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숙-황규명 교수 관련 자료 "목사님, 성경적 상담을 아시나요?"
정정숙-황규명 교수 관련 자료 "목사님, 성경적 상담을 아시나요?"
"목사님, 성경적 상담을 아시나요?"
황규명 교수
2001년 08월 01일 (수) 00:00:00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진행: 엄무환 좋은교회 담임목사
상담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분야로 부각되고 있는 시점이다.
그런데 문제는 다양한 상담이론 중 어떤 이론이 한국교회 안에서 가장 필요한 것인가라는 점. 그리고 현재 한국교회 안에서 활용하는 상담이론들이 과연 성경적으로 하자가 없는 것인지, 무비판적으로 수용해도 되는 것인지를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때 성경적 상담을 한국교회 안에 소개하고 상담의 올바른 자리매김을 위해 수년 전부터 매년 방학 때마다 한국에 와서 성경적 상담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황규명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황 교수는 현재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의 상담학 교수로 재직 중에 있으며, 작년 여름에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을 위해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 한국 분교를 설립, 본교의 교수들이 한국에 와서 강의하도록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왜 황 교수는 이렇게 성경적 상담을 알리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지, 도대체 성경적 상담은 어떤 것이며 그리고 한국교회 상담 분야의 현주소는 무엇인지를 살펴보기로 했다.
바쁜 가운데 인터뷰에 응해주신 황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글이 한국교회 상담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어졌으면 한다. 인터뷰 장소는 아세아신학대학교 강의실이었다(편집자 주).
▶ 먼저 ‘성경적 상담‘에 대해 소개해 주시지요.
- 예. 성경적 상담이란 쉽게 말하자면 우리의 모든 삶의 문제를 심리이론을 수반한 심리적 방법이나 세상적인 경험 등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기도를 통한 성령의 도우심에 전적으로 의존하여 해결받도록 상담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성경적 상담이 20세기에 들어와서 빛을 보게 된 것은 제이 아담스 교수(Jay Adams)의 공로 때문입니다. 원래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에서 설교학을 담당하셨지만 목회상담을 포함한 목회신학도 한 과목 맡으셨지요. 그 당시 상담분야에선 심리학적 상담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아담스 교수도 처음엔 심리학적 상담이론에 심취해 있었지요. 그러던 중 당시에 심리학적 상담의 권위자였던 Mowrer 교수와 함께 정신병원에서 그룹치료(group therapy)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Mowrer 교수에게서 중대한 오류를 발견하게 되었지요.
여기서 아담스 교수는 심리학적 상담이론에 모순이 있음을 깨닫게 된 겁니다. 아주 중요한 깨달음이지요. 그래서 아담스 교수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성경적 상담에 관심을 집중하게 되었고, 그 후 2년 간 성경과 상담을 공부해서 1970년에 그의 첫 저서인 “Competent Counsel“ 즉 ‘목회상담학‘이라는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한마디로 기독교 교계를 폭발시킨 책이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상담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정말로 감사할 일입니다.
▲ 황규명 교수(왼쪽)와 엄무환 목사
▶ 현재 한국교회 안에 만연되어 있는 상담이론에 대해 평을 좀 해주시지요.
- 두란노 서원에서 수년간 상담을 가르치고 또 그의 책을 번역하여 소개함으로서 일약 한국교회 안에 유명인사가 된 게리 콜린스 박사라든가 한국교회의 대다수 목회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비지시적 상담들은 한결같이 심리학적 상담기법을 사용하고 있는 상담입니다. 이것은 성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성경보다는 심리학에 토대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성경적인 상담이라고 말할 순 없습니다. 이 상담은 인본주의에 입각한 상담이지요.
특히 게리 콜린스 박사에 대해서 잠시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분은 미국에선 학자라기보다는 기독교상담자협회라는 것이 있는데 여기서 활동한 분입니다. 미국에선 상담을 잘못하면 소송을 당하기도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상담가들은 변호사나 의사와 마찬가지로 협회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일을 했었던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 교회나 사회는 ‘누가 어떻다‘ 하면 무조건 영웅시하는 풍토가 있지 않습니까. 제가 한국에 와서 게리 콜린스 박사가 상담분야에서 유명해진 것이 처음엔 이해가 도무지 되지 않았습니다. 어떤 면에선 부끄러운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게리 콜린스 박사의 이론이 한국교회 안에 미친 영향은 결코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참으로 애석한 일이지요. 제가 한국에 성경적 상담학 강좌를 개설해야겠다고 결심한 동기 가운데 하나가 바로 게리 콜린스의 절충주의적 상담이론이 판을 치고 있는 한국교회의 풍토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대부분 상담하면 심리학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인식될 정도로 상담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한국교회 안에 퍼져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오히려 혼란만 야기시킬 뿐입니다. 심리학적 상담이론을 배운 목회자가 강단에선 복음을 선포한다 해도 상담실에선 복음이 나올 수 없게 됨으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미국에서도 이미 이러한 혼란을 한바탕 겪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이론일지라도 성경과 맞지 않으면 결국은 혼란이 올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 성경적 상담이 심리학적 상담과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 성경적 상담과 심리학적 상담의 가장 큰 차이는 인간이 선한가 선하지 않는가에 있다고 보입니다. 심리학적 상담에선 ‘인간은 선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인간은 선하다고 보지 않지요. 인간이 선하다고 보는 심리학적 상담, 혹은 인본주의적 상담에선 인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환경만 조성해주면 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비지시적 상담에선 상담자는 단지 내담자(상담을 요청한 사람)의 말에 맞장구를 쳐주고 그냥 들어주기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가르칩니다. 그러나 문제는 인간이 본래 선하지 않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 아닙니까?
경청해주는 것은 좋지만 한 걸음 나아가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로 잡아줘야 한다는 것이 성경적 상담의 특징이지요. 문제도 성경에서 찾고, 해답 역시 성경에서 찾아 그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며 성령의 도우심을 의지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간단하게 말씀을 드립니다만 깊이 들어가면 어떻게 성경을 적용할 것인가 하는 법을 자세하게 배우게 되는데 마음의 문제까지 파고 들어가게 되지요. 결국은 인간의 마음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이 마음의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마음의 변화를 위해 어떤 말씀이 필요한지를 찾아서 읽고 그 말씀을 삶에 적용하도록 합니다. 이를 위해선 반드시 성령의 도우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기도하지 않을 수 없지요. 내 힘으론 도저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성경적 상담을 하는 가운데 깨닫기 때문입니다.
성경적 상담에 있어서 중요한 사실은 아무리 문제가 심각할지라도 좌절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절망하지도 않습니다. 말씀의 능력을 믿기 때문입니다. 한번 이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게 되면 내담자는 일평생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게 됩니다. 그때부턴 본격적으로 말씀 속으로 들어가게 되지요. 그러므로 성경적 상담은 단지 문제해결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 문제를 통해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게 하여 일평생 말씀을 떠나지 않는 삶이 되도록 돕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 성경적 상담은 비단 상담뿐만 아니라 설교라든가 하는 다른 분야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여깁니다만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잘 보셨습니다. 대부분 어느 한 분야는 반드시 다른 분야와 연관되게 되어 있지요. 상담도 마찬가집니다. 성경적 상담은 내담자의 문제원인을 그 사람의 마음의 문제로 보며, 말씀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기 때문에 목회자가 설교에 활용한다면 대단히 성도들에게 큰 도전을 줄 것입니다.
실제로 이 과목을 공부하는 목회자들이 설교에 아주 큰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설교뿐만 아닙니다. 심방은 특히 상담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보입니다. 사실 심방도 일종의 상담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단 둘이 만날지라도 상담이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겠지요. 이처럼 상담은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하게 사용되어질 수 있는 아주 필요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때 상담자가 성경적 상담이 아닌 인본주의적 상담이론으로 대한다면 내담자에게 잘못된 신앙관을 심어 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담은 대단히 중요한 복음의 도구임과 동시에 그 이론이 성경적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결과는 크게 다를 것입니다. 이것은 상담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도 다 해당된다고 보여집니다. 성경적이어야만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는 이 원리를 모든 분야에 적용시키게 만듭니다. 역사가 일어날 수밖에 없겠지요.
▲ 성경적 상담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 황 교수
▶ 우리 나라에 개설된 성경적 상담 강좌에 대해서 좀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지요.
- 한국에도 웨스트민스터신학교가 있더군요. 그래서 우리 학교(미국의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와 혼동을 겪고 있는 분들이 더러 계신 것 같습니다. 제가 말하는 학교는 미국의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입니다. 한국의 웨스트민스터신학교와는 무관하다는 것을 먼저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이야기하자면 좀 깁니다만 그래도 역사적인 일이라 조금은 상세하게 언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1993년에 저희 학교의 데이빗 포울리슨 교수가 상담분야의 책을 한국어로 번역해서 출판했으면 하는 계획을 갖고 계셨습니다. 이분은 좬Pastral Care』(목회 치유)라는 매거진의 편집인을 맡고 있는 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번역을 처음엔 저에게 맡기지 않으셨어요. 제 친구에게 맡기셨는데 그 친구가 저에게 찾아와서 저더러 번역을 좀 해보라는 겁니다. 그래서 번역을 하게 되었지요. 번역을 하기 위해 잠시 한국에 나와 기독교 서점을 들르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 이유는 서점마다 상담코너에 비치되어 있는 책들이 한결같이 심리학적 상담 이론이 주류를 이룬 책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게리 콜린스의 책이 얼마나 많은지 저는 거기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거 한국교회가 큰 일 났구나 싶더라구요. 심리학적 상담이론이 한국교회 안으로 물밀듯이 파고 들어가고 있음을 목격하게 된 것이지요. 상담을 모르는 분들은 저의 심각한 고민을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
이미 심리학적 상담이론으로 인해 미국 교회 안에 큰 혼란이 야기된 것을 직접 체험했던 저로서는 심리학적 상담이론이 한국교회 안에 확산되면 될수록 틀림없이 성경과 상치되는 큰 혼란이 야기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이치이기 때문에 염려가 생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두란노 서원에 찾아갔습니다. 성경적 상담을 가르칠 수 있도록 자리를 좀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하기 위해서였지요. 하지만 거절당하고 말았습니다. 이유는 게리 콜린스가 4년간 세미나를 했지만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더 이상 외국인은 받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횃불회관에서 세미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1994년도였습니다. 그때부터 매년 1월과 5월, 두 번에 걸쳐 저희 학교 상담학 교수이신 웰치 교수와 폴트립 교수 그리고 포울리슨 교수 등을 초빙하여 성경적 상담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도 성경적 상담하면 저희 학교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웰치 교수나 폴트립 교수 그리고 포울리슨 교수 등은 대단히 바쁘신 분들입니다. 경제학적인 용어를 빌려 말하자면 수요에 공급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할까요. 도저히 한국에 나오실 수 없을 정도로 이미 몇 년 째 스케쥴이 잡혀 있는 분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한 주간씩 시간을 내어서 한국에 나온다는 것은 저는 순전히 하나님의 역사라고 봅니다.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사랑하신다는 증거이지요.
그래서인가.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부산에서도 세미나를 열었지요. 수영로교회(정필도 목사 시무)에서, 1996년엔 사랑의 교회(옥한흠 목사 시무) 순장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갖기도 했고, 또 남서울교회(당시 홍정길 목사 시무)에서도 세미나를 했습니다. 1998년에 아세아신학대학교에서 상담학 강좌를 개설하겠다는 요청이 들어왔어요. 저더러 맡아달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저는 할 수가 없었구요. 그래서 김준수 교수님을 추천해서 김 교수님을 통해 아세아신학대학교 안에 성경적 상담 강좌가 심어지게 되었지요. 김 교수님은 저희 학교 출신입니다. 한국인으로서 저희 학교에서 학위를 받으신 분은 지금까지 다 합해도 네 분밖에 없어요. 저를 비롯하여 김준수 교수님, 총신대학교의 정정숙 교수님, 그리고 개혁신학교의 채규현 교수님입니다.
현재 한국교회 안에 이분들을 통하여 하나님은 성경적 상담을 보급시키고 있지요.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심리학적 상담 이론을 성경과 접목시켜 마치 성경적 상담인 양 다루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성경적 상담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적 상담은 성경을 많이 인용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한국교회 안에 성경적 상담자를 세우는 것이야말로 가장 절박하고도 시급한 일이라고 판단하여 1998년부터 1999년까지 약 1년 반 동안 한국에 학위 과정의 성경적 상담 강좌를 세울 수 있게 해달라고 미국 본교에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 한국에 목회상담학 박사과정을 토플없이 그것도 한국어로 통역까지 하면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하여 영어에 약한 목회자들일지라도 아무 부담없이 학위과정을 취득할 수 있도록 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2000년 6월에 제 1기생이 들어왔구요. 이번에 입학한 학생은 제 3기생이 됩니다. 현재는 1월과 6월, 일 년에 두 번씩 두 주간 연속으로 강의가 있습니다. 첫 주는 본교의 미국인 교수님들이 오셔서 강의를 해 주시구요. 둘째 주는 한국인 교수님들이 강의를 하십니다. 자격은 적어도 신학대학원에서 M.Div 과정을 마치신 분들이어야 합니다. 목회상담학 박사과정과 연결되기 때문이지요. 아마 앞으로 이 과정을 마치시고 학위를 취득하신 분은 상당히 문이 열리게 될 줄로 생각됩니다.
다른 곳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공부하시던 목사님들이 이 과정을 아시곤 옮긴 사례도 있어요. 자세한 사항은 저희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우리 간사가 친절하게 알려드릴 겁니다. 아직은 한국교회 안에 홍보가 되지 않아서 많은 목사님들이 잘 모르고 계신 것 같습니다만 알려지기만 하면 아마 대단한 호응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그렇게 되어야 하구요.
현재 저에게 성경적 상담자를 추천해달라는 요청이 많이 오지만 마땅히 추천해줄 사람이 없는 형편입니다. 아무나 추천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지요.
▶ 하나님께서 교수님을 통해 한국교회 안에 성경적 상담이 뿌리를 내리도록 작업을 하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 것인지요.
- 우선 한국교회 안에 성경적 상담에 관한 지도자를 키우는 일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판단되어 M.Div 출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목회상담학 박사과정을 개설했습니다만 앞으로는 평신도들 중에서도 이를테면 주일학교 교사나 구역장(속장), 순장 등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상담사 과정을 개설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 미국에서의 성경적 상담에 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 과거엔 미국의 신학교 안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분야는 조직신학이나 성경신학 등이었습니다만 현재는 다릅니다. 가장 인기 있는 과목이랄까요.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상담입니다. 특히 성경적 상담은 최고의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제 말은 절대 과장이 아닙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미국 사회나 교회 안에 일반 심리학적 상담 이론이 너무 견고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어서 성경적 상담이 확산되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미국과 마찬가지로 혹 한국교회에도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적 상담이 확산되어 한국교회 안에 깊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 상담학 교수들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교수들이 뜻을 합쳐 이렇게 수고를 하게 된 것이지요. 그만큼 한국교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뜻이겠지요.
▶ 마지막으로 교수님께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지요.
- 미국 교회는 성경적 상담이 새롭게 탄생한 이후로 약 20년 동안 헤맸습니다. 한국교회도 미국교회의 전철을 밟을까봐 염려가 됩니다. 최대한 이러한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시급히 성경적 상담이 한국교회 안에 확산되어지고 뿌리가 내려졌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일반 심리학적 상담이론이 뿌리를 내리기 전에 말입니다. 그래서 많은 성도들이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고 성경의 권위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증거들이 나타났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이 진정으로 성경적 상담에 대한 눈이 열리길 기도합니다. 특히 담임목사님들이 그러길 원합니다. 그래서 더 이상 한국교회안에서 심리학적 상담이론이 발을 디디지 못하도록 합력하여 선을 이루었으면 합니다.
지금은 정말로 중요한 시기입니다. 성경적 상담을 위해 한국교회가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기 바라며 아울러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강의실을 나오는데 밖에선 장마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마침 황교수님께서 우산을 갖고 계셔서 작은 우산이었지만 함께 우산을 쓰고 버스 정류장까지 나왔다. 사양했지만 굳이 교수님께서 같이 쓰고 가자고 하셔서 비를 맞긴 했지만 교수님과 함께 우산을 쓰고 버스 정류장까지 걷게 된 것이다. 교수님의 평소의 삶이 엿보이는 순간이었다. 단순히 강의만 하시는 교수님이 아니라는 말이다. 삶 자체가 성경적이라는 것.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황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필자는 이러한 모습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만날수록 더욱 매력을 느끼는 분이시다. 말씀의 능력을 보여주기 때문일까···
한국교회의 새로운 지평을 여실 황 교수님과의 데이트는 나에겐 큰 의미를 주었다. 두고두고 그 의미를 되새길 참이다. 그리고 그 의미대로 발걸음을 움직일 생각이다. 또 다른 누군가에게 지금의 내 생각이 들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월간 <교회와신앙> 2001년 8월호).(자료출처 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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