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단계[Mirror stage]
거울단계[Mirror stage]
거울단계[Mirror stage]라캉은 1936년 국제정신분석학회(Marienbad International Congress of Psycho-Analysts) 에서 맨 처음 이 용어를 사용한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유아가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환호하는 심리와 동물이 바라보기만 해도 성장하는 현상에서 암시를 얻었다. "상상계"라고 불리우는 이 거울단계는 이마고가 형성되는 시기로 상징계, 실재계와 함께 인간과 사회를 구성하는 세 요소가 된다. 거울단계란 프로이트의 근원적 나르시시즘을 라캉이 재해석한 용어이다. 6개월부터 18개월 사이, 언어의 세계인 상징계로 들어서기 전의 유아는 자신과 대상을 구별하지 못한다.마치 남을 때리고 맞았다고 우는 아이처럼 어머니의 품에 안긴 유아는 지신의 욕망과 어머니의 욕망을 일치시킨다. 어머니의 보살핌과 사랑으로 불만을 모르는 아이는 이렇게 생각한다. "어머니는 나 때문에 행복하다고." 이것이 근원적인 동일시이다. 라캉은 거울단계의 특징을 공격성으로 규정한다(Ecrits 4, 7). 대상과 자아의 구별이 없기에 이상적 자아(ideal ego)가 곧 자기 자신이다. 다시 말하면 거울 속에서 본 자신의 모습을 총체적인 것으로 착각한다(Ecrits 4). 그리고 그 이상적 자아와 한 몸이 되기 위해 공격적이 된다.만물이 맞수가 되는 거울단계는 에로스의 근원이다. 라캉이 거울단계를 중요시하는 이유는 그것이 주체를 구성하는 근원이기 때문이다. 거울단계의 특성은 억압이후의 정상인에게도 나타난다. 그리고 억압을 모르고 거울단계에 갇히면 정신병(psychosis)이 된다. 성인이 되어 대상을 사랑할 때 흠모와 증오가 교차하는 이유, 대상과의 거리를 유지하지 못하고 소유하려는 욕망 등은 바로 이 거울단계의 특성이다.라캉은 거울단계에 갇힌 자아를 에고(ego)라 불러 상징계로 진입한 주체(subject)와 구별한다. 그는 자아의 조정능력을 과신했던 미국의 에고 심리학이 사용한 "에고"라는 용어를 거울단계에 적용한다. 객관적인 재현이 가능하다고 믿은 데카르트적 주체 역시 대상 속에서도 내 얼굴만을 보는 경우, 거울 단계적 속성을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 라캉은 세미나 3권을 몽땅 거울단계에 갇힌 에고인 정신병에 할애했다. 그리고 그런 현상을 폐제(forclusion)라 불렀다.미국의 토니 모리슨의 작품 『술라(Sula)』는 거울단계에 갇힌 주인공을 잘 그려내고 있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사이코』는 폐제된 정신병자를 그린 영화이다. 모든 문학작품 속에는 정도차이가 있을 뿐 거울단계의 동일시를 완전히 벗어나는 인물은 없다. 예를 들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거울 단계를 숭화시키지 못한 젊은이의 비극으로 볼 수 있다.(권택영)참고문헌Lacan, Jacques. Ecrits: A Selection. London: Tavistock, 1977.딜런 에반스, 『라깡 정신분석사전』, 김종주 역, 인간사랑, 1998.[네이버 지식백과] 거울단계 [Mirror stage] (문학비평용어사전, 2006.1.30, 국학자료원)(자료출처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529532&cid=41799&categoryId=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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