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로 선교하는 교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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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로 선교하는 교회들 | 뉴에이지 김재욱 09-11-16 11:21 1593
마술의 기원과 어원
요즘 교회 내에서 '마술'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것을 이용한 설교방법 책자도 있고, 기독교 관련 온라인까페도 있으며, 성경학교 등을 앞둔 강습회와 개교회의 교사 전달교육 등이 실시되고 있고 이제는 기독교 방송에 나오는 크리스천 카드 광고조차 그 혜택을 강조하기 위해 마술을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
물론 이것을 도입하는 이들은 좀더 아이들을 주목시키고 재미있게 복음을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또 오래전에 행해진 주술로서의 마술이 아니고 흑마술도 아니며, 재미로 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 도구가 나쁜 것이 아니라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에 도구로 쓰인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하면서 가스펠 매직(Gospel Magic) 등의 용어를 도입하기도 하고, 소기의 성과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그러면 마술에 대해 크리스천은 어떤 태도를 갖는 것이 옳을까.
먼저 용어를 살펴보자. 마술(魔術)은 말 그대로 마귀의 술수, 마귀의 꾀이다. 영어로는 매직이라고 한다. 백과사전에 보니 영어의 매직(magic)과 불어의 마지(magie)는 그리스어의 마고스(magos)와 라틴어의 마구스(magus)가 어원이며, 고대 페르시아의 사제 매기(Magi)의 주술에서 유래하여 이것이 일반명사가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요술과 약간 다른 의미로 쓰이지만 특정한 구분은 없는 말로 되어 있다.
페르시아(지금의 이란)는 다니엘서에 나오는 바사제국이다. 다니엘이 포로로 잡혀간 바벨론(지금의 이라크)을 쳐서 정복한 메데-바사이다. 다니엘은 왕궁에서 일하며 많은 무당과 마술사와 술객들의 모함을 받기도 하지만 모두 이겨내고 믿음을 지킨다. 바로 다니엘서에 바사제국의 술객들 중 하나였을 '매기'의 이름이 매직의 어원이다. 가스펠 매직이라는 용어를 굳이 번역하자면, '마귀의 술수로 전하는 복음' 정도 될 것이다.
성경에는 마술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 많이 나온다. 모두가 부정적이며 하나님에 대적하는 것들이다. 모세가 지팡이로 이적을 행할 때 바로의 술객(마술사)들도 그의 흉내를 내며 일부 비슷한 이적을 행하기도 했다. 바로왕은 술사들이 비슷한 것을 행했기 때문에 모세의 기적이 하나님의 능력이라 믿지 않았으니 그들에게도 마귀의 힘을 빌어온 능력이 어느 정도는 있는 것이다. 마술, 술객, 술사, 무당, 박수 등등을 성경에서 찾아보라. 무수한 구절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주 네 하나님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거든 너는 그 민족들의 가증한 것들을 따라 행하는 것을 배우지 말며 자기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는 자나 점을 치는 자나 때를 관찰하는 자나 요술하는 자나 마녀나 마법사나 부리는 영들에게 묻는 자나 마술사나 강신술사가 너희 가운데 있지 못하게 할지니라. 이런 일들을 행하는 자는 다 주께 가증한 자니 이런 가증한 일들로 인하여 주 네 하나님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시느니라. (신 18:9~12)
이런 식으로, 주술자와 무당, 접신행위 등과 함께 요술, 즉 마술사를 가증히 여기신다고 했다. 물론 마술을 하는 이들은 자신들의 도구를 합리화하며 현대의 마술은 그런 것과는 다르다고 한다. 영어로도 예능으로서의 마술은 고대의 주술과 구별하기 위하여 컨저링(conjuring), 트릭(trick), 일루전(illusion)이라는 낱말을 쓴다고 한다. 그러나 뜻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구사하기 쉬운 것들로 조금 바뀌었을 뿐이다.
2008년 경에 나온 '일루셔니스트'라는 영화는 단순한 재미의 마술이 아니라 영혼의 마술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재능의 마술사가 등장한다. 그러므로 이제 용어를 들어 피해가려는 시도도 그만 두어야 한다.
데살로니가 전서 5장 22절에서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했다. 마술이 아니면 아이들을 가르칠 수가 없는가? 일반 세상에서 마술이 유행하고 신세대 마술사가 스타가 되고 주목을 받으니 자기들도 그것을 교회와 선교에 적용시키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자신의 소망을 소명과 사명에 비추어 합리화하고 하나님을 끌어들여 목적을 이룬다.
도구가 악하지 않다는 생각
도구가 악하지 않다는 말을 보자. 교계에서는 록음악이 나쁘다며 배척했던 적이 있었다. 간단히 말해서 록은 반항의 도구였으며 섹스를 일컫는 은어에서 비롯된 록큰롤이라는 용어부터가 나쁘다고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록으로 복음을 전하며 노래하는 가수들이 반기를 들었다. 무엇으로든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런 음악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에게 복음으로 다가가면 좋은 것 아니냐고 말이다.
이럴 때는 둘 다 일리가 있으니 각자의 방식대로 하나님을 섬기고 선교하라고 하면 되는 것일까. 그러면 하나님도 그렇게 다 인정해 주실까?
나는 여러 해 전에 시내에서 버스를 탔는데, 발디딜 틈 없이 꽤 많은 사람들이 서 있었다. 그런데 웬 노랫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어떤 30대 여자가 앞쪽 자리에서 일어선 채 뒤를 향해 혼자 노래를 하고 있었다. 복음성가 같았다. 전도하나 보다 했는데 멜로디가 이상했다. 트로트 유행가의 멜로디였던 것이다.
그때 한참 주목을 받던 기독교 이단 JMS에서 그런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바로 그쪽 사람인 모양이었다. 그들은, 왜 남의 나라 노래에 맞춰서 하나님을 찬양하느냐. 귀에 익은 우리의 음악으로 부르고 전도하면 더 좋지 않느냐 해서 유행가를 개사해서 집회 중에도 부른다고 했다.
얼마동안 부르고 있었는지 나는 모르지만 그 여자가 하던 노래를 마치자 사람들이 투덜거렸다.
"좁은 버스 안에서 뭐야... 무슨 이상한 노래를 하고 그래..." 등등.
그러자 그 여자가 말했다.
"죄송합니다~. 한 곡만 더 부르고 끝낼게요~."
가사가 적힌 종이를 보면서 이어서 부른 노래 멜로디는 <남행열차>였다. '비내리는 호남선~' 대신에 하나님 이야기가 나온다. 가사가 다 기억나지는 않지만 마지막은 분명히 기억한다.
"당신을 사랑했어요~." 이 부분을 "주님을 정말 사랑해~." 로 바꾸어 부르고는 자리에 앉았다. 아마 그 사랑하는 주님도 '그것이 알고 싶다'에 거의 고정출연(?)하던 자기네 '교주님'을 뜻하는 것이었겠지만.
위의 경우가 극단적인 예인지 몰라도, 도구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이야기다. 물론 영화를 볼 때도, 그것이 기독교 영화가 아니더라도 거기에서 하나님의 진리나 성경적 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 노래 가사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그것은 문화를 접할 때조차 세미한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일뿐, 그런 점이 있다고 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발견하기 위해 온갖 잡다한 세상문화를 섞어서 즐기자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나님은 아무 그릇이나 쓰지 않으신다. 그것이 도자기이든 질그릇이든, 토기장이 되신 당신이 빚어서 합당하다고 여기실 때만 사용하신다. 한 가지 두 가지 변질시키다 보면 본질이 위협받는다. 이런 '혼합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신명기 22장 10~11절에 "너는 소와 나귀를 함께 써서 밭을 갈지 말찌니라 너는 양털과 아마(베)로 섞어 짠 것같이 여러 가지를 섞어 짠 옷을 입지 말지니라"는 말씀이 나온다. 소와 나귀는 걸음의 속도가 달라서 쟁기질이 안 되는 것이다. 이는 혼합주의를 경계하라는 말씀이다. 세상의 교훈을 말씀에 섞고, 세상의 방법을 접목시키고, 심지어 마귀의 전유물까지 교회로 들여온다면 이것이 혼합주의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좋은가?
말씀이 재미가 없어서 아이들에게 특별한 수단을 써야 한다고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목적이 재미는 아니다. 그리고 말씀은 깨닫는 자에게는 꿀송이보다 단 것이다. 말씀을 전달할 방법을 창의적으로 개발하지 못하다 보니 어디서 본 것만 가져다 쓰고 일반 문화를 가져와 쓰기 바쁘다.
먼저 말씀이 꼭 재미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도하고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는 논리도 양보와 타협을 낳는다. 요즘은 재미가 없으면 교회에 안 온다. 청년들도 마찬가지이고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높은 재미와 주목성으로 상업성을 높인 일반매체의 홍수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웬만한 자극에는 아무런 감흥도 없어지고 만 것이다.
그래서 사람의 구미에 맞는 종교와 사람의 마음을 사는 말씀으로 변질시키는 인본주의적 발상과, 그렇게라도 교인을 늘이려는 교회들의 타협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잘하는 말이 있다. 좀 넓은 시야를 가지라고... 그러나 그것이 넓은 길이다. 넓고 평탄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 길... 왜 좁은 길로 가지 않는가.
"만일 내 거짓말을 통해 하나님의 진리가 더욱 풍성하게 되어 그분이 영광을 얻게 되었다면 어찌하여 내가 여전히 또한 죄인으로 심판을 받느냐? 차라리, 선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악을 행하자, 하지 않겠느냐? 그들이 정죄받는 것이 옳으니라." (로마서 3장 7~8절)
결과만 좋으면 모든 것이 용납되는 것이 아님을 이 말씀을 통해 분명히 알 수 있다.
십자가형을 당하는 사람에게는 일종의 마취제로 '쓸개를 섞은 식초'가 제공됐다고 한다. 이것을 마시면 몽롱해져서 통증을 덜 느끼기 때문에 십자가형을 당하는 이들에게는 최선의 배려였다. 예수님에게도 이것이 주어졌다. 그러나 거부하셨다.
"그들이 쓸개를 섞은 식초를 그분께 주어 마시게 하였더니 그분께서 그것을 맛보시고 마시려 하지 아니하시더라" (마태복음 27장 34절)
예수님은 이래서 우리의 구원자이시다. 맛보시고... 무엇인지 아시고는 마시지 않으셨다. 그런 편법없이 그대로 감당해야 온전한 고통이고, 구원이 완성되는 것이다. 그래야 하나님의 명령에 백 퍼센트 순종하는 것이라 생각하셨던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고통을 견디지 못한다. 조금만 힘들고 잘 안 되면 쓸개를 섞은 식초를 찾는다. 복음에 흥미거리와 주목거리가 섞이면 결과물을 부풀리는 효과를 얻을지는 몰라도 그것이 누룩처럼 부패하게 만드는 '타협'일 수도 있다. 그렇게 하면 우리의 봉사는 완전하지 않게 된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헌신이나 전도도 온전한 열매를 거두기 어렵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효과도 없다.
아무리 작은 속임수라도 교사들을 술객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말 그대로 트릭이며 아이들을 속이는 것이다. 빛은 어두움과 섞일 수 없다.
말씀으로 정면 돌파하기
신약에 와서는 '모든 것이 가하게' 된 상황이므로 선하게 활용하면 된다지만 신약의 사도행전에도 마술하던 시몬이라는 자가 빌립을 따르면서 큰 기적들에 놀라는 일이라든지, 전도를 받은 많은 마술하는 자들이 마술책을 다 태웠는데 그 값어치가 은 오만이나 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모든 것이 가하게 되었다지만 모든 것에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가하다는 것이 마귀의 행동을 따라해도 된다는 것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
애들을 키워보면 예전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행동을 받아줘야 할 때가 있는데, 시대가 달라졌음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의 아이들에게 기성세대의 방식이나 조선시대의 법도를 요구할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시대가 반영되는 것은 당연하다.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 그 시대의 문화를 교회가 잘 수용하고 걸러내고 정화시켜서 재생산해야 한다는 데는 물론 동의한다. 단지 마술과 같이 명백한 문제는 우리에게 단호한 자세를 요구하는 것이라 보는 것이다. 세상과 혼합되지 않은 군더더기 없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환원하는 것이 그분의 뜻이며 우리의 가야할 길 아닐까.
선교단체에서 일할 때 어린이 뮤지컬 공연을 했는데, 기교와 특수효과 없이 깔끔한 연출을 했고, 복음의 메시지를 담아 꽤 큰 호흥을 얻어냈다. 당시 연출가였던 분이 하던 얘기가 생각난다.
"아이들이라고 해서 그들이 좋아하는 각종 문화를 접목시키면서 특이한 방법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연극이든 뮤지컬이든 그렇게 우회하지 않습니다. 정석으로, 또 정극으로 정면돌파하면 오히려 아이들이 더 감동을 받더라구요. 영은 아이들이 더 맑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더 큰 복음의 효과가 나타납니다."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말이 아닌가 한다.
가스펠 매직, 이는 마치 '환한 어둠'과 같은 모순되는 용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것은 발전을 거듭하여 오늘날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한국 목사들은 해외의 마술 목사들에게 신비적 비법을 전수받고 있다는 소문까지 들리고 있습니다. 다음은 일산 모 교회의 목사가 전수를 요청했다는 말레이시아의 대표적 마술 목사에 관한 옹호성 기사들인데, 현실을 반영하는 단면이라 하겠습니다.
(자료출처 http://www.keepbible.com/bbs/board.html?board_table=03_05&write_id=1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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