동을 자신의 지역활동 기반으로서 선택하고 이사를 했다.
강북 인수동에서 공동육아, 대안학교를 시작하다

이들이 인수동을 선택한 것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였다. 도시에서 최소한 생태적인 삶이 가능한 곳을 먼저 찾았다. 또한 청년학생운동이 활발하지 않은 곳을 찾았다. 지역시민사회운동이 당시 구로나 신림동에 많이 갔는데 이 지역보다는 자신들이 개척해야 할, 비교적 지역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가자고 결의했다. 이 공동체운동에 처음 참여한 사람이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다 보니 이 공동체가 처음 시작한 것은 바로 임신.출산.육아에 관한 새로운 학습과 실천이었다. 이들이 고민하여 해결한 임신.출산.육아의 모습을 보자.

임신, 출산, 육아! 우리가 오늘을 살아가면서 거의 자기 판단 없는 무의식적 답습을 통해 거쳐가는 삶의 대목들이다. 관계의 사유화는 연애관계에 들어가면서 시작해 결혼을 거치고 임신출산 앞에 놓이면 그 절정에 이른다.
아름다운 마을공동체에서는 임산부들이 공동체에서 이뤄지는 어떤 성격의 활동에서도 거의 열외되지 않는다. 임신 후 출산 당일까지 태연하게 일 하고 모여 즐긴다. 태교가 임신한 부모가 평상심으로 살아가고 성숙한 사회적 부모로 스스로 수련해가는 과정 자체라는 관점에서 보면 가장 안전하고 멋진 태교를 하고 있는 셈이다. 하던 일 계속 하고, 하던 공부 멈추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이며 임신기간을 보내면 출산도 일상처럼 맞게 된다. 건강하게 보냈기 때문에 대부분 조산원에서 건강하게 자연출산 한다. 이제 출산은 인간이 자기 몸을 완전히 열어 다른 존재를 맞아들이고 타자와 합일하여 “나”가 확장되는 사건으로 공동체적 인간형을 만들어 가는데 고귀한 영감을 주며 전파, 공유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병원에 가서 낳는 것과 이렇게 공동체 속에서 출산하는 것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아니 과연 대안적 출산이라는 것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저항감 없이 주어진 상황들을 맞이하다 보면 의료전문가와 의료기기를 통해 임신을 확인하고 병원 산전관리를 받다가 병원의 분만 시스템에 자신의 생리적 조건들을 억압하며 출산하고 소아 표준 예방접종표에 맞춰 백신 투여를 해가며 아이를 기른다. 열이 나도 설사기만 보여도 병원으로 뛰어가고 아동 표준발달표에서 자기 아이를 대입시켜보며 전전긍긍하고 최선을 다한다 해도 현대영양학적 관점을 벗어나기 힘든 밥상을 차리고 투정을 달래며 함께 유약하기 짝이 없는 신체가 되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개별 가정의 일정한 자본력이 요구된다.




임신상황에 놓인 모체와 태아가 어떤 류의 보살핌을 받고 어떤 생활을 했느냐에 따라 태어나는 아이와 그 아이에 대한 육아태도 그리고 속한 삶의 단위의 생활방식, 관계의 성숙이 결정되는 것을 많이 본다. 임신출산육아의 과정을 의료적 사태가 아니라 자연생리적 상황이자 실존과 괴리없는 전인적 공부를 수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일이 쉽지는 않다. 일단 공기처럼 존재하는 통념들에 대한 의심과 질문, 공부의 과정 그리고 생활 문화와 우리의 몸에 지긋한 변화가 요구된다. 이런 면에서 마을공동체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모든 삶의 경험들 중 특히 임신, 출산, 육아, 교육, 죽음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모든 배움을 지극히 일상적이고 비형식적인 교육을 통해 이뤄낸다는 매력을 갖는다.
때론 임산부요가와 임산부교육..등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 식구를 포함하여 지역민들을 만나기도 한다. 그러나 세월이 쌓이고 필요한 정보와 인식의 수준이 어느 정도 평준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변화가 재미있다. 이제는 따로 예비 부모학교나 임산부학교를 만들지 않아도 밥상머리에서 반성이 일어나고 마을목욕탕에서 만나 배우고 밤 산책길에서 토론한다. 곳곳에 강사가 만들어져 있고 어느 순간에 누구나 강사이다. 아이 둔 기혼여성들과 뒤엉켜 세미나 하고 함께 밥상을 차리고 여자친구도 없는 총각이 아이 셋 둔 베테랑 엄마 수준으로 세살 아이와 대화하고 그 아이에게 먹이면 곤란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아이들 간의 갈등의 역동성을 파악할 수 있는 경지에서 노니는 광경을 보게 된다. 

임신.출산에 이어 공동육아 이슈가 제기된다. 육아의 단계가 끝나고 나니까 자연스럽게 초등과정의 대안학교로 이어졌다. 방과후학교는 학교 갔다온 후에 제공되는 것이었다. 마을공동체를 토대로 대안학교와 공교육이 소통하는 것을 꿈꾼다. 공교육 교사팀과 대안학교 교사팀이 함께 커리를 짠다. 대안학교가 약간 사회적 괴리가 발생할 수 있도록, 공교사들이 대안학교의 성과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계절학교는 여름, 겨울방학때 공교육, 대안학교 양쪽 아이들이 함께 공부하는 과정이다. 주말학교와 방과후학교, 계절학교는 모두가 함께 한다. 교육운동을 할 때 공동육아부터가 아니라 결혼임신육아부터 시작하였다. 대부분 조산원에서부터 자연분만을 하고 자연육아를 실천한다. 이런 가치를 가질 수 있게 교육을 하기도 한다. 어느 회원이 부천에서 조산원을 운영하는데 대부분 그곳에서 출산한다. 지금은 산후조리를 아빠들이 한다. 아빠들이 모여 어떤 음식을 먹여야 하는지 공부도 하고 이유식도 만들어본다. 먼저 간 선배들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다.
공동식사가 주는 즐거움과 편리함

점심시간때 학교마다 급식을 하는데 회원끼리는 점심식사를 같이 한다. 저녁때도 공동식사를 한다. 그러면서 이런 저런 대화도 나눈다. 한달에 6만원을 내면 저녁을 내내 함께 할 수 있다. 모두 유기농이다. 가족들이 함께 와서 먹는 경우도 많다. 이러면 김치냉장고 따로 둘 필요도 없다. 에너지절약도 된다. 불필요한 집기도 필요없고 집이 작아도 된다. 88만원세대에 대해 반감이 있는데도 88만원가지고도 살 수 있는 새로운 삶을 만들려는 노력을 해 보려는 것이다. 더구나 주부들의 경우 아이들 씻기고 재우는 것도 힘든데 요리까지 해야 한다. 그런데 공동식사를 통하여 시간을 많이 절약하고 자신의 개발과 성장에 투자할 수 있다.

공동식사를 하면서 요리사로 참여한다. 아니면 뒷정리하는 품앗이를 한다. 월차를 내고 활동하는 사람도 있다. 

공동도서관, 공동육아, 마을신문
책꽃이가 많아야 하는데 집에서 당장 보는 것을 제외하고 모두 책을 모았다. 집에서 여유공간도 많이 생기고 좋았다. 인문사회과학책이 많으니 모아두면 하나의 도서관이 된다.

공동육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열가족이 합치면 공동육아시설을 만들어 서로 육아의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어린이집에서 보육시간이 끝나면 다른 집끼리 품앗이를 한다. 품앗이는 농촌만이 아니라 도시에서 사실 더 절실하다. 오늘 세가정이 영화를 보러 가고 청년회원들이 아이를 데리고 본다. 새벽에 택견을 하고 있는데 관장님이 와서 배우기도 하고 회원들끼리도 수련한다. 어떤 분들은 요가하는 분도 있다. 생활을 공유하니까 새벽시간을 활용하여 만나고 활동한다. 새벽시간이 활발해진다. 서로 만나고 나누고 히는 것들이 많아진다.

신문도 오마이뉴스, 뉴스엔조이 기자들이 자기 생활현장에서 기사를 생산한다. 편집장 역할을 하는 사람도 풀타임은 아니다. 교육프로그램도 회원들 중에 역량있는 사람이 강사로 참여한다. 화폐는 아니지만 지역화폐운동과 비슷하다.

극단 <신명나게>도 우리 회원들이 하는 것이다. 이들은 본래는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인데 독립해서 여기게 극단을 만들었다. 어떻게 하면 마을과 소통할까를 고민하기도 한다. 결국 이 마을 때문에 들어온 것이다.

516번지 마을에 아름다운마을이 서는 이유
현재 이 마을에는 학교 학부모, 생명평화연대 관련자 등 모두 300명이 된다. 회비를 내고 기획하고 참여하는 회원이 100여명 된다. 그 회원들은 모두 이 지역에 산다. 마을을 생각할 때 행정구역이 기준이 아니라 밤에 아이 데리고 마실갈 수 있는 구역을 생각한다. 걸어서 10분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공간들도 그 범위 안에 다 있다.

"우리가 많이 모여드니까 자꾸 전세값이 올라요. 처음에는 집 구할 때 마음에 안든다고 하니까 언덕쪽에 집있는데 볼거냐고 물어보았어요. 말하자면 아무도 안찾는 곳이었지요. 우리 회원들이 많이 사는 516번지는 북한산아래 첫동네이고 산동네이예요. 보통 사람들은 대단히 싫어하는 곳이지요. 전철에서 멀고 생필품을 사기에 외지구요. 해지고 나면 시골처럼 조용합니다. 개짖는 소리만 들려요. 그래서 516번지에서 집 났다고 부동산에서 연락이 옵니다.  지금은 집값이 두배로 올랐지만 여전히 싸요. 516번지라는 이름에 대해서 과거 516주체세력에게 싸게 분양해서 번지가 그렇게 주어졌다는 말도 있는데 그냥 내려오는 속설이에요"

이 지역의 특성이 정년하고 난 뒤의 조용한 은퇴자들이 많이 산다. 당시에는 중고등학교 다니는 청년들이 보기 힘들었다. 여기 사는 어르신들이 처음에는 젊은이들이 들어와 지역활동을 하는 것을 신기하게 보았다. 그리고 당신 활동이 뉴스가 되는 것을 보고 지금은 더 열심히 참여하고 지원한다고 한다.

공동생활을 통한 아름다운마을 만들기

이 아름다운마을공동체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많은 것을 함께 나눈다. 마을의 청년들은 공동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삶을 공유한다. 그 과정에서 결혼한 친구들이 가정의 개별이 아니라 지역에서 마을에서 함께 가정과 육아, 부부싸움까지 함게 치유하고 공동으로 해결해가고자 한다. 여기 사는 지역주민들도 있고 일부러 이사온 사람들도 있다. 이 동네(수유5동)의 젊은이들은 대부분 이 공동체마을의 회원이다. 처음에는 소수이다가 지금은 다수로 바뀌어간다.

미혼들의 경우, 방을 얻어서 대여섯 명씩 공동생활을 합니다. 집 일곱 개 정도를 임대해서 거기서 사는 거죠. 의무는 아니고, 원하는 사람들이 자원해서 사는 것입니다. 사는 동안에는 한 방에서 사는 사람들이 규율 등을 자유롭게 정합니다. 공식적인 공동생활 규율은 없는 셈이죠. 하지만 구성원들끼리 정한 규율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의무성이 부여됩니다. 기혼은 가정단위로 삽니다. 간혹 공동체 생활수련이라는 시간을 갖는데, 그때는 미혼과 기혼이 자율적으로 일정한 기간을 정해 함께 사는 수련을 합니다. 그렇게 어른들과 아이들까지 백 명 정도가 우리 마을에서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재산까지 공유하게 되면 진정으로 공동체가 된다. 전재산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그러지 않은 사람들이 있으니, 그 사이에서 갈등이 크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최목사는 이렇게 말한다. “갈등은 전혀 없습니다. 전제가 있거든요. 재물은 하느님 것이라는 전제가 명확하면 재산을 다 모으나, 자기 통장에서 관리해서 쓰나, 똑같죠! ‘재물은 하느님의 것이고 나는 임시로 관리하는 청지기다’라는 의식이 명확하고 그게 공동체에서 함께 정직하게 고백된다면, 재산을 다 모아서 쓰나 각자 자기 통장에서 쓰나, 다를 것 하나도 없습니다. 각자의 영적 정황에 따라 하느님께서 인도하시는 것이죠.”

대안적 결혼식과 대안적 돌잔치

아름다운마을공동체의 구성을 보면 주로 회원들이 30대층이 많다. 이 공동체 활동을 계속해 나가다 보면 자본의 힘에 덜 타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고 한다. 깊은 관계를 서로 만들어가다 보니 그렇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 때 상당히 무기력하게 적응하고 만다. 그러나 회원들은 결혼하면서 이런 식의 결혼은 안하겠다는 원칙을 실천한다. 혼자 하면 두렵다. 부모도 이들의 결혼방식이나 절차에 반대한다. 서로 힘이 든다. 그러나 공동체 사람들이 가진 원칙에 충실하면 사실 편하고 즐겁다. 이들은 서로 번 만큼 산다. 그것을 구차하게 생각하지 않고 당당하다.

지난주에 이 공동체에서 결혼한 커플이 있다 구민회관에서 결혼하고 마을의 시설을 이용하여 결혼식을 올렸다. 아예 잔치를 한다. 먼저 결혼한 사람이 결혼식을 기획하였는데 이러다보니 결혼하는 당사자는 아주 편하다.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모여 모두 즐길 수 있고 신랑신부가 주인이 되는 대안적 결혼식을 올렸다. 터무니없이 비싼 식사 대신에 동네에서 딸이 몸이 안좋아 식당을 그만둔 아주머니에게 부탁하여 국수를 삶아 국수로 함께 대접을 하였다.

집을 구할 때도 터무니 없는 가격을 가지고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번만큼, 전세융자를 받을 수 있는만큼 빚 안지고 주거문제를 해결한다. 계속 결혼과정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이들은 대안적 결혼을 하나의 좋은 문화로 만들어가고 있다.

돌행사도 마찬가지다. 요즘은 돌잔치를 결혼식 수준으로 한다. 그러나 이들은 지역 주민과 함께 떡 나누는 소박한 돌잔치를 한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자본이 강요하는 삶 대신에 대안적 삶을 나누려고 하는 것이다.

공동체를 유지하는 근간 - ‘돈’의 문제와 해결방식
-진정한 코뮨을 향하여

아름다운마을공동체에서는 모든 구성원은 공동체를 유지하고, 공동체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기초로써 회비(나눔의 드림)를 낸다. 이 회비는 “우리는 한 가족”이라는 것을 확인해주는 최소한의 계기이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자본을 통한 개별화전략이 핵심인데, 이 전략에 맞서 함께 재정을 모아 공동체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공동체에는 다양한 층위의 공유 기금이 있다. 공동체방 기금, 생명평화마을 기금, 교육 기금, 기초생활공동체 기금, 희년장학 기금 등이 그것이다.

몇 가지 사례가 있습니다. 공동체 내의 공교육 교사와 마을학교 교사가 함께 교육을 고민합니다. 공교육 교사는 방학이 최소 한 달인데 비해, 마을학교 교사는 일주일 이상 잡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교육 주체들 간의 논의를 통해 방학 품앗이를 합니다. 공교육 교사의 한달 방학 중 일주일을 마을학교 아이들과 보내고, 그 시간에 마을학교 교사들은 쉼과 재충전을 합니다. 공동체에 있는 직장인들이 모여 함께 의논했습니다. 명절에 나오는 보너스를 모아 보너스는 커녕 기본 급여도 충분치 않는 공동체 활동가들과 공유한 일도 있습니다. 금강산기행 참가비를 개인 부담 방식이 아닌 공동으로 함께 모아 갔던 경험, 한 달 용돈을 작은 단위의 기초공동체에서 함께 모아 개인의 필요에 맞게 써보는 경험, 둘째 솔이의 출산으로 돌보기 힘들게 된 첫째 아이 별이를 마을의 가정들이 함께 봐주었던 경험, 아이들끼리 엠티하면서 방에서 함께 자보는 경험 등 다양한 공유의 사건을 통해 코뮨적 욕망이 생성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이쯤 되면 진정한 공동체로서의 몇 발자욱을 내딘 것이나 다름이 없다. 자기가 벌어온 돈을 자기만 쓰는 것에서 나아가 다른 이웃을 위해서 기꺼이 일상적으로 내는 것이라면 상호간의 공동체의식을 진하게 나누어 가진 것임에 틀림이 없다. 그야말로 이상적인 코뮨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름다운마을공동체가 미래에 꿈꾸는 것들
-대안중등학교, 대안대학, 농업생산공동체, 대안교회 - - -

핵심적인 것은 중고등부를 생각하고 있어요. 안기영국장은 기독청년아카데미를 맡고 있는데 이미 중등 과정은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독청년아카데미를 대안대학으로 가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의 꿈입니다. 회원 중에는 생산공동체를 꿈꾸고 사람도 있어요. 한살림에 프로젝트를 내서 청년들에게 요리학교를 개설하게 되었어요. 이 회원들이 실제 농촌지역으로 가서 생산공동체를 만들려고 합니다. 개별적 귀농이아니라 팀으로 사회복지나 교육 등 서울에서 하는 것을 그대로 가져가서 하나의 농촌공동체를 만드는 것이지요.

이렇게 아름다운마을공동체가 꿈꾸는 것은 숱하게 많다. 하나의 작은 성공이 다른 사업을 잉태하고 그것이 또다른 사업의 구상으로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이 공동체의 한 부설기관인 생명평화연대가 지역운동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사회복지나 구호활동을 연상한다. 그러나 이들은 지역사회나 지역 풀뿌리정치에 관심이 많다.

이 공동체 산하의 생명평화연대가 있다. 생명평화연대는 중앙과 지역의 의제를 가지고 소통하자는 것이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생명평화통일이념을 가지고 활동하는 NGO이다. 먹거리와 생활운동까지 포함된다. 아름다운마을공동체에서 생산하는 가치들을 일반 대중과 공유하는 것이다.

여기서 벌이는 여러 프로그램이 있다. 학교폭력으로 고통을 받는 학생들을 위해 지원하는 활동을 벌인다. 학교에 적응이 어려운 아이들 말고 대부분의 보통 아이들을 위해 생명평화를 위한 주말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여기에 많은 회원들이 교사로서, 자원활동가로서 참여한다.

실제 이 지역의 의정을 풀어가는 과제를 풀어보려고 한다. 좋은 유권자로서 좋은 구의원이나 시의원, 구청장이 뽑히게 하는 것에서부터 종국에는 마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활동가들이 직접 구의원이나 시의원으로 나가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풀뿌리정치는 풀뿌리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 아닌가.

기독운동단체라는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안적 교회가 고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기독청년아카데미에서 만나는 청년들이 자기 지역에서 모임을 결성한 소그룹들이 생긴다. 산본에서 대안학교하는 분들이 대안학교를 넘어 마을공동체를 지향하면서 여기 마을학교 교사들과 함께 연구도 하고 교류도 한다. 일상적인 삶속에서 공동의 힘으로 가치를 실현하고 자신의 생각을 지키고 실천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많은 꿈들이 모두 현실로 이루어져 서울지역에서 좋은 도시마을공동체가 탄생하기를 기원하면서 그 곳을 떠났다.
(자료출처 http://wonsoon.com/559)


 


박원순 시장의 마을공동체가 수상하다
2013년 04월 12일 (금) 14:17:19 한정석 편집위원  kalito7@empal.com

2011년 7월 10일 <급진 민주주의 연구조합 데모스>라는 단체에서 도시생태와 관련된 세미나가 있었다. 이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유창복은 2001년 도시 개발에 반대하는 마포 성미산 마을 투쟁을 주도하고 이 과정에서 두레 생협과 대안학교 등의 주민자치 조직을 만들어 일약 성미산 마을을 좌파진영의 해방구로 만든 스타로 떠올랐다.

이른바 ‘생활좌파’의 풀뿌리 조직운동은 그들의 전통적인 투쟁의 공간인 ‘현장’을 과거 공장과 농촌에서 도시 마을로 진화시켰던 것이다. 그것은 철저하게 그람시의 ‘헤게모니’투쟁을 실천에 옮긴 것이었다.

'생활좌파'의 풀뿌리 조직운동

이후 유창복은 (사)마을이라는 사단법인을 조직했고 이 조직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임한 지난해 9월 서울시로부터 725억원에 달하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사업의 수탁자로 선정됐다. 이를 위해 별도로 16억원의 센터자금이 투입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마을공동체’를 지역자치 풀뿌리 사업의 핵심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이 사업은 민간중심의 주도라는 당초의 계획과는 달리 마을활동가 3000여명을 활용한다는 관주도로 변경됐다. 활동가들을 인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개소식 열고 ‘마을공동체 5개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에서는 190명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3180명의 마을활동가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마을활동가는 주로 청년과 여성, 은퇴자들로 구성된다.

그런데 이 마을공동체라는 사업에 투입되는 활동가들과 단체들의 면면을 보면 거의 과거 386운동권 세력들이거나 이들과 직간접적인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다. 도대체 마을공동체라는 사업에 왜 그런 좌파인사들이 주축이 돼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서울시는 '마을활동가'에게 팀을 이뤄 사업을 추진하면 매년 50개팀에 1년 간 1000만원 상당의 사업비를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주민이 마을사업 제안서를 작성해 종합지원센터로 신청하면 센터가 심사를 거쳐 마을 한 곳당 100만∼600만원의 재정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마을공동체'를 통해 서울시는 공공시설 내 718개 공간을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북카페, 마을예술창작소, 청소년 휴카페 등 커뮤니티시설 리모델링비 및 운영비도 최고 50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한마디로 서울시가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인큐베이팅하겠다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사업을 담당하는 민간위탁 기관으로 ‘성미산 투쟁’의 활동가 유창복이 이끄는 '(사)마을'이 선정된 것이다.

이 센터에는 26명이 상주해 마을공동체사업에 대한 안내와 교육, 컨설팅 실행의 전 단계를 지원하고 공공과 민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2017년'의 의미

문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왜 2017년까지 3000명이 넘는 활동가를, 그것도 720억이라는 엄청난 예산을 들여 관주도 사업으로 지원한다는 것인지 의아하다. 2017년은 대선이 있는 해이다.

서울시는 종합지원센터에 '마을아카데미'를 설치하고 이론과 현장실습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올해를 마을공동체 육성사업의 '초기단계'로 두고 마을 활동가 양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엉뚱한 곳에서 사달이 발생했다.

경제 일간지 <헤럴드경제>는 지난 4일자 보도에서 ‘서울시 마을공동체사업 특정정치세력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서울시가 마을공동체사업 명목으로 특정 정치세력과 이익단체를 지원해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추진한 ‘우리마을 미디어 문화교실’ 사업을 통해 6개구 6개 단체에 1200만원이 지원됐는데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을 지원받은 ‘구로 민중의 집’과 ‘중랑 민중의 집’이 “진보신당 당원들이 설립·운영하는 단체”라고 지적했던 것.

이에 대해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5일 논평을 통해 “기사에서 언급한 ‘구로 민중의 집’과 ‘중랑 민중의 집’은 진보신당 당원들이 주축이 된 공간이 맞다”면서 “하지만 그외에는 지역 풀뿌리 시민단체와 마을 주민들, 지역 노동조합이 함께 할 뿐 이들은 진보신당 당원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렇다면 도대체 다른 그들은 누구란 말인가. 이 문제에 답을 알려면 이 사업을 수행할 (사)마을의 창립선언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복지, 문화, 교육, 일자리 등 사회 모든 분야가 집중되는 서울은 그동안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마을의 삶의 질을 높이기보다는 경제적 가치만을 우선시하는 신자유주의 시장경제 정책과 무분별한 도시재생, 뉴타운 개발 등으로 주민들의 기초생활기반을 붕괴시켰다.

또 주택과 주거환경을 재산증식의 수단으로만 여기게 만들어 만성적 주거불안을 야기했으며 대다수 서민들은 전월세 문제, 일자리 부족, 높은 사교육비, 불안정한 노후대책, 자녀 보육 문제로 인해 이웃과의 소통이 단절되는 등 삶이 각박해져 가고 있으며 마을공동체는 급속히 붕괴됐다.

과거 마을 만들기를 주도했던 주체는 행정과 자본이었다. 권력과 거대 자본을 동원해 획일적으로 물리적 외형을 바꾸기에만 급급했다.”

(출처 : 사단법인 마을의 홈페이지- 창립선언문)

서울시로부터 725억에 달하는 마을공동체사업을 수탁한 이 단체는 창립선언문에서 ‘권력과 거대자본’에 대한 투쟁을 선언하고 있다.

다시 말해 마을공동체 성격을 지배권력과 자본주의에 대항하는 주체로 설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소비에트 혁명의 농촌계몽운동인 ‘브나로드’와 프랑스 사회주의 운동의 ‘파리 코뮨’을 연상케 한다.

이러한 좌파적 테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차기 집권 플랜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즉 서울시의 주요 거점 마을을 좌파진영의 운동성 진지로 구축하고 이를 통해 반체제, 반자본의 헤게모니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 그것이다.

'마을'은 '성미산 투쟁'의 연장

이러한 사단법인 마을의 투쟁노선은 일찍이 이 단체를 주도해온 유창복의 ‘성미산 투쟁’으로부터 이어져 온 것이다. 이들은 마을의 재개발에 대항해 주민들을 선동하고 그들을 결속해 자신들만의 자치구를 형성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험은 각 재야 정치세력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결국 현 민통당이 우세를 점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에 진보신당과 같은 또 다른 야권에서 이 마을공동체 운동에 대한 경쟁노선이 등장했고 이로부터 야권 내에는 마을공동체에 주도권 다툼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만큼 마을공동체의 잠재된 반체제 운동의 동력이 크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상묵 서울시의원이(새누리당) 최근 "마을공동체 사업은 관주도의 전형적인 전시행정의 표본“이라고 비판에 나섰지만 이는 겉모습만을 본 결과였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그를 중심으로 하는 좌파진영내에 더 깊숙한 연대의 고리가 형성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료출처 http://www.futur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705)



esesang91.com 정태홍 목사
http://www.esesang9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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