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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10-09 (수)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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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현 감독 「하늘의 언어」에 나타난 방언의 신학적 비평
김우현 감독 「하늘의 언어」에 나타난 방언의 신학적 비평


김우현 감독 「하늘의 언어」에 나타난 방언의 신학적 비평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입력 : 2010.08.31 06:17

배본철 교수의 성령론 Q & A (8-5)

▲ 배본철 교수(성결대학교)
지난 1년간 ‘배본철 교수의 세계순회 성령사역’을 연재했던 본지는 배본철 교수(성결대)의 새 글 ‘배본철 교수의 성령론 Q & A’를 매주 화요일 연재합니다. ‘방언이란 무엇인가’ ‘예언이란 무엇인가’ ‘직통계시가 가능한가’ 등 성령론에 관한 많은 궁금증들을 질문(Q)과 대답(A) 형식으로 속시원히 풀어줄 예정입니다.
Q) 김우현 감독의 「하늘의 언어」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부정적으로 비판하는 글이나 책들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방언에 대한 체험은 신학적으로 볼 때 어떻게 정리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A) 최근 한국 크리스천들에게 널리 읽힌 김우현 감독의 「하늘의 언어」(규장)는 한국 교계에 방언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크게 불러일으켰습니다. 저는 그의 책 본문을 중심으로 하여 이에 대한 신학적 비평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신다면 그 증거를 보여 주세요.”(25p)

이것은 방언을 받기 전 한 청년의 소리 없는 기도의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저자 김우현은 방언이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며 그리스도 임재의 증거라고 하면서, 방언은 사도행전 2장에서도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가 바로 이것이다’ 고 외쳤듯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러한 방언에 대한 저자의 인식은 전통 오순절주의(Traditional Pentecostalism)의 제 이차적 축복(second blessing)인 ‘성령세례의 초기적 증거’(initial sign of Spirit Baptism)로서의 성령론에 유사하다기 보다는, 오히려 모든 믿는 자에게 실행될 수 있는 방언을 말하는 ‘제 3의 물결’(the Third Wave)의 신학에 근접한 인식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인식은 1980년대 이후 현재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되어가고 있는 은사적 기독교(charismatic christianity)의 한 양상이라고 봅니다.


저자는 또한 거듭난 자라면 누구든지 쉽게 방언을 할 수 있다고 보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거듭난 크리스천은 이미 방언을 할 수 있는 존재들이지만, 그러나 그 방언이 구체적으로 입을 통해 표현되지 않았다.(135p) 어쩌면 우리는 알게 모르게 방언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혀를 성령께 맡기기 어려우면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기도하기 시작해라.(136p) 그래서 방언은 단순히 혀(tongue)라고 말한다. 믿고 말하기만 하면 된다.(174p) 회개, 찬양, 성령 충만의 경험 중에 ‘무언가’ 더욱 말하고 싶은 충동이 인다. 그때가 방언을 말하기 좋은 때다. 우리는 사실상 방언을 많이 제어해 온 것이다. 방언에 대한 지식과 믿음만 있으면 가능하다.(175p)

“내가 방언 할테니 성령께 의탁하고 같이 기도합시다.”(51p)

저자는 자신의 글에서, 방언이 안 터지면 다른 사람의 방언을 따라하다가 방언이 터지게 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40p). 이것은 신학적으로 그동안 많이 비판 받아온 주제입니다. 방언에 대한 반대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방언을 따라한다는 것이 과연 옳으냐’ 는 질문이 많이 야기되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저자가 이에 대한 손쉬운 답변을 나름대로 제시하긴 했으나, 이는 여전히 신학적인 난제로 떠오르는 주제입니다. 그러므로 더욱 설득력 있는 심리학적, 발성학적인 자료 제시가 보충되어져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이것은 저자 한 사람의 몫은 아닐 것이라고 봅니다.

규장출판사의 방언 사건은 저자를 통한 방언 현상의 전달 차원의 성격이라고 봅니다. 방언은 한 편에서는 은사 전이의 방식으로 확장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설교, 안수, 방언 받기를 위한 기도, 방언 따라 하기 등의 수단이 중개될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편에서는 매개를 필요로 하지 않고 직접 개인적으로 경험하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편이 더 가치가 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저자는 처음 방언을 하게 될 때는 적어도 30분에서 1시간 정도 계속 하는 것이 좋다고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마음의 상처나 나쁜 정보 등을 보링(boring)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최소한 30분 이상 기도할 때, 받은 방언이 흐지부지 안 되고 깊이 들어간다고 했습니다.(109p-110p) 그러므로 방언의 유익을 참으로 경험해보려면 누구나 방언을 30분에서 한 시간 이상 해 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141p) 또 성령께서 자연스럽게 들려주시는 방언의 음절을 소리 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방언 통역, 예언 등의 은사로 들어가게 된다고 했습니다.(119p-120p) 그리고 더 나아가 진정 영적인 깊은 체험과 영적 전쟁, 음부를 대적함, 하나님과의 친밀한 임재 가운데 들어가려면 방언은 부인할 수 없는 중요한 기초라고 저자는 강조했습니다.(238p)

이것은 저자의 경험에 근거한 사실을 설명한 것으로서, 흔히 ‘은사는 받은 자만이 안다’는 말을 떠올리게 해줍니다. 일반 과학으로서는 아직 미지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영적인 세계를 설명한 것이니, 합리적으로 이를 이해하려는 데는 한계가 있음이 오히려 당연하다고 보겠습니다.

“단지 방언의 체험만이 아니라 이에 따라 질병의 치유, 문제 해결, 은사 체험, 귀신이 떠나감 등 많은 영적 제약들로부터 벗어났다.”(91p)

이는 방언이 단지 개인적인 덕을 세우는 차원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적 유익성을 보여준 설득력 있는 실례라고 봅니다. 그리고 주님을 닮기 원함과 그분 나라의 확장을 위한 동기를 가져야 올바른 방언의 의미를 알 수 있다(168p)고 말한 점은 복음적 깊이가 있는 설명이라고 봅니다.

비평을 마치면서, 저는 방언에 대해 앞으로 좀 더 숙고할 만한 몇 가지 주제들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최근 방언운동에 왜 평신도들이 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을까요? 지난날 한국교회에 신학자,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한 방언운동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운동들은 신학적, 교리적으로 큰 장벽들을 만나 거의 좌절되었고, 그 결과 한국교회 내에는 방언에 대한 부정적 정서와 신학적 비판이 그 자리를 메우게 되었습니다. 목회자나 신학자들이 방언을 지지하다보면 주위에서 ‘도대체 어느 신학교 출신이냐?’ ‘저 사람 교단에서 방언을 인정하는가?’ ‘우리 교단 교리에는 어긋 난다’ 등의 비판 속에 매장되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평신도라면 신학적으로 크게 제어 받을 일이 없기 때문에 어디든지 또 언제든지 거침없이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1970-80년대에는 믿는 자들이 제 이차적 성령세례의 증거로서 받는 방언을 강조하는 서적들이 국내에 유행했었습니다. 그러나 믿는 자는 누구나 방언을 말할 수 있다고 말하는 「하늘의 언어」는 신학적으로 볼 때는 ‘제 3의 물결’의 성령론을 지지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교회사적으로 볼 때 은사운동은 거의 언제나 사단의 집중적인 궤계와 공격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이 운동을 지혜롭게 표현하고 또 건실하게 성숙시켜 나가려면, 이 노선을 변증하기 위해 그동안 일구어 놓은 ‘제 3의 물결’의 신학적 지혜들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만 한 때를 풍미했던 일시적인 운동으로 그치지 않고, 후대에까지 건실하게 지속될 수 있는 학문적, 복음적 바탕을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계속>

자료출처 http://www.christiantoday.co.kr/news/21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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