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esang91.com 정태홍목사

ㆍ작성자	관리자	RPTBOOK 도서안내
ㆍ작성일	2016-04-01 (금)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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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목사의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1_구도의 마음으로 신학을 해야 하는가?

'구도의 마음'으로 신학을 해야 하는가?

김남준 목사는

그의 최근의 책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의 '저자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신학의 길은 구도의 길이었습니다. 제 안에 깊이 밴 죄의 본성을 깨닫고 난 후,

참도이신 그리스도를 추구하며 사는 일에 있어서 최대의 방해물은 언제나 저 자신이었습니다.

(15페이지)...

그래서 이 책은 참으로 자유롭게 자신의 인생의 진정한 주체로서 살고 싶었던

한 인간으로서의 저의 구도의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16페이지)

저는 이 책이 신학에 관한 질문들에 대한 최선의 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신학에 관한 모든 질문에 대한 충분한 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 책은 기독교 신앙에서 행복에 이르는 길을 발견하고

구도의 마음으로 신학을 탐구해 온 한 그리스도인의 신앙적이고 지적인 여정의 산물일 뿐입니다.

(17페이지)

'구도의 마음'이는 말은 아무나 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특히나 목회자나 신학자는 이런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은 그 마음에 있는 것을 쏟아놓게 됩니다.

'구도의 마음으로 신학을 탐구'한다는 것은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저는 "구도의 마음으로 신학을 탐구"했다는 말에 대해 우려를 가지면서

'개혁주의의 선봉'으로 여겨지는 분이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도(求道)라 함은 '도를 구한다'는 뜻입니다.

구도자(求道者)를 네이버 사전에 찾아보면,

1 .진리나 종교적인 깨달음의 경지를 구하는 사람.

(그는 구도자의 자세로 봉사 활동에 참여하였다.)

2 .<기독교> 처음으로 기독교를 믿기로 결심한 사람.

3 .<불교> 불법의 정도를 구하는 사람.

그래서 대개 '구도의 길'라고 하면 불교에서 싯다르타를 두고서 구도의 모본으로 삼습니다.

왜냐하면 자기 안에서 구원의 길을 찾으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싯다르타를 본으로 삼아 구도의 길을 간 사람이 누구일까요?

대표적으로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입니다.

헤세는 전쟁으로 상실감과 좌절감에 빠진 유럽인들에게 그 치유책으로

동양사상으로 눈을 돌려 제시한 것은 바로 '싯다르타'입니다.

헤세는 싯다르타를 통해 '자아실현'을 꿈꾸었습니다.

싯다르타는 구도의 갈증을 이기지 못하고 길을 떠난다. 탁발승을 만나 감각적인 쾌락을 억제하고 명상, 사색, 단식을 하는 법을 배운다. 창녀 카밀라와 상인을 만나선 먹고 마시고 즐기며 물질세계의 기쁨을 향유한다. 그래도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찾지 못하고 헤매다 물이 하나로 모이는 거대한 강에 이른다. 싯다르타는 마침내 관념과 물질을 초월한 단일성(單一性)의 가르침을 얻는다. 지상의 삶과 죽음을 포함한 모든 대립되는 현상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음을 깨달은 것이다.
헤세는 자아실현을 창작의 화두로 삼았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1906년작 ‘수레바퀴 밑에서’는 청소년기 그의 열정과 정신적 방황을 묘사한 소설이다. 1919년작 ‘데미안’에서도 자아 발견을 통해 인간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소년의 모습을 그렸다. 1943년 헤세에게 노벨 문학상을 안겨준 ‘유리알 유희’(Das Glasperlenspiel)는 나치시대와 관련이 있다. 나치의 광기로 인한 야만의 시대를 타파하기 위해 유토피아적 세계를 갈망하는 내용이다. 불교사상에 해박한 지식을 지닌 헤세는 1946년 괴테상을 받았다.

(자료출처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5/05/22/20150522002883.html)

도대체 '자아실현'이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양면성의 통일과 조화'를 꿈꾸는 그의 사상에 나타납니다.

헤르만 헤세에게는 칼 융의 '대극의 합일'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또 그가 추구한 것은 인간의 내부에 공존하고 있는 양면성을 발견하고, 그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통일과 조화를 꿈꾼 것이다. 낮과 밤, 남자와 여자, 선과 악, 이성과 감성, 신성과 마성 등 자연과 인간내면 세계의 양면성을 관찰하고 이들의 조화를 꿈꾸었다. 이질적인 대립을 통해 양자가 맞서는 긴장을 아름다운 형태로 지향함으로써 보다 높은 통일을 추구한 것이다. 데미안은 인간 내면에 공존하는 어두운 세계와 밝은 세계가 하나의 세계로 통일하기 위한 싸움이고, 로스할데는 남성과 여성, 속박과 자유, 시민성과 예술성이 끝없는 대립상태로 이어지면서 자유를 얻기 위한 과정이 그려졌고, 크놀프는 인간의 사회적 정주본능과 인간 원초적인 방랑본능의 대립을 통해 인간적 삶의 길이 무엇인가 묻고 있다. (https://ko.wikipedia.org/wiki/헤르만_헤세)

이 양면성의 추구가 말하는 것은 인간 존재의 '신성화'입니다.

'남성과 여성', 곧 '아니마'와 '아니무스'가 합일하는 것은 인간의 '신성화'를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구도의 길'을 가는 실체입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존재적 신성화를 목표하지 않습니다.

기독교는 '인간 안에서' 구원의 길을 '찾아가는' 종교가 아닙니다.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할까요?

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25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 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롬 3:24-25)

성경에서 말하는 구원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주시는 구원'입니다.

성경은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말합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7)

기독교는 '구도의 마음으로 신학을 탐구'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구원은 우리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

esesang91.com 정태홍 목사
http://www.esesang91.com

관리자 2016-04-01 10:28	구도자와 키에르케고르의 단독자를 알만한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개혁주의라 하지만 알게 모르게 실존적 도약으로 가고 있는 이 현실을 기독교인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관리자 2016-04-01 10:43	멘탈리티(mentality)를 알아야 합니다~~ 멘탈리티의 핵심 키워드를 알아야 길이 보입니다.

에바다

2016-04-05 20:03

구도자의 의미를 가볍게 여긴 말일까요?
아님 처음부터 방향성이 다른 것인가요?
저도 생각없이 말을 할때가 많은데...
이런 유명하신 분들이 소경된자 처럼 말하시는 걸 보면
당혹 스럽네요


관리자	저도 참 많이 고민됩니다~	4/5 20:19

혜원

2016-04-06 03:29

제 안에 어지럽게 혼합되어 있던 이론들과 사상들이 목사님을 통해 정리되어 감사드립니다. 목사님들 책과 설교라고 다 믿을 수 없는 것의 기준을 잡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지금 이시대에 꼭 필요한 귀한 사역이십니다. 유명한 목사님은 거의 다 믿잖아요. 더구나 이단이라고 알려진 교단이 아니니까요.


관리자	김남준 목사님의 이 번 책은 자신의 재산을 다 보여준 것입니다. 좋은 것들은 배워야 하지만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분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너무 많이 고민이 됩니다~	4/23 17:30

'왜 성경만으로 안 될까?'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할 때~ '삶의 의미와 통일성'을 알아야 할 때입니다~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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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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