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홍 목사의 성경적 상담 연구소 RBD COUNSELING INSTITUTE
멘탈리티의 핵심 키워드 : 신성한 내면아이, 구상화, 의미와 통일성, 도약~
목록
기독교세계관학교2

MBTI와 대극의 통합

다음 글을 읽어 보시면
"MBTI와 대극의 통합"을 사람들이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MBTI와 대극의 통합 
변상규 교수(침례교신학대학교)

융 심리학의 별명이 있다면 그것은“전일성(全一性)의 심리학”이 될 것이다. 전일성이란 정신의 본래적인 모습, 혹은 정신을 완성한 모습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정신병리현상은 근본적으로 정신의 전일성에서 벗어난 상태이고, 정신치료는 전일성의 회복이다. 
전일성이란 대극(對極)의 합일을 가리킨다. 대극이란 정 반대의 측면을 말한다. 빛과 어두움, 높음과 낮음, 길은 것과 짧음, 어려움과 쉬움 등이다. 정신의 경우는 의식과 무의식이다. 가령 높음이 없이는 낮음이 없고, 그 높음은 또한 그 보다 더 높은 것에 비하면 낮고, 그 낮음도 더 낮은 것에 비하면 높은 것이다. 이와 같은 상대적인 것들이 서로 불가분적인 ‘하나’를 이룬다. 동양 사상의 상반상생의 원리다(이죽내). 
고로 만물의 실상을 알려면 대극을 보아야 한다. 내면의 대극은 무엇인가? 의식과 무의식의 조화이다. 이것을 어렵게 볼 필요는 없다. 개성화란 어떤 신선이 된 상태나 성자가 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자신이 살아온 삶에서 늘 힘겨웠던 주제와 맞닿아 그것과 대화를 나누며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다. 예로, 어릴 적 성장과정 속에 무척이나 외로웠던 아이는 어른으로 성장했다고 해도 그 사람은 늘 외로움이라는 주제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수많은 관계를 형성했을 것이다. 그래도 외로울 것이다. 왜냐하면 인생은 어차피 외롭기 때문이다. 인생은 그 누가 대신 살아줄 수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외롭지 않으려고 외로움을 피하는 것은 더 큰 외로움을 가져다 줄 뿐이다. 이런 사람이 개성화 과정으로 들어가려면 외로움과 직면해야 한다. 그리고 외로움 자신에게 말을 건네야 한다. 그럴 때 외로움은 피해야 할 그 무엇이 아니라 나를 평안하게 만들어주는 고요한 힘이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외로움이 없이 어떻게 깊은 영성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겠는가? 
이처럼 우리는 정반대의 속성을 갖고 있다. 우리는 어느 정도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이다. 그 정반대의 측면을 끌어안아가는 과정을 융은 개성화 과정이라 하였고 마이어 브릭스 라는 두 지혜로운 모녀가 융의 외향성 내향성이라는 주제를 연구한 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연구되어진 것이 MBTI이다. MBTI는 단순한 심리검사 도구가 아니다. MBTI는 우리 내면의 대극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도구이다. 내가 무슨 유형인가를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갖고 있는 대극의 유형은 무엇인가를 살펴보는 일이 더 중요한 일이다. 그 대극을 찾아 개발하는 일이 무의식의 의식화 과정이겠기 때문이다. 
융 심리학은 그간 외향적인 서양학문적 전통에 대해 비판을 가한다. 즉 서양인들은 ‘좋은 것은 밖에 있다’는 생각을 갖고 살았다(이죽내). 그래서 서구의 역사는 정복의 역사였다. 닥치는 대로 좋은 것은 자기네 나라로 가져왔다. 대영박물관에 있는 수많은 유물들이 모두 영국인의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이 그 단적인 예이다. 
에리히 프롬의 말대로 예쁜 꽃이 있다면 꺾어 집에 들여오는 것이 서양의 심성이다. 그러나, 동양은 다르다.‘좋은 것은 안에 있다’단지 그것을 모르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융은 인도를 여행했을 적에 만난 수많은 현자들의 지혜에 대해 호감을 가졌지만 그것을 배우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것은 도둑질과 같다고 하였다. 그들의 지혜는 그들에게 속하고 나의 지혜는 나에 속한다. 그러므로 고유한 진리는 내 안에 있다고 하였다. 
당신의 내면에는 무엇이 있는가? 어떤 대극적 요소가 숨어있는가? 그 낯선 것을 이제 피하지만 말고 직면하길 바란다. 낯선 것은 두려운 것이지만 때로 내가 예상하지 못했고 계획하지 않았던 낯선 상황이 오히려 나의 삶을 새롭게 이끌어가는 경우도 많다. 많은 젊은이들이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대에 간다고 할 때 "나 군대 간다"고 하지 않고 "나 군대에 끌려간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끌려간 군대에서 원하지 않는 훈련과 여러 인간관계를 겪으면서 성숙해진다. 군대를 제대 후 군대의 체험이 너무나 후회스럽다고 말하는 젊은이는 많지 않다. 자기도 모르게 낯선 환경, 낯선 체험이 자신을 성숙하게 만든 것이다. 마치 아프리카의 한 의례에서 성인식이라는 의례를 치른 후 성인으로 거듭나듯, 우리네 삶의 낯선 상황, 낯선 대극들은 우리를 성숙시킨다. 삶도 죽음이 있어야 소중함을 깨닫듯 말이다. 그래서 인생은 언제나 배움의 학교이며 이 학교에는 졸업이 없다. 인생은 낯선 것을 끌어안고 가야할 여정이기 때문이다. 

** 국내에서 융 분석가로 활동하시는 이죽내 선생님의 글을 읽다가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아래의 글에는 이죽내 선생님의 생각을 일부 인용하였습니다. 인용한 부분에는 ( )를 하고 이죽내-라고 썼습니다. 

(자료출처 http://www.kicp.co.kr/pti21/colum_1.html?no=173)


 







esesang91.com 정태홍 목사
http://www.esesang91.com

이 글 공유하기

독자 의견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