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하다 보면 자연스레 전도가…”
김미경 교수 “상담하다 보면 자연스레 전도가…”
“작은교회 목회자들 위한 상담센터가 꿈” [2010.06.25 06:42]
자료출처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09304
김미경(백석대)은 ‘기도하는 교수’다. 차가워지기 쉬운 상아탑에서 김 교수는 그곳을 따뜻한 눈물로 적시고 있다. 그래서인지 학생들 중에는 불신자도 적지 않지만, 수업마다 기도로 시작하고 마치는 그의 상담 수업은 늘 90% 가까운 만족도를 자랑한다. 가정사역에 관심이 많은 그는 앞으로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상담센터 사역을 펼치는 게 꿈이다.
-학교에서 기도회를 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06년 백석대 신대원에 강의를 나갔다. 금요일이었는데, 오전과 야간에만 강의가 있어 중간에 시간이 비었다. 틈틈이 공부도 하고 기도도 했는데, 주위에 저처럼 시간이 비는 교수님들이 계셔서 자연스럽게 교제를 시작했다. 기도회를 함께하자고 제안했더니 ‘너무 바빠서 기도할 시간이 없었는데 너무 좋다 ’고들 하셔서 시작됐다. 저는 기도회가 활성화되면 다른 기도모임으로 떠나간다. 불을 붙이러 다닌다고나 할까.”
-‘교수’와 ‘기도’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할 사람이 많을텐데.
“선입견일 수 있다. 교수들 중에 깊은 기도의 세계에 들어가신 분들도 꽤 있다. 다들 기도회 시간을 사모하고 있다. 저 같은 경우도 주님에 대한 갈망이 많았고, 기도에 대한 갈망도 주셨다. 학교 근처인 방배동으로 이사오면서 집을 기도처 삼아 오픈했다. 학교는 밤 10시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기도회가 잘 되고 있는데 끊어지면 안타깝다. 전도사인 신대원생들도 공부량이 너무 많아 기도하거나 말씀듣기가 참 어려워서 곤고하고 갈급한 경우가 많아 기도회에서 많이 회복되곤 했다.”
-지역 교회를 다니면서 가정사역도 하고 있는데.
“상담보다는 가정사역을 먼저 시작했다. 우리나라 가정사역의 시작이랄 수 있는 양은순(현 HIS총장)의 제자다. 저를 많이 격려하셔서 가정과 상담, 자녀교육 등을 배우게 됐다. 거기서 개인적인 기도만 하다 세계를 품고 다른 차원의 눈을 떴다. 이후 백석대학교 상담전문 박사과정 1기로 들어갔다. 그때부터 교회나 청년단체에 강의를 자주 나간다. 청년들에게 관심이 많아서 결혼예비학교나 부부세미나 등을 진행한다. 상담은 한 분이 찾아오셔서 회복되면 주위에 문제가 있는 분들이 연결돼서 많이들 오신다.”
-요즘 가장 많은 상담 부류는 무엇인가.
“아무래도 부부 문제가 많다. 부부에게 문제가 있으면 자녀에게도 문제가 생기고, 여러 곳에 파장이 있다. 그래서 부부가 가장 중요하다. 크리스천 부부라고 문제가 없지 않다. 죄책감이나 수치심들이 많이 발견된다. 겉으로는 교회에서 봉사하고 활동하지만, 내면에 하나님이 살아계시는지 물어보면 대답을 못하시는 분들이 많다. 내면에 아픔도 많다. 이런 것들을 모르고 결혼하면, 결혼은 실제이니까 거기서 부딪치면서 문제가 생기고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결혼예비학교가 중요하다. 본인에 대해 제대로 알고, 상처가 있다면 주님 안에서 회복하고 결혼해야지, 연애할 때 그런 말 안 하지 않나. 좋은 모습만 보고 결혼하다 그런 부분들이 감춰진 채 결혼하면서 문제가 생긴다. 본인도 문제의 근본 원인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는 어쩌면 ‘예방 사역’이다.”
-일반 상담과 기독교적인 상담이 차이가 있나.
“일반 상담은 육과 혼까지, 지정의는 다룰 수 있지만, 영적인 영역을 다룰 수 없다. 그래서 일정 부분 이상은 회복되지 않는다. 결국은 영적인 부분에서 성령에 의해 회복돼야 한다. 죽었던 영혼이 터치를 받고 살아났을 때 진리 안에 거하게 되도록, 영이 영을 만지게 해야 한다. 말씀을 혼적으로 받아들이면 젖어들 수 없다. 또 주님이 우리를 격려하시듯 격려받고 끌어안고 치유하시고 만지심을 경험해야 한다. 우리 본성이 워낙 약하기 때문에, 날마다 주님과 교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은혜 받고 충만하지 않으면 ‘자기’가 나오게 된다.
그래도 안 믿는 사람에게 처음부터 영적인 접근을 하지는 않는다. 튕겨져 나가기 때문이다. 관계를 중요시하고 있는 그대로 공감하면서 받아들여 준다. 그렇게 내담자가 무엇을 털어놔도 수용되는 완전한 환경이 되면 복음을 제시한다. 저에 대한 신뢰가 생겼기 때문에 단호하게 확신하면서 전하는 복음 전도가 된다. 이런 부분에서 상담이나 강의로도 전도가 가능함을 느낀다. 물론 제가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지만, 이론이 아니라 일일이 모든 부분에서 주님이 인도하심을 직접 경험해야 한다.”
-청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없나.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일을 두고 아파하거나 힘들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상담하다 보면 청년들에게 자기 연민이 많다.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아니다. 낮은 자존감과 열등감 때문에 연민에 빠져 사람들에게 동정을 구하고 있다. 하지만 자기 눈으로 자기를 보는 것은 명확하지도, 객관적이지도 않다. 하나님의 시각으로 자신을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자신의 존재 자체가 너무 귀함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 보시기에 우리는 기가 막히게 ‘나의 사랑하는 자녀(아 2:10)’다. 그러다 보면 긍정적인 자아상이 생긴다. 나를 귀하게 여겨야 다른 사람도 귀하게 여긴다. 그러나 믿음 안에 있으면서도 자기 안의 자부심이 없는 사람이 많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남편이나 아내, 자녀들을 바라볼 때도 ‘이 땅을 살면서 맡겨주신 하나님의 걸작품’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 잘 관리하다 주님께 돌려드려야 하니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 그러면 따뜻하고 촉촉한 감정 때문에, 뭔가 하지 않아도 충만함 가운데 거할 수 있다. 사랑은 하는 게 아니라 ‘되어지는’ 것이다. 내 안에 하나님 사랑이 꽉 차 있으면 그게 흘러간다. 그리고 모두 하나님의 것이어서 내가 요구하는 게 없다. 감사와 찬양만 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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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스승의날 제자들로부터 카네이션을 받고 있는 김미경 교수(왼쪽). |
-학교에서 기도회를 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06년 백석대 신대원에 강의를 나갔다. 금요일이었는데, 오전과 야간에만 강의가 있어 중간에 시간이 비었다. 틈틈이 공부도 하고 기도도 했는데, 주위에 저처럼 시간이 비는 교수님들이 계셔서 자연스럽게 교제를 시작했다. 기도회를 함께하자고 제안했더니 ‘너무 바빠서 기도할 시간이 없었는데 너무 좋다 ’고들 하셔서 시작됐다. 저는 기도회가 활성화되면 다른 기도모임으로 떠나간다. 불을 붙이러 다닌다고나 할까.”
-‘교수’와 ‘기도’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할 사람이 많을텐데.
“선입견일 수 있다. 교수들 중에 깊은 기도의 세계에 들어가신 분들도 꽤 있다. 다들 기도회 시간을 사모하고 있다. 저 같은 경우도 주님에 대한 갈망이 많았고, 기도에 대한 갈망도 주셨다. 학교 근처인 방배동으로 이사오면서 집을 기도처 삼아 오픈했다. 학교는 밤 10시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기도회가 잘 되고 있는데 끊어지면 안타깝다. 전도사인 신대원생들도 공부량이 너무 많아 기도하거나 말씀듣기가 참 어려워서 곤고하고 갈급한 경우가 많아 기도회에서 많이 회복되곤 했다.”
-지역 교회를 다니면서 가정사역도 하고 있는데.
“상담보다는 가정사역을 먼저 시작했다. 우리나라 가정사역의 시작이랄 수 있는 양은순(현 HIS총장)의 제자다. 저를 많이 격려하셔서 가정과 상담, 자녀교육 등을 배우게 됐다. 거기서 개인적인 기도만 하다 세계를 품고 다른 차원의 눈을 떴다. 이후 백석대학교 상담전문 박사과정 1기로 들어갔다. 그때부터 교회나 청년단체에 강의를 자주 나간다. 청년들에게 관심이 많아서 결혼예비학교나 부부세미나 등을 진행한다. 상담은 한 분이 찾아오셔서 회복되면 주위에 문제가 있는 분들이 연결돼서 많이들 오신다.”
-요즘 가장 많은 상담 부류는 무엇인가.
“아무래도 부부 문제가 많다. 부부에게 문제가 있으면 자녀에게도 문제가 생기고, 여러 곳에 파장이 있다. 그래서 부부가 가장 중요하다. 크리스천 부부라고 문제가 없지 않다. 죄책감이나 수치심들이 많이 발견된다. 겉으로는 교회에서 봉사하고 활동하지만, 내면에 하나님이 살아계시는지 물어보면 대답을 못하시는 분들이 많다. 내면에 아픔도 많다. 이런 것들을 모르고 결혼하면, 결혼은 실제이니까 거기서 부딪치면서 문제가 생기고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결혼예비학교가 중요하다. 본인에 대해 제대로 알고, 상처가 있다면 주님 안에서 회복하고 결혼해야지, 연애할 때 그런 말 안 하지 않나. 좋은 모습만 보고 결혼하다 그런 부분들이 감춰진 채 결혼하면서 문제가 생긴다. 본인도 문제의 근본 원인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는 어쩌면 ‘예방 사역’이다.”
-일반 상담과 기독교적인 상담이 차이가 있나.
“일반 상담은 육과 혼까지, 지정의는 다룰 수 있지만, 영적인 영역을 다룰 수 없다. 그래서 일정 부분 이상은 회복되지 않는다. 결국은 영적인 부분에서 성령에 의해 회복돼야 한다. 죽었던 영혼이 터치를 받고 살아났을 때 진리 안에 거하게 되도록, 영이 영을 만지게 해야 한다. 말씀을 혼적으로 받아들이면 젖어들 수 없다. 또 주님이 우리를 격려하시듯 격려받고 끌어안고 치유하시고 만지심을 경험해야 한다. 우리 본성이 워낙 약하기 때문에, 날마다 주님과 교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은혜 받고 충만하지 않으면 ‘자기’가 나오게 된다.
그래도 안 믿는 사람에게 처음부터 영적인 접근을 하지는 않는다. 튕겨져 나가기 때문이다. 관계를 중요시하고 있는 그대로 공감하면서 받아들여 준다. 그렇게 내담자가 무엇을 털어놔도 수용되는 완전한 환경이 되면 복음을 제시한다. 저에 대한 신뢰가 생겼기 때문에 단호하게 확신하면서 전하는 복음 전도가 된다. 이런 부분에서 상담이나 강의로도 전도가 가능함을 느낀다. 물론 제가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지만, 이론이 아니라 일일이 모든 부분에서 주님이 인도하심을 직접 경험해야 한다.”
-청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없나.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일을 두고 아파하거나 힘들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상담하다 보면 청년들에게 자기 연민이 많다.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아니다. 낮은 자존감과 열등감 때문에 연민에 빠져 사람들에게 동정을 구하고 있다. 하지만 자기 눈으로 자기를 보는 것은 명확하지도, 객관적이지도 않다. 하나님의 시각으로 자신을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자신의 존재 자체가 너무 귀함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 보시기에 우리는 기가 막히게 ‘나의 사랑하는 자녀(아 2:10)’다. 그러다 보면 긍정적인 자아상이 생긴다. 나를 귀하게 여겨야 다른 사람도 귀하게 여긴다. 그러나 믿음 안에 있으면서도 자기 안의 자부심이 없는 사람이 많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남편이나 아내, 자녀들을 바라볼 때도 ‘이 땅을 살면서 맡겨주신 하나님의 걸작품’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 잘 관리하다 주님께 돌려드려야 하니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 그러면 따뜻하고 촉촉한 감정 때문에, 뭔가 하지 않아도 충만함 가운데 거할 수 있다. 사랑은 하는 게 아니라 ‘되어지는’ 것이다. 내 안에 하나님 사랑이 꽉 차 있으면 그게 흘러간다. 그리고 모두 하나님의 것이어서 내가 요구하는 게 없다. 감사와 찬양만 남는 것이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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