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목동 눈에도 소가 있네
송대 최고의 화가 미불.
역대 명화를 임모하는 것이 취미였다.
그런 그도 8세기 화가 대숭의 그림 앞에서는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어느 날 대숭의 소 그림 한 장을 얻어 단 하룻밤에 이를 베꼈다.
제 눈에도 흠잡을 데 없는 또 하나의 원화가 탄생했다 싶었다.
다음날 그림을 되받으러 온 수장가에게 미불은 늘 하던 대로 자신만만하게 모작을 내놓았다.
이 수장가, 돌아간 지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문을 박차고 들이닥쳤다.
"이런 경을 칠 사기꾼아 "
생전 처음 반격을당한 미불은 마지못해 원화를 내놓으면서
"아니, 이 소나 저 소나 터럭 하나 다른 게 없는데 어찌 알았소"라고 했다.
수장가가 분을 삭이며 하는 말,
"대숭이 그린 이 소 눈동자를 한번 봐라. 그 속에 소를끌고 가는 목동이 비쳐 있는 걸 못봤지?"
난다 긴다 하던 미불도 소눈동자에 비친 목동까지야 어찌 발견했으랴.
탄식하던 그는 찬찬히그림을뜯어보다 한 번 더 경악한다.
"아니, 목동 눈에도 소가 있네‥‥‥‥"
미불은 '서화학(촐촐쁠) 박사'로 불렸고
대숭은 당시 소 그림에 따를 자 없다 해서 '화우대사(촐투97)'로 칭송받았다.
진정 대가는남이 제 작품을 흥내 내는 걸 겁내 지레 대비책을 마련하진 않는다.
그는 도무지 베낄 수 없는 작품, 감히 넘보지 못할 작품을 만든다.
그래서 가마우지는 까마귀 흉내를 시떫다한다.
자료출처: 그림 아는 것만큼 보인다(56페이지)에서
역대 명화를 임모하는 것이 취미였다.
그런 그도 8세기 화가 대숭의 그림 앞에서는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어느 날 대숭의 소 그림 한 장을 얻어 단 하룻밤에 이를 베꼈다.
제 눈에도 흠잡을 데 없는 또 하나의 원화가 탄생했다 싶었다.
다음날 그림을 되받으러 온 수장가에게 미불은 늘 하던 대로 자신만만하게 모작을 내놓았다.
이 수장가, 돌아간 지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문을 박차고 들이닥쳤다.
"이런 경을 칠 사기꾼아 "
생전 처음 반격을당한 미불은 마지못해 원화를 내놓으면서
"아니, 이 소나 저 소나 터럭 하나 다른 게 없는데 어찌 알았소"라고 했다.
수장가가 분을 삭이며 하는 말,
"대숭이 그린 이 소 눈동자를 한번 봐라. 그 속에 소를끌고 가는 목동이 비쳐 있는 걸 못봤지?"
난다 긴다 하던 미불도 소눈동자에 비친 목동까지야 어찌 발견했으랴.
탄식하던 그는 찬찬히그림을뜯어보다 한 번 더 경악한다.
"아니, 목동 눈에도 소가 있네‥‥‥‥"
미불은 '서화학(촐촐쁠) 박사'로 불렸고
대숭은 당시 소 그림에 따를 자 없다 해서 '화우대사(촐투97)'로 칭송받았다.
진정 대가는남이 제 작품을 흥내 내는 걸 겁내 지레 대비책을 마련하진 않는다.
그는 도무지 베낄 수 없는 작품, 감히 넘보지 못할 작품을 만든다.
그래서 가마우지는 까마귀 흉내를 시떫다한다.
자료출처: 그림 아는 것만큼 보인다(56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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