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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르케고르의 철학

키에르케고르의 철학

ꊱ 키에르케고르(Kierkegaard, sren Aabye, 1813. 5. 5 - 1855. 11. 11)
(1) 덴마크의 철학자. 코펜하겐에서 출생. 소년시절 기독교적 훈련을 받으며 자랐고 코펜하겐대학에서 신학과 철학을 연구해 학위를 받았다(1841). 하나님을 저주했었다는 아버지의 고백과 하녀로서 후처가 된 어머니의 비밀로 인해 죄의식과 깊은 우울증에 빠졌고, 약혼녀와의 파혼을 계기로 저술에 전념했는데, 이러한 체험들이 그의 철학적 배경을 형성했다. 그는 헤겔철학의 합리성을 철저히 배제하고 신에 직면하는 단독자로서의 인간의 실존적 주체성을 강조함으로써 실존철학을 창시했다.
(2) 특히 그는 인간의 실존을 세 단계로 전개시켰는데, 그것은 단순한 직접적 생존의 단계인 ‘미적 혹은 감성적’, 실존의 의의를 자각하고 그것을 실현하는 ‘윤리적 실존’, 인간 능력의 한계와 무력을 깨닫고 불안과 절망을 통해 신과의 관계로 돌입하는 ‘종교적 실존’이다. 그리고 그는 인간의 불안과 절망은 신의 성육의 사건과의 단계 속에서 그때마다 자기를 되찾는 배리적(背理的)인 신앙의 비약에 의해서만 구원된다고 주장했다. 결국 그는 실존철학의 선구자일 뿐 아니라 실존주의 신학의 선구자로서 변증법적 신학에까지 큰 영향을 끼쳤다. 주요 저서로 <이것이냐 저것이냐>(43), <공포와 전율>(43), <죽음에 이르는 병>(49)등이 있다.
ꊲ 실존주의(實存主義, existentialism)
(1) 주체적 존재로서의 인간 실존의 본질과 구조를 밝히려는 철학적 입장. 19세기의 합리주의와 실증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일어났으며, 분석철학과 함께 현대 철학의 양대 조류를 이루고 있다. ‘생의 철학’이나 현상학의 계보를 잇는 사상으로서, 인간의 본질을 이성이나 정신 등의 보편적 원리로 규정하는 것을 반대하고 지금 이곳에 있는 자기의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현실존재로 다루며 그 문제성을 추구해 가는데 그 특징이 있다. 유신론적 실존주의와 무신론적 실존주의로 구분하는데, 전자에는 키에르케고르와 야스퍼스 등이 있고 후자에는 하이덱거와 샤르뜨르 등이 있다. 이 사상은 신학에서 바르트, 문학에서 까뮈, 정신분석학에서 빈스방거 등에게 영향을 끼쳤다.
(2) 키에르케고르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친 기사를 통해서 신앙의 모험성을 예증했다. 피상적인(값싼)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이 가사를 읽고서, “그래, 그래” 하며 동정을 표한다. 그리고 나서는 그냥 다른 일에 몰두해 버린다. 그러나 실존적인 신앙을 가진 사람은 그 기사를 읽고 고민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는 그 기사를 읽고 자신의 신앙에 대해서 깊은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어떻게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인간을 제물로 바치라고 하실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죄인이 자기 아들에 대한 사랑을 저버릴 정도로 완전하게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까? 실존적 신앙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믿을 수 없는 그러한 높은 경지의 신앙에 대해서는 감탄해마지 않지만 일단 그것을 믿게 될 때에는, 심히 두려운 마음으로써 믿는다.
(3) 사색(思索)은 실존적인 신앙과 반대이다. 그리고 사색적인 신앙을 가장 적절하게 예시해 주는 것은 과학이다. 과학자들은 사색이나 공론을 추구할 수 있다. 왜냐하면 과학자들의 사적인 생활과 그들의 이론과는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객관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다. 그는 객관성을 추구할 수도 있고 단언과 통제 작용을 할 수도 있다.
(4) 실존적 신앙을 가진 사람은 방관자의 역할을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실존적 신앙을 가진 사람은 영적으로 신앙의 대상과 연합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인격자이시다. 그리고 인격이란 오직 자기 비하를 통해서만 알려지기 때문이다. 교제(fellowship)란 생명체와 생명체가 서로 융화를 이루는 것이다. 즉 그것은 본질(정수)을 서로 나누는 것이다.
(5) 물론 실존적이란 용어가 원래는 신정통주의자들에 의해서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그것은 어느 시대 어느 장소를 막론하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애용될 수 있는 고귀한 용어이다. 성경에는 일반적인 신앙과 생명력 있는 신앙이 구분되어 있다. 일반적 신앙이란 소위 값싼(피상적) 신앙이고, 마귀적인 (귀신들도 가지고 있는) 신앙이다. 생명력 있는 신앙이란 충심으로 믿는 신앙이다. 이것은 전 심령을 다 쏟아 부어서 전인적으로 믿는 신앙이다. 이러한 생명력 있는 신앙은 주체와 신앙의 대상과의 관계성에 의해서 형성되어진다.
(6) 실존주의자들의 ‘존재’란 어떤 것인가? 존재란 것은 나의 의지적(意志的), 또는 사색적(思索的) 인식으로 증명된 역사화 하지 못하고 다만 가상되는 것뿐이다. 나의 실존적 존재라는 것은 나 자신을 초월한 ‘나’이다. 나는 나의 역사적 존재의 건너편에 있다. 그러므로 나는 언제든지 나를 가리켜 “이것이 나다”라고 할 때를 가지지 못하였다. 그 이유는 이것이 ‘나다’하는 순간 ‘나’라는 것은 이미 진정한 ‘나’가 아니기 때문이다.
(7) 실존주의 철학자들은(무신론적 실존주의자는 말할 것 없고) 하나님께서 자기를 효과적으로 계시(啓示)하시지 않는 분인 듯이 초월주의(超越主義)를 주장한다. 이것이 성경적인가? 성경에 의하면, 사람들이 하나님에게 대하여 모를 방면도 있지만 그가 주신 계시의 말씀에 의하여 알 수 있는 방면도 있다. 신 29:29에, “오묘한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구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이는 우리로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심이니라”고 하였다. 요 1:18에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나타내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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