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과 키르케고르의 실존적 삼단계
이어령과 키르케고르의 실존적 삼단계
“그런데 예술가들은 대체로 그 문턱에서 발을 헛디디거나 넘어지고 맙니다.유미주의자 오스카 와일드가 그러했고 탐미주의자 보들레르가 그러했고한국의 이상(李箱)이 그러했습니다.저 역시 많은 예술가들이 그러했듯이키르케고르의 미적 단계-윤리적 단계-종교적 단계의 길로 향한 것이 아니라신은 죽었다고 말한 니체의 손가락을 따라서 낙타-사자-유아의 그 삼 단계 길로 간 것이지요. …그러나 아직도 저는 미적 체험의 단계에서 윤리적 단계로 거기에서다시 종교적 단계로 그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아직도 미적 단계의 문지방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pp. 98-99)“어느 나라 민족보다도 가족을 최고의 가치로 믿고 살아온 한국인이라면아브라함이나 입다와 같은 시험에 처해질 때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백 살의 나이로 겨우 얻은 아들을 장작불에 태워 죽이겠습니까.”(pp. 171-173)
자료출처
이어령, 지성에서 영성으로 (파주: 열림원, 2010), 98-99, 171-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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