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적인 개혁과 함께 집단적인 탐욕의 치유가 필요하다?
제도적인 개혁과 함께 집단적인 탐욕의 치유가 필요하다?
박영돈10월 16일 오전 11:48 ·오늘 뉴스를 보니 우리나라에서 최다주택자가 혼자서 1806채를 보유했다고 한다. 다주택자 상위 20명이 소유한 주택 수는 일인 당 400채가 넘는다. 이 나라가 부동산 왕국이라 말을 실감나게 한다. 사람들이 영혼을 다 끌어 모아 부동산을 확보하려고 한다. 그런 탐욕 때문에 집값과 전세 값이 폭등하여 집 없는 이, 가난한 이들의 등골이 휘어진다. 좁은 땅덩어리에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공동체 의식이 제로이다. 그 기사 밑에 “그걸 다 천국에 가지고 갈 거냐. 살아서 좋은 일에 써라”는 댓글이 달렸다. 기껏해야 이 땅에서 몇 십 년 밖에 가지고 있지 못할 것에 그리 욕심을 내는 것이 우리 인생의 어리석음이다.지난주에 내가 사는 시흥에 아파트 만 삼천 세대가 들어섰다고 해서 한번 가보았다. 시흥이라 아파트 가격이 좀 쌀 줄 알았는데 34 평형이 6억이 넘는다고 한다.나는 지금 2억 짜리 전세 아파트에 산다.아파트를 소유한 친지가 매우 싸게 그리고 2년 마다 옮겨 다니지 않아도 되게 특별히 배려해주었다. 그러니 나 같은 사람에게 그런 아파트는 그림의 떡이다.씁쓸한 마음으로 돌아오는데 우리에게 영원히 거할 땅과 거처가 있다는 소망이 새로웠다. 동시에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신앙 생활하는 교인들의 고충과 염려가 어떨지 마음이 간다. 영원히 거할 땅을 소망하며 사는 신자라 할지라도 이 땅에 머무는 동안은 거할 집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영혼을 끌어 모아도 집을 장만하기 어려우니 하나님과 부동산이라는 우상 사이에서 그들이 겪는 시험과 갈등이 클 것이다. 생존의 기본 요건인 거주 문제에 우리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어야 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제도적인 개혁과 함께 집단적인 탐욕의 치유가 필요하다.https://www.facebook.com/danielydpark/posts/4567461083296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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