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죄송합니다."

사진과자료출처:http://news.donga.com/Vancouver/3/050108/20100215/26183179/1&top=1
"어머니, 죄송합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성시백씨가 그의 어머니에게 한 말이다.
그의 어머니는 이렇게 답하셨다.
"아니다. 둘 다 다치지 않았으니 다행이다. 너도 마음이 편치 않다는 거 잘 안다. 주위에서 들리는 이야기는 무시하고 앞으로 남은 경기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위에 사진과 오고간 대화를 보면 너무 감동적이다.
보도의 글을 더 읽어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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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씨(성시백씨의 어머니)는 전날 이 곳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선을 지켜봤다. 이날 아들은 생애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다. 아들이 10년 넘게 흘린 땀이 결실을 맺는 날이었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때 안현수(25·성남시청)의 그늘에 가려 5000m 계주에선 금메달을 땄지만 1000m와 1500m에서 은메달에 머물렀던 이호석으로서도 첫 개인 종목 금메달에 도전하는 자리였다.
홍 씨는 큰 기대를 품고 관중석에 앉아 아들이 예선과 준결선을 거쳐 결선에 오르는 당당한 모습을 지켜봤다. 결선에서 아들은 금메달을 차지한 이정수(20·단국대)에 이어 2위를 달렸다. 그 뒤를 이호석이 따라왔다. 이제 20m 정도만 더 가면 아들의 은메달을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코너를 도는 순간 이호석이 추월을 시도하다 아들과 충돌했다. 둘은 한꺼번에 중심을 잃고 넘어지며 펜스로 나가떨어졌다. 너무 놀란 마음에 정신이 아득했다. 아들은 넘어진 뒤 아쉽고 분한 마음에 빙판을 주먹으로 쳤다.
"바로 앞에서 아들이 넘어지는 모습을 봤을 때 정말 속이 상했어요. 호석이가 원망스럽기도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호석이를 이해해요. 경기를 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속상한 마음을 안고 숙소로 돌아온 홍 씨는 늦은 밤 아들의 전화를 받았다. 혹시나 자신을 걱정하고 있을 어머니를 염려하는 전화였다.
"어머니, 걱정 마세요. 다행히 저는 다치지 않았어요."
"그래, 수고했다. 푹 쉬어라."
짧은 대화였지만 홍 씨는 "아들이 먼저 전화도 해주고 많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홍 씨는 이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훈련장을 찾지 않을 수 없었다.
"시백이가 다치지 않았다고 했지만 그래도 제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어요."
아들의 훈련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홍 씨는 훈련을 마치고 빙판 밖으로 나오는 아들을 보았다. 어머니와 눈을 마주친 아들은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홍 씨는 그제야 밝은 웃음을 지었다.
이호석이 다녀간 뒤 홍 씨는 마음의 짐을 덜어낸 표정이었다. 이호석이 원망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홍 씨는 고개를 저었다.
"사실 대표팀 선수라면 다 아들 같아요. 호석이 때문에 시백이가 넘어졌지만 경기 중에 그런 일은 늘 일어날 수 있다고 봐요. 호석이가 나쁜 게 아니에요. 둘은 15년 가까이 함께 지낸 사이에요. 라이벌이기도 하고 동료이기도 하죠. 호석이도 어제 편히 자지 못했을 거예요."
경기장 밖으로 나가던 홍 씨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다시 한 번 뒤를 돌아봤다. 아들이 급하게 뛰어왔다. 아들을 꼭 안은 뒤 잠시 몇 마디 나누고 돌아섰다. 걱정이 한결 덜어졌냐고 물었다. 자녀를 둔 세상의 어머니는 똑같았다.
"많이 야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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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와 아픔 속에서 나누는 따뜻한 마음과 사랑의 스토리다.
뱅쿠버에서 금메달을 딴거보다도 더 소중한 가치가 느껴진다.
아들은 미안해하고 어머니는 그 아들을 위로하는 모습이 너무 정겹다.
오늘날 우리네 아이들은 정말 힘들다.
공부하느라도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잠도 못잔다.
그렇게 했는데도 빛을 보기는 더욱 힘들다.
이런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다가서야하는지 진지하게 되돌아본다.
나는 정말 우리의 아이들이 실패했을 때, 그 때 무엇이라고 할까? 하고 말이다.
신앙으로 산다는 우리들인데, 우리는 무슨 말을 하고 사는지 참 많이 생각해 보고 싶다.
어떤 실패와 아픔도 다 안아 줄 수 있는 어머니의 품이 되고
어떤 상처와 눈물도 다 보듬어 줄 수 있는 아머지의 품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그것이 우리의 삶을 빛나게 하리라~
RPTministries
정태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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