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가톨릭 교회의 근간을 이루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구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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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가톨릭 교회의 근간을 이루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구원론
이무찬|조회 83|추천 0|2011.07.29. 14:16
구원은 타락한 상태로부터의 복귀일 뿐 아니라, 인간이 처음 창조된 상태보다도 더 높고 고상한 영적 상태에 이르러 하나님의 선하심을 기뻐하면서 지복 영생을 누리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필요할 뿐 아니라, 타락 이전의 상태에서도 필요했으며, 구원을 받은 후에 성화로 나아가는데도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간 본성의 상태를 3가지로 고찰하는데, 타락 전 상태의 인간 본성과 타락 후 상태의 인간 본성, 그리고 타락 후에 은혜를 받은 상태로 구분한다. 타락 전의 순수한 상태에서 인간은 어느 정도 선을 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때에도 선을 의욕하기 위해서는 원동자(原動者, first mover)인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했다고 주장하였다. 타락 후의 인간은 원죄에 매인 것은 사실이지만, 완전히 타락된 게 아니라 자연이성의 빛으로 진리를 이해하고 선을 추구할 수 있는 능력이 남아있는 상태로 이해했다.
은혜가 역사한 결과 (3단계)
인간에게 어떤 선한 것이 있는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선한 의지를 가지고 피조물에게 그런 요소가 있도록 은혜로 베풀어주신 결과라고 보았다.
1. 준비(preparation)의 단계
우선 하나님의 은혜는 죄의 용서 혹은 칭의를 위한 영혼의 준비를 갖추게 한다.
2. 의화(義化, justification)의 단계
인간에게 준비가 갖추어지게 한 다음, 하나님의 은혜는 의로운 자질을 선물로 인간 영혼에 주입(inject)시킨다. 즉 은혜는 인간으로 하여금 죄로부터 정화되어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게 하며, 하나님이 받으실 만하게 만든다.
3. 성화(sanctification)의 단계
인간은 의롭게 된 후에도 영적 조명을 받아 계속 성장하여 그리스도와의 신비적인 일치에 이르도록 자라나게 된다. 그에 의하면 신앙은 그것이 사랑에 의하여 형성되지 않는 한 완전할 수 없다. 인간이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에 도달할 때에 은혜가 완성된다.
그는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아도 구원이 가능하지만, 그리스도를 통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보았다. 그에겐 인간의 노력만으로 은혜가 얻어진다는 생각은 없었고, 도리어 하나님의 은혜가 먼저 인간 안에서 공로를 쌓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그 은혜로 말미암아 인간은 공로(merit)를 쌓게 되고, 그 공로를 따라 구원이 가능하게 된다는 논리를 전개하였다. 그러므로 그가 행위나 공로를 통해서 인간의 구원이 가능하게 된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비판할 수는 있으나, 인간이 공로를 쌓음으로 구원받게 된다고 가르친 것처럼 비판할 수는 없다. 그의 구원관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구원은 공로를 쌓음으로써 가능하다. 그러나 그 공로는 먼저 하나님의 은혜가 주입되고 작용함으로만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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