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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목사의 생각

유진 피터슨의 설교를 그렇게 오래 듣고도 그런 교인이 있다는 사실에 위로가 되고

유진 피터슨의 설교를 그렇게 오래 듣고도 그런 교인이 있다는 사실에 위로가 되고


박영돈
10월 6일 오전 10:34  

“25년간 주일마다 한 핵 과학자가 회중 가운데 앉아서 30분짜리 내 설교를 들었다. 나는 용서와 구원, 긍휼과 사랑, 은혜와 공의에 대한 예수님의 메시지가 나오는 본문을 설교했다. 축도 후에 예배당을 떠날 때면 그는 늘 따뜻한 감사의 말을 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아주 힘 있는 말씀이었어요. 위대한 메시지입니다.“ 내가 설교한 본문과 그 해설에 대해서 그가 긍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은 주일은 거의 없었다.” 
유진 피터슨의 책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내 설교를 들은 후에는 이렇게 감사를 표하는 이가 전혀 없다는 생각에 부러움과 씁쓸함이 미묘하게 교차했다.

유진 피터슨은 이렇게 글을 이어갔다. 
“그(앞에서 말한 핵 과학자)가 신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그가 용서와 사랑과 공의를 실행할 수 있는 최선의 장소인 집으로 돌아갔을 때, 그는 함께 사는 장모를 조소하고 경멸했으며 수년 동안 쌓아 온 마음의 원한을 행동으로 옮겼다.” 

그런데 이 슬픈 이야기를 읽으며 오히려 위로가 되는 내 마음의 이상한 현상은 뭐지. 우선 유진 피터슨의 설교를 그렇게 오래 듣고도 그런 교인이 있다는 사실에 위로가 되고, 교인들이 입술로가 아니라 삶의 자리에서 말씀을 살아냄으로 감사한다는 생각이 뿌듯함을 안겨준다.

https://www.facebook.com/danielydpark/posts/451784322159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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